부수한자풀이(部首漢字해解釋)
보일 示(시) 부 『說文』에서 “示는 하늘이 상(象)을 드리워 사람들에게 길흉(吉凶)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자형 상부의 두 획(二)은 윗 상(上)의 옛글자로 보았으며 자형 하부의 세 획(小)에 대해서는 해(日)와 달(月), 그리고 별(星)을 상징한다고 철학적 의미를 제시하였다.그러나 상형글자로 본 示자는 하늘과 땅, 혹은 조상신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제물(一)을 올려놓은 제단(一+小)을 본뜬 것이다. 그래서 신성한 신에게 정성을 드러내 ‘보이다’라는 의미였으나 후대로 내려오며 그 뜻이 확장되어 ‘보일 시’ 외에도 ‘땅 귀신 기’와 ‘둘 치’로 확장되었다. 따라서 이 示자가 들어가는 글자는 귀신 혹은 신령한 의미를 담게 된다.示자는 ‘보이다’나 ‘알리다’, ‘지시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示자는 신에게 제를 지낼 때 사용하던 제단을 그린 것이다. 제단은 제사를 지낼 때 제물을 올려놓던 단(壇)을 말하는 것으로 示자는 바로 그것을 그린 것이다. 示자는 신에게 제를 지내면 길흉이 나타난다는 의미에서 ‘보이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示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대부분이 ‘신’이나 ‘귀신’, ‘제사’, ‘길흉’과 관계된 의미를 전달한다. 주의해야 할 것은 示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礻자로 바뀌기 때문에 衣(옷 의)자의 부수자인 衤자와는 구분해야 한다는 점이다. 상형문자다. 제물(祭物)을 차려 놓은 제단의 모양을 본뜬 글자로 제물(祭物)을 신에게 보여 준다는 의미(意味)로 「보이다」를 뜻함. 玉(옥) 부 『說文』에서는 “玉은 다섯 가지 덕(德)을 지니고 있다.”고 말하는데, 어짊의 덕(仁德)ㆍ의로움의 덕(義德)ㆍ지혜로움의 덕(智德)ㆍ용맹스러운 덕(勇德)ㆍ남을 헤아려주는 혈덕(絜德)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나 玉자에서는 옥구슬 세 개(三)를 실에 꿰어(丨) 놓은 모습인데, 글자를 만드는 원칙 중에 하나가 아무리 많은 숫자라 할지라도 보통 3으로 축약해 버린다. 玉자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글자에 이 법칙이 적용되고 있다. 물건을 뜻하는 품(品)나 별빛을 받아 형성된다는 수정(晶) 등이 그 용례다. 또한 왕(王)자와 구분하기 위해 점(ㆍ)을 하나 추가하였지만 다른 글자와 만날 때, 즉 산호(珊瑚) 진주(珍珠)에서처럼 점을 생략한 채 王자로 쓴다.‘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쓸모 있게 만들어야 값어치가 있다”라는 뜻이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구슬이란 호박이나 옥을 뜻했다. 옛사람들은 옥도 가공해야 장신구로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인지 구슬을 뜻하는 玉자는 가공된 여러 개의 보석을 끈으로 연결해놓은 모습으로 그려졌다. 갑골문에 나온 玉자를 보면 지금의 王(임금 왕)자와 같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해서에서는 王자와의 구별이 어려워지게 되어 점을 찍은 형태로 바뀌게 되었다. 주의해야 할 것은 玉자가 부수 역할을 할 때는 여전히 옛 글자인 王자로 표기된다는 점이다. 그러니 珍(보배 진)자나 班(나눌 반)자처럼 王자가 부수로 쓰여 있다 할지라도 모두 ‘구슬’로 해석해야 한다.상형문자다. 세 개의 구슬을 끈으로 꿴 모양. 중국(中國) 서북에서 나는 보석. 처음에는 王(왕)으로 썼으나 나중에 丶(점)을 더하여 王(왕)과 구별(區別)함. 气(기) 부 『說文』에서는 “气는 구름의 기운을 뜻하는 상형글자”라고 규정하였다. 구름이 형성되는 기세를 본떠 만든 气자는 氣(기)의 옛글자로 처음에는 ‘구름의 기운’을 뜻하였으나 모든 기운을 뜻하는 의미로 확장되었다. 즉 气에 쌀을 뜻한 米(미)자를 더해 밥을 지을 때 솥에서 피어나는 수증기를 차용해 그 의미를 보다 명확히 하였다.气자는 ‘기운’이나 ‘기세’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气자는 구름이 흘러가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갑골문에서는 단순히 획을 세 번 긋는 것으로 하늘의 ‘기운’을 표현했었다. 그러나 금문에서는 숫자 三(석 삼)자와의 혼동을 피하고자 위아래의 획을 조금씩 꺾어 그리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지금의 气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气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기운’을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부수로 쓰일 때는 ‘기’나 ‘기운’과 관계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상형문자다.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구름을 본뜸. 士(사) 부 『說文』에서는 “士는 어떤 일(事)을 뜻한다. 숫자는 一에서 시작하여 十에서 끝나며, 士자의 구성은 一과 十으로 짜여있다.”라고 하였다. 동양학에서 十은 사물의 이치를 통달한 지극한 경지를 의미한다. 따라서 士자의 의미는 하나(一)에서 열(十)까지 모든 일에 통달한 사람을 뜻한다. 따라서 요즘에도 士자가 들어가는 바둑의 기사(棋士)나 도사(道士)와 같이 해당분야에서 뛰어난 사람에게 붙여주는 칭호로 쓰이고 있다. 士자는 ‘선비’나 ‘관리’, ‘사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士자는 허리춤에 차고 다니던 고대 무기의 일종을 그린 것이다. 士자는 BC 2,000년경인 오제(五帝)시대에는 감옥을 지키는 형관을 뜻했고, 금문에서는 형관들이 지니고 다니던 큰 도끼를 말했다. 그러니 士자는 본래 휴대가 간편한 고대 무기를 그린 것이라 할 수 있다. 지금은 학문을 닦는 사람을 ‘선비’라고 하지만 고대에는 무관(武官)을 뜻했던 것이다. 士자에 아직도 ‘관리’나 ‘군사’, ‘사내’와 같은 뜻이 남아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래서 士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선비’나 ‘관리’, ‘남자’라는 뜻을 전달하게 된다. 회의문자다. 하나(≒一)를 배우면 열(≒十)을 깨우치는 사람이라는 데서 「선비」를 뜻함. 小(소) 부 『說文』에서는 “小는 사물이 아주 작다는 뜻이며 八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즉 어떤 사물(丨)을 반으로 나누었기(八) 때문에 작아졌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小자는 ‘작다’나 ‘어리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小자는 작은 파편이 튀는 모습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작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고대에는 小자나 少(적을 소)자의 구분이 없었다. 少자도 작은 파편이 튀는 모습을 그린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의 小자는 ‘작다’로 少자는 ‘적다’로 뜻이 분리되었다. 그래서 小자가 부수로 쓰일 때도 작은 것과 관련된 뜻을 전달하지만 때로는 모양자 역할만을 하기도 한다. 회의문자다. 한 가운데의 갈고리궐(亅 ☞ 갈고리)部와 나눔을 나타내는 八(팔)을 합(合)하여 물건(物件)을 작게 나누다의 뜻을 가짐. 小(소)는 작다와 적다의 두 가지 뜻을 나타냈으나, 나중에 小(소 ☞ 작다)와 少(소 ☞ 적다)를 구별(區別)하여 씀. 八(팔) 부 『說文』에서는 “八은 나눈다는 뜻이며, 갈라지고 나뉘어 서로 등진 형태를 본떴다.”고 하였다. 어떤 사물을 칼(刀)로 나눈다(八)는 나눌 分(분)이나 개인의 사사로운 것(厶)을 나누어(八) 함께 쓴다는 공변될 公(공)이 그 일례이다.八자는 ‘여덟’이나 ‘여덟 번’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八자는 사물이 반으로 쪼개진 모습을 그린 것이다. 그래서 이전에는 ‘나누다’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그러나 후에 숫자 ‘여덟’로 가차(假借) 되면서 지금은 여기에 刀(칼 도)자를 더한 分(나눌 분)자가 ‘나누다’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 참고로 八자는 단독으로 쓰일 때는 숫자 ‘여덟’을 뜻하지만, 부수로 쓰일 때는 公(공평할 공)자처럼 여전히 ‘나누다’라는 뜻을 전달한다. 지사문자다. 네 손가락씩 두 손을 편 모양을 나타내어 「여덟」을 뜻함. 혹은 물건(物件)이 둘로 나누어지는 모양, 등지다, 벌어지다, 헤어지다의 뜻. 數(수)의 8을 나타내는 것은 둘로 나누고, 다시 또 둘로 나눌 수 있는 수라는 데서 왔을 것임. 牛(우) 부 『說文』에서는 “牛는 일하다와 어떠한 이치라는 뜻이며, 두 개의 뿔과 머리를 나타낸 셋과 양 어깨 및 꼬리의 모양을 본떴다.”고 하였다. 소는 농경문화에서는 논밭을 가는 일(事)의 대명사라 할 수 있으며, 또한 사람을 대신해서 천제(天祭)에 바치는 제물로 쓰임에 따라 상서로운 이치를 안고 있는 동물로 묘사하고 있다. 따라서 돼지(豕)나 말(馬), 코끼리(象) 등은 네 다리를 그려 넣고 있는데 반해 신성한 의미의 소(牛)는 다리를 그리지 않고 있다. 그래서 牛자는 어떤 중요한 물건(物件)을 나타내거나 제사와 관련된 희생(犧牲)과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다.牛자는 ‘소’를 뜻하는 글자이다. 牛자의 갑골문을 보면 뿔이 달린 소의 머리가 간략하게 半(반) 부 『說文』에서는 “半은 어떤 물건의 가운데를 나눈다는 뜻으로 八(팔)과 牛(우)로 짜여있으며, 소는 그 형체가 크기 때문에 나눌 수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도 다른 동물과는 달리 소를 잡을 때는 등뼈를 중심으로 절반으로 나누고 있다.半자는 ‘반’이나 ‘절반’, ‘가운데’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半자는 牛(소 우)자에 八(여덟 팔)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八자는 숫자 ‘여덟’이라는 뜻이 있지만, 본래는 무언가를 반으로 가르는 모습을 그린 것이었다. 그러니 半자는 소를 반으로 가르는 모습을 그린 것이라 할 수 있다. 참고로 半자가 ‘가르다’라는 뜻을 가진 다른 글자와 구별되는 것은 정확히 반으로 가른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이다. 회의문자다. 소(牛)를 해부하듯이 물건(物件)을 나누는 일, 또 나눈 반쪽을 말함. 告(고) 부 『說文』에서는 “告는 소가 뿔로 사람을 받을까 염려되어 양 뿔에 가로로 나무를 분명하게 걸어서 사람에게 알려 준다.”고 하였다. 그러나 자형이 소(牛)와 사람의 입(口)으로 구성된 것으로 볼 때, 신에게 올리는 제사와 관련이 깊다고 볼 수 있다. 즉 제단에 제물로 소(牛)를 바친 뒤 제사를 주관하는 사람이 신에게 아뢴다(口)는 뜻을 담은 것이다.告자는 ‘알리다’나 ‘고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告자는 牛(소 우)자와 口(입 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告자는 고대의 제사풍습과 관련된 글자이다. 고대에는 짐승을 제물로 바쳐 제사를 지내곤 했는데, 告자는 신에게 제사를 지냄을 알린다는 의미에서 ‘알리다’나 ‘고하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제사에는 주로 양이나 소가 제물로 쓰였다. 그러니 告자에 쓰인 牛자는 제물의 의미로 쓰인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사실 우리가 먹는 설렁탕도 신에게 제물로 바쳤던 소를 푹 고아 나눠 먹었던 것에서 유래한 음식이다. 회의문자다. 소(牛)를 제물(祭物)로 바쳐 놓고 신에게 소원을 말한다는(口) 뜻이 합(合)하여 「알리다」를 뜻함. 告(고)는 큰소리로 아뢰다의 뜻의 號(호)와도 관계(關係)가 깊음 哭(곡) 부 『說文』에서는 “哭은 구슬피 우는 소리를 뜻하며 훤(口口)으로 구성되었고 옥(獄)의 생략형이 소리요소이다.”고 하였다. 두 개의 입(口)으로 구성된 훤(口口)은 놀라 부르짖는 모양을 표현하였다. 소리요소로 쓰인 감옥 옥(獄)은 송사에 휩싸인 두 사람을 저급한 개(犬)에 빗대어 서로 잘못이 없다고 울부짖는(言) 모양과 놀라 부르짖는 모습((口口)을 합해 만든 형성문자이다. 따라서 서서 소리 없이 눈물만 흘리는 泣(읍)과는 달리 대성통곡하는 의미가 哭(곡)에 담겨 있다.哭자는 ‘울다’나 ‘곡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哭자는 두 개의 口(입 구)자와 犬(개 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런데데 哭자의 갑골문을 보면 머리를 헝클어트린 사람 주위로 두 개의 口자가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상중(喪中)에 있는 사람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갑골문에서의 哭자는 누군가의 죽음을 슬퍼하는 모습으로 그려져 ‘곡하다’를 뜻했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금문에서부터는 사람 대신 犬자가 쓰이면서 지금의 哭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회의문자다. 외친다는 뜻을 가진 吅(훤)과 犬(견)으로 이루어짐. 개가 울부짖는다는 뜻에 사람이 슬픔에 겨워 울다의 뜻으로 변화됨. 走(주) 부 『說文』에서는 “走는 빨리 달린다(趨)는 뜻이며 夭(요)와 止(지)로 짜여 있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夭는 구부린다는 뜻”이라 하였는데, 좀 더 부연하면 정면에서 바라 본 사람의 모습을 본뜬 大(대)자에 고개를 젖힌 머리(丿)를 나타낸 상형글자이다. 夭는 다양한 뜻을 담고 있는데, 여기서는 앞으로 내달리기(止)위해 연신 고개를 앞뒤로 흔들며(夭) 뛰어가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走자는 ‘달리다’나 ‘달아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走자는 土(흙 토)자와 止(발 지)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하지만 走자의 갑골문을 보면 양팔을 휘두르며 달리는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이후 금문에서는 발아래에 止자가 더해지면서 ‘달리다’라는 뜻을 좀 더 명확하게 표현하게 되었다. 그러니 지금의 走자는 달리는 모습과 止자가 결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走자는 이렇게 달리는 모습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달리다’나 ‘뛰다’라는 뜻을 전달하게 된다. 재미있는 것은 금문에서는 ‘세차게 달리다’라는 뜻을 위해 3개의 止자를 넣은 글자도 등장했다는 것이다. 바로 ‘급히 가다’라는 뜻의 奔(달릴 분)자이다. 회의문자다. 夭(요)는 사람을 나타내는 大(대)를 변형(變形)한 모양→사람이 뛸 때의 모습, 止(지)는 발자국의 모양→나아가는 일, 走(주)는 사람이 뛰어가는 모습. 부수(部首)로서는 그 글자가 달리다의 뜻에 관계(關係)가 있음을 나타냄. 喜(희)부 『설문』에서는 “喜는 기뻐한다는 뜻이다. 壴(주)와 口(구)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여기서 자형의 상부를 이루는 악기이름 壴(주)는 받침대(ㅛ)에 올려 진 북(吉)을 두드리는 모습이며, 자형하부의 입 구(口)는 노래 부르는 모습이다. 따라서 그 의미는 북(壴)을 두드리며 즐거이 노래(口)하는 모습을 담았다.喜자는 ‘기쁘다’나 ‘즐겁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喜자는 壴(악기 이름 주)자와 口(입 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壴자는 지지대 위에 올려놓은 북을 그린 것이다. 이렇게 북을 그린 壴자에 口자가 더해진 喜자는 북을 치고 노래를 부르며 즐거워한다는 뜻이다. 지금도 중국에서는 경사가 있는 날에는 북을 치고 폭죽을 터트리며 축제를 즐기곤 한다. 喜자는 바로 그러한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기쁨을 표현하기에는 喜자 하나만으론 부족했는지 결혼식과 같은 큰 행사에서는 기쁨 두 배라는 뜻의 囍(쌍희 희)자가 더 자주 쓰인다. 회의문자다. 「음식물」의 뜻일 때 본음(本音)은 「치」. 북(큰 북이나 장구 같은 타악기(打樂器), 또는 악기(樂器)를 치며 즐거워함)을 치며 노래 부르니(口) 기분이 좋아진다는 데서 「기쁘다」를 뜻함. 止(지)부 『說文』에서는 “止는 아래에 위치한 터라는 뜻이며 풀과 나무가 그 터(땅)를 뚫고 나오는 모습을 본뜬 상형글자이다. 그러므로 止자를 발 足(족)의 뜻으로 차용하였다.”고 하였다. 그러나 초기 글자인 갑골문을 보면 자형 우측의 옆으로 뻗는 모양(-)은 앞으로 향한 엄지발가락이며 중앙의 세로(丨)와 좌측의 작은 세로(丨)는 각각 발등과 나머지 발가락을, 자형 하부의 가로(一)는 발뒤꿈치를 나타내며 앞으로 향한 좌측 발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걷거나 멈추어 선 뜻을 내포하게 되었다. 止자는 ‘그치다’나 ‘멈추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갑골문을 나온 止자를 보면 엄지발가락이 길게 뻗어 있는 발이 그려졌었다. 이것은 사람의 발을 그린 것이지만 사전적으로는 ‘그치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발걸음이 멈추었다는 뜻이다. 그래서 止자는 ‘금지(禁止)하다’와 같이 무언가를 멈추거나 억제한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그러나 止자가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가다’나 ‘이동하다’처럼 사람의 움직임과 관련된 뜻을 전달한다. 그렇기에 止자가 단독으로 쓰일 때와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뜻이 달라진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상형문자다. 사람 발의 모양을 본뜸. 「발을 멈추고 그 자리에 있다」의 뜻과 「발을 움직여 나아간다」는 뜻의 두 가지로 썼으나, 나중에는 주로 「머문다」는 뜻으로 씀. 此(차) 부 『說文』에서는 “此는 멈춘다는 뜻이며 止(지)와 匕(비)로 짜여 있는데, 匕는 서로 어께를 견주어 순서를 정한다.”고 하였다. 匕는 비수나 숟가락을 뜻하기도 하지만 또 다른 자형과 결합하였을 때는 사람이 변화하여 웅크리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 즉 늙을 老(노)나 모양이 바뀐 모습을 나타내는 化(화)에서처럼 웅크린 모습이다. 此는 멈추어(止) 웅크리고(匕) 있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 이에 따라 ‘여기’ ‘이곳’이라는 뜻을 내포하게 되었다. 보다 명확히 그 뜻을 드러낸 글자로 암컷 雌(자)를 살펴보면, 새(隹) 중에서도 둥지와 같은 장소에 머물며(此) 알을 부화하기 위해 웅크리고(匕) 있는 것은 바로 암컷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此자는 ‘이곳’이나 ‘이것’과 같이 가까운 곳을 뜻하는 글자이다. 此자는 止(발 지)자와 匕(비수 비)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匕자는 사람을 그린 것이다. 여기에 발을 그린 止자가 더해진 此자는 사람과 발을 함께 그린 것이다. 此자는 이렇게 사람과 발을 함께 그려 ‘사람이 멈추어 있는 곳’이란 뜻으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此자는 가장 가까운 곳이란 의미에서 ‘이곳’이나 ‘여기’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형성문자다. 회의문자로 보는 견해(見解)도 있음. 뜻을 나타내는 그칠지(止 ☞ 그치다, 발자국)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匕(비 ☞ 줄짓다→차)가 합(合)하여 이루어짐. 계속(繼續) 이어진 발자국의 뜻이 전(轉)하여, 「여기, 이」란 뜻임. 足(족) 부 『說文』에서는 “足은 사람의 발을 뜻하며 몸의 아래쪽에 위치해 있다. 口(구)와 止(지)로 짜여있다.”고 하였다. 대부분 자형상부의 口(구)를 허벅지라고 규정하고 있으나 『說文』에서는 몸 전체를 비유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음에 설명할 부수 疋(소)나 品(품) 부를 보면 보다 명확해 진다.足자는 ‘발’이나 ‘뿌리’, ‘만족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足자는 止(발 지)자와 口(입 구)자가 결합한 것이다. 그러나 足자에 쓰인 口자는 성(城)을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止자가 더해진 足자는 성을 향해 걸어가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사실 足자는 正(바를 정)자와 같은 글자였다. 그러나 금문에서부터는 글자가 분리되면서 正자는 ‘바르다’나 ‘정복하다’를 뜻하게 되었고 足자는 단순히 ‘발’과 관련된 뜻을 표현하게 되었다. 그래서 足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대부분이 ‘발의 동작’이나 ‘가다’라는 뜻을 전달하게 된다.상형문자다. 무릎에서 발끝까지의 모양을 본뜬 글자로 「발」을 뜻함. 한자(漢字)의 부수(部首)로 되어 그 글자가 「발」에 관한 것임을 나타냄. 齒(치) 부 『說文』에서는 “齒는 입속의 잇몸에 난 뼈를 말하며, 입과 이빨을 본뜬 것으로 止는 소리요소이다.”고 하였다. 즉 입을 벌린(凵) 위아래입술을 경계(一)로 윗니(人人)와 아랫니(人人)를 그려냈고 자형상부의 止(지→치)는 발음을 나타냈다. 齒는 미소 지을 때 드러난 앞니만을 뜻한다.齒자는 ‘이빨’이나 ‘어금니’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갑골문에 나온 齒자를 보면 크게 벌린 입과 이빨이 그려져 있었다. 금문에서는 여기에 止(발 지)자가 더해지면서 입이 움직이는 모습을 표현했다. 齒자는 이렇게 이빨을 뜻하기 위해 만든 글자이지만 때로는 ‘나이’나 ‘순서’를 뜻하기도 한다. 이빨이 가지런히 나열된 모습이 ‘순서’를 연상케 했기 때문이다.형성문자다.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止(지→치)와 이를 물고 있거나 잘 움직여 씹거나 함을 나타내는 나머지 글자의 합자(合字)로 이를 뜻함. 이는 생장(生長)과 깊은 관계(關係)가 있으므로 나이의 뜻도 나타냄. 牙(아) 부 『說文』에서는 “牙는 어금니를 뜻하며, 위아래가 서로 어긋나 있는 모양을 본떴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빨의 형태를 자세히 살펴보면 齒(치)는 치근(齒根)이 하나인 앞니와 송곳니를 나타내며, 또한 牙(아)자에서 보듯 자형상부는 맷돌과 같은 역할을 하는 어금니 상부를 그려냈고 자형하부는 치근(齒根)이 둘인 모습을 그리고 있다. 따라서 이빨전체를 말할 때는 치아(齒牙)라고 해야 옳은 표현된다.牙자는 ‘어금니’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牙자는 윗니와 아랫니를 함께 그린 것이지만 ‘어금니’라는 뜻을 갖고 있다. 그런데 牙자는 사람이 아닌 동물의 이빨을 그린 것이다. 금문에서 나온 牙자를 보면 동물의 앞니가 서로 맞물리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유래와는 관계없이 牙자는 단독으로 쓰일 때만 ‘이빨’과 관련된 뜻을 전달하고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발음역할만 하는 경우가 많다. 상형문자다. 상하 서로 물고 있는 모양을 나타냄. 송곳니도 아래위 교차해서 서로 물고 있는 데서 牙(아)를 송곳니의 뜻으로 빌어 씀. 전(轉)하여 엄니의 뜻. 辵(착) 부 『說文』에서는 “辵은 갑자기 가거나 갑자기 멈춘다는 뜻이며 彳(척)과 지(止)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辵자의 자형 그대로 쓰이는 경우는 드물고 다른 글자와 합하여 새로운 글자로 불어날 때는 辶(착)으로 간략화 되어 쓰인다. 따라서 辶(착)과 더해 만든 글자 중에는 빠를 迅(신)처럼 발걸음을 재촉하는 뜻으로 쓰이기도 하고 더딜 遲(지)와 같이 멈추어 선 듯 한 의미로도 활용되고 있다.辵자는 ‘쉬엄쉬엄 가다’나 ‘달리다’, ‘뛰어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辵자는 彳(조금 걸을 척)자와 止(발 지)자가 결합한 것으로 천천히 길을 걷는다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것도 사전적으로만 구분할 뿐 辵자가 부수로 쓰인 글자 대부분은 단순히 ‘길을 가다’라는 뜻만을 전달하고 있다. 주의해야 할 것은 辵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辶자로 바뀐다는 점이다. 이때는 받침으로 쓰인다 해서 ‘책받침’이라고 하지만 이는 ‘착받침’이 잘못 옮겨진 것이다. 회의문자다. 行(행)의 생략형(省略形)과 止(지)의 합자(合字). 「길을 따라 가다」의 뜻을 가짐. 是(시) 부 『說文』에서는 “是는 곧고 바르다는 뜻이며 日(일)과 正(정)으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지상에 사는 사람들은 밝은 태양(日)을 숭배하였는데, 해는 잠시의 멈춤도 없이 일정한 행로를 따라 운행될 뿐만 아니라 만물을 차별 없이 비추어 주기 때문에 인간에게는 경배의 대상이었다. 따라서 是의 의미는 태양(日)처럼 한 길(一)을 따라 가는(止) 것은 ‘옳은 일’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是자는 ‘옳다’, ‘바르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是자는 日(해 일)자와 正(바를 정)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正자는 성(城)을 향해 진격하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바르다’라는 뜻이 있다. 이렇게 ‘바르다’라는 뜻을 가진 正자와 日자가 결합한 是자는 ‘태양(日)은 올바른 주기로 움직인다(正)’는 뜻이다. 즉 是자는 태양은 일정한 주기로 뜨고 진다는 의미에서 ‘올바르다’와 ‘옳다’라는 뜻을 가지게 된 것으로 해석한다. 是자는 때로는 ‘이것’이나 ‘무릇’이라는 뜻으로 가차(假借)되어 쓰이기도 한다. 회의문자다. 해(日)처럼 정확하고 바르다(正)는 뜻이 합(合)하여 「옳다」를 뜻함. 正(정) 부 『說文』에서는 “正은 옳다는 뜻이며 一(일)로 구성되었는데, 한 곳에 멈추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에 따라 일반적으로 한 곳(一)에 멈추어 서서(止) 살피는 게 ‘바른 일’이라고 해석하고 있지만, 오히려 한 길(一)을 따라 가도록 하는 것(止)이 ‘바른 일’이라는 점으로 해석하는 것이 좀 더 나을 것 같다. 止는 ‘멈춘다’는 뜻도 있지만 많은 자형에서 ‘간다’는 의미로도 쓰이기 때문이다. 즉 정사 政(정)에서처럼 한 나라의 올바른 정치이념에 따라 일관(一)되게 국민이 따라가도록(止) 독려(攵)하는 것이 위정자가 의도한 ‘바른 일’이기 때문이다.正자는 ‘바르다’나 ‘정당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正자에서 말하는 ‘바르다’라는 것은 ‘옳을 일’이라는 뜻이다. 正자는 止(발 지)자에 一(한 일)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갑골문에 나온 正자를 보면 止자 앞에 네모난 모양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성(城)을 표현한 것이다. 그러니 正자는 성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라 할 수 있다. 사실 正자는 성을 정복하러 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전쟁을 일으키는 데는 정당한 명분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正자는 자신들이 적을 정벌하러 가는 것은 정당하다는 의미에서 ‘바르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회의문자다. 止(지)와 一(일)의 합자(合字). 하나(≒一)밖에 없는 길에서 잠시 멈추어서(≒止) 살핀다는 뜻을 합(合)하여 「바르다」를 뜻함. 音(음)부 『說文』에서는 “소리가 마음에서 우러나와 몸 밖으로 나옴이 마디마디가 있는 것을 音(음)이라 한다. 宮(궁)ㆍ商(상)ㆍ角(각)ㆍ徵(치)ㆍ羽(우)는 ‘소리’이고, 絲(사)ㆍ竹(죽)ㆍ金(금)ㆍ石(석)ㆍ匏(포)ㆍ土(토)ㆍ革(혁)ㆍ木(목)은 가락(音)이다.”고 하였다. 8음이란 다음의 여덟 가지 재료(絲ㆍ竹ㆍ金ㆍ石ㆍ匏ㆍ土ㆍ革ㆍ木)로 만든 악기에서 나는 소리를 말한다. 자형 상부의 모양(立)은 소리의 꼴을 나팔처럼 형상화한 것으로 지사글자이다.音자는 ‘소리’나 ‘말’, ‘음악’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音자에 ‘말’이라는 뜻이 있는 것은 音자가 言(말씀 언)자와 같은 문자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갑골문에는 ‘소리’와 ‘말’을 따로 구별하지 않았다. 그러나 금문에서는 ‘음악’과 ‘말’을 구별하기 위해 기존의 言자에 획을 하나 더 긋는 방식으로 音자를 만들어냈다. 사실 갑골문에서의 言자는 마치 나팔을 부는 것과도 같은 모습으로 그려졌었다. 이것이 무엇인지는 아직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생황(笙簧)이라고 하는 악기의 일종을 그린 것이라는 설도 있고 나팔을 부는 것이라는 말도 있다. 하지만 어쩌면 단순히 입에서 소리가 퍼져나가는 모습을 표현하려던 것일 수도 있다. 어쨌든 音자는 입에서 소리가 퍼져나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소리’와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된다.지사문자다. 言(언)의 口(구)속에 또는 一(일)을 더한 모양, 노래 부르거나 외거나 할 때에 곡조(曲調)를 붙인 말, 또는 목구멍 속에서 나는 소리, 뚜렷한 말이 되지 않는 음성(音聲), 音(음)을 글자의 성분(成分)으로 하는 글자에는 어둡다는 뜻이 있음. 부수(部首)로서는 일반적으로 음(音)이나 음성(音聲)ㆍ음악(音樂)의 뜻을 나타냄. 十(십)부 『說文』에서는 “十은 완전히 갖춘 수이다. 一은 동과 서쪽이고 丨은 남과 북쪽이니 사방과 중앙을 갖추었다.”고 하였다. 한자에서 숫자 十은 완성수로 여기기 때문에 신(神)이 아닌 인간에게는 부여하지 않는다. 그래서 바둑이나 무술에 있어서 그 경지가 아무리 뛰어나다할지라도 최고 9단일뿐 10단은 없다.十자는 ‘열’이나 ‘열 번’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十자는 상하좌우로 획을 그은 것으로 숫자 ‘열’을 뜻한다. 그러나 갑골문에 나온 十자를 보면 단순히 세로획 하나만이 丨 그어져 있었다. 이것은 나무막대기를 세워 그린 것이다. 고대에는 이렇게 막대기를 세우는 방식으로 숫자 10을 표기했었다. 후에 금문에서부터 세로획 중간에 점이 찍힌 형태로 발전하면서 지금의 十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十자는 부수로 지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모양자 역할만을 할 뿐 의미는 전달하지 않는다. 지사문자다. 두 손을 엇갈리게 하여 합친 모양을 나타내어 「열」을 뜻함. 옛날 수를 나타낼 때 하나로부터 차례(次例)로 가로줄을 긋되, 우수리 없는 수, 다섯은 ×, 열은 Ⅰ과 같이 눈에 띄는 기호(記號)를 사용(使用)하였음. 나중에 十(십)이라 씀. 古(고)부 『說文』에서는 “古는 오래되었다는 뜻이며, 十(십)과 口(구)로 구성되었다. 앞 사람의 말을 인식하는 것이다.”고 하였다. 시간적인 의미로 볼 때 열(十) 세대(世代: 30년)동안 입에서 입(口)으로 전해 왔으니, 적어도 300여 년 전의 일을 옛날이라 할 수 있다.古자는 ‘옛날’이나 ‘예전’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古자는 口(입 구)자와 十(열 십)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古자의 갑골문을 보면 口자 위로 中(가운데 중)자가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입’과 ‘방패’를 표현한 것이다. 방패는 전쟁에 쓰이는 무기로 古자는 오래전에 있었던 전쟁 이야기를 말한다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전쟁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후세에게 들려준다는 의미인 것이다. 古자에 攵(칠 복)자를 더한 故(옛 고)자가 ‘옛날’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참고로 口자를 ‘세대’로 해석하여 古자는 10세대를 거친 것이니 ‘옛날’이라는 뜻을 가지게 되었다는 풀이도 있다. 하지만 갑골문에서의 十자는 丨자 형태로 그려졌었기 때문에 같은 시기 古자에 그려졌던 中자와는 모양이 다르다.회의문자다. 여러(≒十) 대에 걸쳐 입(≒口)으로 전해온다는 뜻이 합(合)하여 「옛날」을 뜻함. 十(십)과 口(구)를 합(合)한 모양으로 「십대(十代)나 입에서 입으로 전하다 →낡다 →옛날」의 뜻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음. 龠(약) 부 『說文』에서는 “龠은 대나무로 만든 관악기를 말한다. 세 개의 구멍으로써 조화로운 여러 소리를 내며 品(품)과 侖(륜)으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즉 세 개의 구멍(品)을 통해 조화로운(亼삼합 집: 세 가지가 잘 어울림) 소리를 내는 대나무(冊)로 만든 관악기를 그려내고 있다. 이후 구멍에 상관없이 대나무로 만든 관악기를 아울러 상징하게 되었다.龠자는 ‘피리’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龠자는 크기가 다른 대나무를 엮어 만든 관 피리를 그린 것이다. 龠자의 상단에 있는 亼(삼합 집)자는 입을 거꾸로 그린 今(이제 금)자가 변형된 것이다. 그러니 龠자는 입으로 관 피리를 불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龠자는 ‘피리’나 ‘소리’와 관련된 뜻을 가지게 되었지만, 상용한자에서는 관련된 글자가 없다.상형문자다. 부는 구멍이 있는 관(管)을 나란히 엮은 모양을 본떠, 「관악기(管樂器)」, 「피리」의 뜻을 나타냄. 또는 侖(륜)과 品(품)의 합자(合字)로, 회의문자로 보는 견해(見解)도 있음. 疋(소) 부 『說文』에서는 “疋는 발을 뜻한다. 자형의 상부는 장딴지를 본떴으며 아래는 止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여기에서 보듯 足(족)은 몸 전체(口)에서 발을 강조한 것이며, 疋(소)는 단지 무릎아래 종아리와 발을 국부적으로 본뜬 것이다.疋자는 ‘짝’이나 ‘배필’, ‘발’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疋자는 발을 그린 것이다. 疋자의 갑골문을 보면 止(발 지)자와 비슷한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보통 疋자를 해석할 때는 장딴지와 발을 함께 그린 것으로 풀이하지만 갑골문에 그려진 것을 보면 장딴지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다만 금문에서부터는 다리와 발이 함께 그려진 모습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지금은 다리 전체를 그린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疋자는 단독으로 쓰일 때는 ‘짝’이나 ‘배필’과 같이 비단 따위의 천을 세는 단위로 쓰이지만, 부수로 활용될 때는 止(발 지)자나 足(발 족)자처럼 ‘발의 동작’이나 ‘상태’와 같은 뜻을 전달한다. 상형문자다. 무릎 아래의 모양을 본뜸. 본디 足(족)과 같은 꼴임. 品(품) 부 『說文』에서는 “品은 무리와 여러 사람을 뜻하며 세 개의 口(구)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여기서 입 口(구)는 사람을 의미하며 한자에서 보통 동일한 자형을 셋으로 겹쳐 표기하면 많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品(품)자는 물건의 종류나 등급 등을 나타내는 뜻으로 확장되었다.品자는 ‘물건’이나 ‘등급’, ‘품격’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品자는 3개의 口(입 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品자는 여러 개의 그릇이 함께 놓여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品자는 본래 그릇이 가지런히 ‘잘 놓여있다’를 뜻하기 위해 만든 글자였다. 品자에 아직도 ‘온갖’이나 ‘가지런하다’라는 뜻이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러나 후에 品자가 그릇 자체나 ‘물건의 종류’를 뜻하게 되면서 지금은 제품의 ‘등급’이나 ‘품격’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회의문자다. 여러사람이 모여서 의견(≒口)을 주고 받으니 좋은 물건(物件)이 나타난다 하여 「물건(物件)」을 뜻함. 口(구)는 사람의 입→말을 하는 일, 品(품)은 많은 사람이 와글와글 議論(의론)함→물건(物件)의 좋고 나쁨을 판정하는 일, 일설(一說)에는 口(구)가 말을 하는 것이 아니고 물건(物件)의 모양을 나타내고 品(품)은 많은 물건(物件)의 뜻이라고도 함. 史(사)부 『說文』에서는 “史는 일을 기록하는 사람이다. 오른 손으로 中(중)을 잡고 있는 모양으로 구성되었는데, 여기서 中(중)은 바름을 말한다.”고 하였다. 사관(史官)은 주로 군주의 일을 기록하는데, 행동적인 사항은 좌사(左史)가 기록하고 언어적인 일은 우사(右史)가 적어내려 정확하면서도 중용(中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였다.史자는 ‘역사’나 ‘사관’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史자는 口(입 구)자가 부수로 지정되어는 있지만 ‘입’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다. 또 史자를 中(가운데 중)자와 又(또 우)자가 결합한 것으로 보기도 하지만 이 또한 사실이 아니다. 史자는 본래 신에게 지내는 제사를 주관하는 사관을 뜻했던 글자였다. 사관들은 제를 지내거나 점을 칠 때 사용하던 주술 도구를 지니고 다녔는데, 史자는 그것을 손에 쥐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후에 사관이 임금의 언행이나 역사를 기록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면서 지금은 ‘역사’나 ‘사관’이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史자는 이외에도 다양한 글자로 파생되어 있는데, 좀 더 자세한 내용은 使(부릴 사)자를 참고하시기 바란다.中(중)과 又(우 ☞ 손)의 합자(合字).회의문자다. 中(중)은 신을 모실 때 쓴 나뭇가지, 또 천문(天文)을 조사할 때 쓰는 계산용 막대, 又(우)는 손→손에 가지다, 나중에 천문(天文)이나 나랏일을 기록(記錄)하는 관리(官吏)→기록(記錄)→역사(歷史)의 뜻이 됨. 革(혁) 부 『說文』에서는 “짐승의 벗겨낸 가죽에서 그 털을 제거하고 다듬은 것을 革(혁)이라고 한다. 革은 고친다는 뜻을 지닌 상형글자이다.”고 하였다. 보통 가죽에는 단계별로 짐승에게서 막 벗겨낸 가죽을 皮(피)라 하며, 털을 제거하고 어느 정도 다듬은 것을 革(혁), 어느 정도 다듬은 가죽을 더욱 부드럽게 무두질 한 것을 韋(위)라 한다.革자는 ‘가죽’이나 ‘펴다’, ‘고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革자는 동물의 가죽을 그린 것으로 금문에서는 총 두 가지 형태가 등장하고 있다. 하나는 동물의 가죽을 펼쳐놓은 모습을 그린 것이고 다른 하나는 손으로 동물의 가죽을 펼치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이 두 종류 모두 동물의 가죽을 가공하는 단계를 표현한 것이다. 예로부터 동물의 가죽은 옷이나 신발을 만드는 재료로 쓰였었다. 그러니 革자는 필요에 맞게 사용하기 위해 가죽을 펴고 무두질을 하는 모습을 그린 것이라 할 수 있다. 革자가 皮(가죽 피)자와 구별이 되는 것은 가공단계의 가죽을 그린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펴다’나 ‘고치다’와 같은 뜻도 파생되어 있다. 상형문자다. 「혁」의 본음(本音)은 「격」. 가죽을 손으로 벗기고 있는 모양, 改(개)나 更(갱)과 음과 뜻이 모두 관계(關係)가 깊어 새롭게 하다 새로와지다의 뜻으로 쓰여짐. 異(이)부 『說文』에서는 “異는 나눈다는 뜻이며, 廾(공)과 畀(비)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여기서 畀(비)는 물건(田)을 나누어 준다(廾)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단옥재(段玉裁)는 주석에서 “(어떤 물건이든) 나누게 되면 이것과 저것의 다름이 있게 된다.”고 설명하였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귀신의 탈을 쓰고 있는 무당과 같은 사람’을 본뜬 상형글자라는 주장도 있다. 귀신의 탈을 썼으니 ‘기이’하기도 하고 일반인과는 ‘다르다’는 뜻을 담게 되었다는 것이다.異자는 ‘다르다’나 ‘기이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異자는 田(밭 전)자와 共(함께 공)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異자의 갑골문을 보면 얼굴에 가면을 쓴 채 양손을 벌리고 있는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그러니까 異자는 얼굴에 이상한 가면을 쓴 사람을 그린 것이다. 일반인들은 하지 않는 행동이니 이상할 법도 하다. 異자는 이러한 의미를 담은 글자로 ‘다르다’나 ‘기이하다’라는 뜻을 표현하고 있다. 참고로 한자에서 가면을 쓴 사람은 보통 제사장이나 귀신을 뜻하지만 異자는 예외에 해당한다. 상형문자다. 옛 자형(字形)은 양손을 벌린 사람의 모양이며, 두부(頭部)는 귀신(鬼神)의 탈을 쓴 모양이라든가 바구니를 올려놓은 모양이라고도 생각됨. 나중에 田(전)과 共(공)를 합(合)한 글자로 잘못 보아 지금 자형(字形)으로 되었음. 양손으로 물건(物件)을 나누어줌의 뜻. 전(轉)하여 다름의 뜻이 됨. 共(공)부 『說文』에서는 “共은 여럿이 함께 한다는 뜻이며, 卄(입)과 廾(공)으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여기서 스물 卄(입)은 열 十(십) 두 개가 겹쳐 스무 개라는 뜻이고, 두 손으로 받들 廾(공)은 오른 손과 왼 손으로 뭔가를 받드는 모양을 본뜬 글자이다. 따라서 共(공)의 전체적인 의미는 여러 사람(卄)이 양 손을 받들어(廾) 함께한다는 뜻을 그려내고 있다.共자는 ‘함께’나 ‘다 같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共자의 갑골문을 보면 네모난 상자를 받들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제기 그릇을 공손히 들고 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共자는 이렇게 제기 그릇을 공손히 들고 가는 모습으로 그려져 ‘공손하다’나 ‘정중하다’, ‘함께’라는 뜻을 표현한 글자다. 고대에는 共자와 供(이바지할 공)자가 혼용됐었다. 그러나 후대에서는 供자를 ‘이바지하다’나 ‘베풀다’로 共자는 ‘함께’나 ‘다 같이’라는 뜻으로 분리하였다. 회의문자다. 지사문자로 보는 견해(見解)도 있음. 廿(입: 스물)과 入(입: 손을 뻗쳐 올리다)의 합자(合字). 「스무 사람(≒廿)이 모두 손을 바친다(≒入)」는 뜻에서 「함께하다」의 뜻을 나타냄. 寸(촌)부 『說文』에서는 “寸 은 10分(분)의 길이이다. 사람의 손끝에서 손목 쪽으로 1寸(촌)을 거슬러 맥이 뛰는 곳을 촌구(寸口)맥이라 하며 又(우)와 一(일)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寸은 단독으로 쓰일 때는 마디나 촌수 마음이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다른 부수와 합해질 때는 주로 손의 용도로 쓰인다.寸자는 ‘마디’나 ‘촌수’를 뜻하는 글자이다. 寸자는 又(또 우)자에 점을 찍은 지사문자(指事文字)로 손끝에서 맥박이 뛰는 곳까지의 길이를 뜻하고 있다. 그러니 寸자에 있는 ‘마디’라는 뜻은 손가락 마디가 아닌 손목까지의 길이를 뜻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이전에는 寸자가 길이의 기준으로 쓰였다. 길이의 기준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칙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寸자는 ‘법도’나 ‘규칙’이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다만 寸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단순히 ‘손’과 관련된 의미만을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지사문자다. 吋(촌)과 동자(同字). 又(우)는 손의 모양, 一(일)은 표시(表示), 寸(촌)은 손가락 하나의 너비, 나중에 寸(촌)은 손목에서 맥박이 뛰는 곳까지를 가리켜서 한 「치」의 「마디」를 뜻함. 손목의 맥을 짚는 자리→손목에서 맥 짚는 곳까지의 길이로 생각하게 되었음. 옛날에는 길이나 저울눈은 사람의 몸을 표준으로 하여 정한 것이 많음. 殳(수)부 『說文』에서는 “殳는 몽둥이를 사용하여 사람을 거의 죽도록 때린다는 뜻이다. 『周禮』에 ‘殳는 여덟 개의 긴 대쪽을 묶어 만들며 길이는 1丈(장) 2尺이다. 전차에 비치하여 여분(旅賁: 창과 방패를 잡고 왕의 수레를 엄호하는 호위병)에게 선봉에서 달리게 하였다.’고 적혀있다. 又(우)로 구성되었고 几(수)가 소리요소이다”고 하였다. 소리요소인 几(수)는 새가 짧은 깃털로 날아간다는 뜻이라 하였지만, 요즘엔 几가 단독으로 쓰일 때는 작은 의자인 안석 궤(几)로 쓰이고 있다. 殳가 다른 부수와 합해질 때는 주로 자형의 우측에 놓이는데, 그 뜻은 창이나 몽둥이 나무 지팡이 등의 의미로 쓰인다.殳자는 ‘몽둥이’나 ‘창’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갑골문에 나온 殳자를 보면 끝이 둥근 몽둥이를 들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殳자는 손에 몽둥이를 들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부수로 쓰일 때는 ‘치다’나 ‘때리다’라는 뜻을 전달한. 그래서 쓰임으로만 본다면 攴(칠 복)자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殳자가 쓰였다 해도 무조건 ‘치다’라는 뜻을 전달하는 것은 아니다. 穀(곡식 곡)자나 股(넓적다리 고)자처럼 단지 모양자만을 빌려 쓴 때도 있기 때문이다.상형문자다. 회의문자, 형성문자로 보는 견해(見解)도 있음. 손에 나무 몽둥이를 든 모양을 본떠, 「차다, 때리다, 부수다」 등을 뜻함. 臣(신) 부 『說文』에서는 “臣은 끌고 간다는 뜻이다. 군왕을 섬기는 사람으로 몸을 굽혀 복종하는 모습을 본떴다.”고 하였다. 그러나 갑골문(甲骨文) 등에서는 부릅뜬 눈을 본뜬 글자로 그려져 있다. 즉 노예로 붙잡혀 온 사람의 눈을 그렸다는 것이다. 따라서 고대에는 왕의 노예가 주로 수발을 들었으니 후에는 신하로까지 그 의미가 발전하였다고 보는 것이다.臣자는 ‘신하’나 ‘하인’, ‘포로’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臣자는 고개를 숙인 사람의 눈을 그린 것이다. 臣자가 ‘신하’라는 뜻을 가진 것은 왕의 눈을 마주하지 못하는 사람의 눈을 그린 것이기 때문이다. 臣자는 본래 ‘포로’를 뜻했던 글자였다. 고대에는 포로로 잡히거나 항복한 노예들을 왕실의 노예로 삼았다. 臣자는 그들을 일컫던 글자였다. 그러나 후에 왕을 섬기는 모든 사람을 통칭하는 용어로 쓰이면서 지금은 ‘신하’나 ‘하인’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臣자는 단독으로 쓰일 때는 ‘신하’를 뜻하지만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監(볼 감)자나 臥(엎드릴 와)자처럼 고개를 숙인 사람의 눈과 관련된 의미를 전달한다. 상형문자다. 본디 크게 눈을 뜬 모양을 형상화함. 내려다본 사람의 눈의 모양 →신을 섬기는 사람 →임금을 섬기는 중신(重臣) →신하. 隶(대, 이)부 『說文』에서는 “隶는 뒤따라 잡는다는 뜻이며, 又(우)와 尾(미)의 생략형으로 구성되었다. 손(又)으로 꼬리(尾)를 잡는다는 것은 뒤따라가서 붙잡는다는 것이다.”고 하였다. 자형의 상부는 손을 의미하며 하부의 水모양은 꼬리를 뜻한다. 의미를 보다 확실하게 하기위해 갈 착(辶)을 더해 따로 逮(붙잡을 체, 逮捕: 체포)를 제작하였다.隶자는 ‘미치다’나 ‘닿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隶자에서 말하는 ‘미치다’라는 것은 어떠한 부분에 ‘다다른다’라는 뜻이다. 隶자의 금문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금문에 나온 隶자를 보면 꼬리를 붙잡은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짐승을 뒤쫓아 붙잡았다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隶자는 그러한 의미에서 ‘미치다’나 ‘닿다’라는 뜻을 가지게 되었지만, 상용한자에서는 관련된 글자가 매우 적다. 회의문자다. 又(우)의 변형(變形)인 ⺕(계)와 尾(미)의 생략형(省略形)인 氺(수)의 합자(合字). 畫(화) 부 『說文』에서는 “畵는 (밭과 같이) 경계를 나누어 그린다는 뜻이다. 聿(율)로 구성되었으며 밭이 네 부분으로 나뉜 모양을 본떴다.”고 하였다. 붓을 이용하여 밭처럼 경계를 그린다는 뜻이 확장되어 그림을 그린다(畵화)거나 계획이나 설계를 한다(畵획)는 의미로 확장되었다. 畵 는 畫의 속자로 같은 뜻을 지녔다.畵자는 ‘그림’이나 ‘그리다’, ‘긋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畵자는 聿(붓 율)자와 田(밭 전)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畵자는 田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밭’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왜냐하면, 畵자의 갑골문을 보면 붓을 쥐고 있는 모습의 聿자 아래로 꽃무늬와 같은 획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붓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畵자는 ‘그림’이나 ‘그리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지만, 후에 ‘분할하다’나 ‘계획하다’라는 뜻이 파생되었다.회의문자다. 聿(율), 田(전)과 一(일)의 합자(合字). 붓으로 밭의 경계(境界)를 그음. 나중에 그림, 그리다의 뜻으로도 쓰임. 갑골문(甲骨文)ㆍ금문(金文)에서는 상형자(象形字)로 보기도 함. 隹(추)부 『說文』에서는 “隹는 꽁지가 짧은 새들을 아우른 명칭이며, 상형글자이다.”고 하였다. 꼬리가 긴 새는 鳥(조)라 하며 비교적 짧은 꽁지를 가진 참새나 도요새 등을 지칭하는 글자를 나타낼 때는 隹(추)에 다른 부수를 더해 참새 雀(작)이나 도요새 雂(금)처럼 활용된다. 隹자는 ‘새’나 ‘높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갑골문에 나온 隹자를 보면 새의 머리와 날개, 꼬리가 함께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새를 표현한 것이다. 隹자는 사전적으로는 ‘꽁지가 짧은 새’로 정의하고 있지만, 실제 쓰임에서는 이를 명확히 구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隹자는 단독으로 쓰이기보다는 다른 글자와 결합해 새의 특성이나 새의 종류와 같이 새와 관련된 의미를 전달한다. 상형문자다. 꼬리가 짧고 똥똥한 새를 본떠, 작은 새의 뜻을 나타냄. 習(습)부 『說文』에서는 “習은 빈번하게 날개 짓 한다는 뜻이다. 羽(우)로 구성되었으며 白(자)가 소리요소이다.”고 하였다. 자형하부의 白은 스스로 自(자)의 생략형 글자로 보며 발음 또한 ‘자’로 한다. 즉 어린 새가 날개 짓(羽)을 하며 스스로(自) 나는 법을 익힌다는 뜻이 담겨 있다.習자는 ‘익히다’나 ‘배우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習자는 羽(깃 우)자와 白(흰 백)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習자의 갑골문을 보면 白자가 아닌 日(해 일)자에 羽자가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새가 하늘을 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새의 날개깃이 태양 위에 있으니 習자는 매우 높이 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새가 하늘을 나는 법을 익히기까지는 큰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었을 것이다. 그래서 習자는 수없이 배우고 익혔다는 의미에서 ‘익히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회의문자다. 어린 새가 날개(羽)를 퍼드덕거려 스스로(自→白)날기를 연습한다 하여 「익히다」를 뜻함. 羽(우)부 『說文』에서는 “羽는 새의 기다란 깃털을 뜻하며 상형글자이다.”라고 하였다. 새의 날개는 반드시 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나란히 그렸는데, 좌우 날개를 상형한 非(비)가 ‘아니다’라는 의미로 확장되자 羽(우)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羽는 다른 부수에 더해져 주로 ‘날개’나 ‘난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羽자는 ‘깃털’이나 ‘날개’, ‘조류’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갑골문에 나온 羽자를 보면 두 개의 깃털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새의 깃축과 깃판을 함께 그린 것이다. 羽자는 이렇게 새의 깃털을 그려 ‘날개’나 ‘새’, ‘날다’라는 뜻을 표현했다. 羽자는 깃털은 새가 하늘을 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에서 ‘돕다’라는 뜻도 갖고 있다. 그래서 羽자가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깃털’이나 ‘날다’, ‘돕다’와 같은 뜻을 전달하게 된다.羽化登仙 우화등선 유래: 사람의 몸에 날개가 돋아 하늘로 올라가 신선(神仙)이 됨. ≪진서(晉書)≫의 <허매전(許邁傳)>에 나오는 말이다. 自(자)부 『說文』에서는 “自는 사람의 코를 뜻한다. 코의 모양을 본뜬 상형글자이다.”고 하였다. 그러나 요즘에는 ‘코’의 의미로 쓰이는 경우는 드물고 보다 그 뜻을 명확히 하기 위하여 코 鼻(비)를 만들었다. 따라서 ‘自’의 현재 의미는 ‘--로부터’ 와 ‘자기 자신’, 그리고 ‘저절로’라는 뜻으로 활용되고 있다.自자는 ‘스스로’나 ‘몸소’, ‘자기’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自자는 사람의 코를 정면에서 그린 것으로 갑골문에서는 코와 콧구멍이 그대로 묘사되어 있었다. 그래서 自자의 본래 의미는 ‘코’였다. 코는 사람 얼굴의 중심이자 자신을 가리키는 위치이기도 하다. 우리는 보통 나 자신을 가리킬 때는 손가락이 얼굴을 향하게끔 한다. 이러한 의미가 확대되면서 自자는 점차 ‘자기’나 ‘스스로’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自자가 이렇게 자신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게 되면서 지금은 여기에 畀(줄 비)자를 더한 鼻(코 비)자가 ‘코’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상형문자다. 사람의 코의 모양을 본뜬 글자→코, 사람은 코를 가리켜 자기를 나타내므로 스스로란 뜻으로 삼고 또 혼자서…로부터 따위의 뜻으로도 씀. 나중에 「코」의 뜻에는 鼻(비)란 글자가 생겼음. 敎(교)부 『說文』에서는 “敎는 윗사람이 베풀고 아랫사람이 본받는다는 뜻이며, 攴(복)과 효(爻+子)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爻(효)는 역(易)의 육효(六爻를 뽑기 위한 산가지)를 의미하지만, 여기서는 숫자 등과 같은 ‘가르침’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따라서 전체적인 의미는 아버지가 회초리(攵)를 들고서 자식(子)에게 세상살이의 가르침(爻)을 편다는 뜻이 담겨 있다.敎자는 ‘가르치다’나 ‘가르침’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敎자는 爻(효 효)자와 子(아들 자)자, 攵(칠 복)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한자에서 爻자는 두 가지 뜻으로 쓰인다. 하나는 ‘배우다’이다. 學(배울 학)자가 그러하다. 다른 하나는 단순한 모양자로 쓰이는 경우이다. 希(바랄 희)자가 그러하다. 여기에 쓰인 爻자는 ‘배움’이라는 뜻을 전달하고 있다. 敎자는 이렇게 ‘배우다’라는 뜻을 가진 爻자에 子자와 攵자를 결합한 것으로 ‘아이가(子) 공부를(爻) 하도록 하다(攵)’라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니까 敎자는 회초리를 들어 아이를 가르친다는 뜻이다. 고대에는 이것을 ‘가르침’이라 했다. 그래서 글자의 구성으로만 본다면 改(고칠 개)자와는 크게 다르지 않지만 敎자에는 爻자가 있으니 이것은 공부와 관련된 글자이다.회의문자다. 爻(효 ☞ 배움)와 부수(部首) 글자 攵(=회초리)의 합자(合字). 회초리로 쳐서 가르쳐 배우게 함의 뜻. 予(여)부 『說文』에서는 “予는 밀어서 준다는 뜻이며 서로서로 내밀어 주는 모양을 본떴다.”고 하였다. 즉 베틀에서 베를 짤 때, 방추로 날줄을 먼저 매고 또 다른 실을 감은 북을 좌우로 오가게 하며 옷감을 직조하는데 바로 그 북의 모양을 본뜬 것이다. 북을 좌로 ‘주고’ 우로 ‘주기’ 때문에 ‘주다’라는 의미를 부여 했으며, 후에 ‘나’라는 의미로 가차되었다.予자는 ‘나’나 ‘주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予자는 천을 짜는 직기의 일부를 그린 것이다. 여기에는 실이 감겨있어서 좌우로 교차해 천이 짜이게 했다. 천을 짤 때는 이것을 직기의 좌우로 보내야 했기 때문에 予자는 ‘주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이외에도 ‘하사하다’나 ‘승인하다’, ‘허락하다’와 같이 무언가를 주는 것과 관련된 뜻이 파생되어 있다. 다만 予자는 쓰임이 많지는 않고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도 단순히 발음역할만을 하는 경우가 많다.상형문자다. 직기(織機)의 횡사(橫絲)를 끼는 북을 오른편으로 왼편으로 보내는 것을 나타냄. 좌우(左右)로 건네므로 주다의 뜻이 됨. 음(音)을 빌어 나의 뜻으로 쓰임. 玄(현)부 『說文』에서는 “아득히 멀다는 뜻이며 아득히 멀리 있는 것인데 亠(두)의 모양으로 그 위를 덮은 것을 본떴다. 검으면서도 붉은 색을 띠는 것을 玄(현)이라 한다.”고 하였다. 玄의 구성은 두돼지해밑 두(亠)와 작을 요(幺)로 짜여 있다. 사전에서는 두 요소가 합해져 만들어진 회의글자로 분류하고 있지만, 의미는 그렇지가 않다. 여기서 亠(두)는 하늘 저 멀리 날아간 새를 뜻하는데, 시야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보일 듯 말듯 작아져(幺) 가물가물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상형적 글자이다. 그래서 가물 玄(현)은 무한히 펼쳐진 하늘을 뜻한다. 검다(墨)는 뜻이 아니다.玄자는 ‘검다’나 ‘검붉다’, ‘오묘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玄자는 亠(돼지머리 두)자와 幺(작을 요)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玄자는 활과 시위를 함께 그린 것이다. 그래서 玄자의 본래 의미는 ‘줄’이나 ‘시위’였다. 전통적인 활시위는 옻나무의 진액이나 송진을 발라 현의 수명을 길게 했다. 이때 가공된 활시위의 색깔이 검은빛을 띠었기 때문에 玄자는 후에 ‘검다’나 ‘검붉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玄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여전히 ‘활시위’나 ‘줄’과 관련된 의미를 전달한다. 玄자가 ‘검다’라는 뜻으로 쓰이게 되면서 지금은 여기에 弓(활 궁)자를 더한 弦(시위 현)자가 ‘활시위’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 회의문자다. 작을요(幺 ☞ 작다)部와 돼지해머리(亠 ☞ 머리 부분, 위)部의 합자(合字). 유원(幽遠)의 뜻을 나타냄. 전(轉)하여, 검은빛ㆍ하늘 등의 뜻으로 쓰임. 烏(오)부 『說文』에서는 “烏는 효성스러운 새를 뜻하며 상형글자다.”고 하였다. 새 鳥(조)와 달리 자형의 상부의 눈을 나타내는 一(일)이 없는데, 까마귀는 몸 전체는 물론 눈까지도 까맣기 때문에 생략되었다. 그 소리를 빌어 ‘烏呼오호’와 같이 감탄사로도 쓰이며, ‘어찌’라는 의문사로도 활용되고 있다.烏자는 ‘까마귀’나 ‘탄식’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그러니 烏자에 쓰인 火(불 화)자는 불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烏자와 鳥(새 조)자는 매우 비슷하게 그려져 있다. 다만 몸이 까만 까마귀는 눈동자가 잘 보이지 않기에 鳥자의 눈부분에 획을 하나 생략한 烏자는 ‘까마귀’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다른 동물들과 달리 까마귀는 우두머리가 없다. 그래서 오합지졸(烏合之卒)이라고 하면 질서가 없이 우왕좌왕하는 병졸들을 일컫는다.상형문자다. 까마귀는 몸이 검어서 눈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鳥(조 ☞ 새)의 눈 부분(部分)의 한 획을 생략한 글자. 따라서 鳥(조)部에 들 글자. 그러나 예로부터 내려온 관례에 의해 부수(部首)는 연화발(灬(=火) ☞ 불꽃)部에 포함시키고 있음. 음(音)을 빌어 감탄사(感歎詞), 또 의문ㆍ반어(反語)로 씀. 鳥(조)부 『說文』에서는 “鳥는 꼬리가 긴 새를 아울러 부르는 명칭이며, 상형글자이다.”고 하였다. 고문에 그려진 것은 새의 발이 匕(비)처럼 생겼기 때문에 匕(비)로 구성되었다고 했다. 현재의 자형 중간부위를 말하며 하부의 네 개의 점은 꼬리를 그려내고 있다. 鳥(조)에 소리요소를 더해 형성글자를 만들어 내고 있는데 닭 鷄(계), 비둘기 鳩(구), 해오라기 鵁(교) 등이다.鳥자는 ‘새’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이미 새를 뜻하는 글자로는 隹(새 추)자가 있지만 鳥자는 모든 새를 총칭한다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鳥자의 갑골문을 보면 두꺼운 부리와 큰 눈이 묘사된 새가 그려져 있었다. 이것이 어떤 새를 그린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사전적으로는 鳥자가 ‘큰 새’를 뜻하는 것으로 구분하고 있다. 鳥자는 새를 그린 것이기 때문에 부수로 쓰일 때는 대부분이 ‘새의 종류’나 새와 연관되는 다양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상형문자다. 새의 모양, 나중에 꼬리가 긴 새를 鳥(조), 꼬리가 짧은 새를 새추(隹 ☞ 새)部라고 구별(區別)하였으나 본디는 같은 자형(字形)이 두 가지로 나누어진 것이며 어느쪽도 뜻에 구별(區別)은 없음. 한자(漢字)의 부수(部首)로서는 새에 관한 뜻을 나타냄. 刀(도)부 『說文』에서는 “刀는 병장기를 뜻하며 상형글자이다.”고 하였다. 즉 刀(도)는 한 쪽 날만을 세운 칼이다. 오늘날 주로 주방에서 쓰는 칼과 같이 한 쪽 면만 날을 세우고 다른 한 면은 양념 등을 다질 수 있도록 등을 만든 것을 ‘刀’라고 한다. 이에 비해 다 첨(僉)과 칼 도(刀)로 짜인 검(劍)은 양 날을 지닌 칼을 뜻한다.刀자는 ‘칼’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칼을 뜻하기에는 다소 모양이 이상하지만, 이것은 고대에 사용하던 칼의 일종을 그린 것이다. 이 칼에는 굽은 칼날 위로 뾰족한 날이 하나 더 있었는데, 이것은 적의 칼날을 부러뜨리거나 밀어내는 역할을 했었다. 刀자는 그러한 형태가 변화된 것이다. 칼은 물건을 자르거나 베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刀자 부수로 쓰인 글자들은 대부분이 사물이 갈라지거나 ‘공격하다’라는 뜻을 전달하게 된다. 참고로 刀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刂자 형태로 바뀌게 된다.상형문자다. 칼을 본뜬 글자. 옛 자형(字形)은 사람인(人(=亻) ☞ 사람)部와 비슷하여 구별(區別)하기 어려웠음. 肉(육)부 『說文』에서는 “肉은 크게 썬 고기 덩이를 뜻하는 상형글자이다.”고 하였다. 일반적으로 짐승의 사체에서 잘라낸 살코기를 뜻하며 肉(육)자가 다른 부수와 합해질 때는 군살 胬(노)처럼 자형의 하부에 놓이며, 자형의 좌측에 놓일 때는 배 腹(복)과 같이 동일한 뜻을 지닌 月(육달월)로 줄여 쓴다.肉자는 ‘고기’나 ‘살’, ‘몸’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肉자는 고깃덩어리에 칼집을 낸 모양을 그린 것으로 ‘고기’라는 뜻을 갖고 있다. 그러나 肉자는 단독으로 쓰일 때만 고기를 뜻하고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주로 사람의 신체와 관련된 의미를 전달한다. 주의해야 할 것은 肉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달’을 뜻하는 月(달 월)자로 바뀌게 된다는 점이다. 본래 肉자의 부수자로는 ⺼(고기 육)자가 따로 있기는 하지만 편의상 月자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달을 뜻하는 月(달 월)자와 혼동이 생길 수 있지만 月(달 월)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期(기약할 기)자처럼 우측 변에 위치하고 ⺼(육달 월)자일 경우에는 肝(간 간)자처럼 좌측이나 하단, 상단에 위치하게 되니 구분할 수 있기는 하다. 이렇게 肉자가 月자로 쓰일 때는 ‘육달 월’이라고 읽는다.상형문자다. 신에게 바치는 동물(動物)의 고기의 썬 조각, 俎(조) 따위의 글자에 포함되는 夕(석) 비슷한 모양은 肉(육)의 옛 자형(字形)이지만 나중에 月(월)로 쓰는 일이 많아지면서 이것을 日月(일월)의 月(월 ☞ 달)과 구별(區別)하여 月(육달월部)라 부름. 骨(골)부 『說文』에서는 “骨은 근육의 핵심임을 뜻한다. 冎(과)로 구성되었으며 살이 붙어 있는 모양이다.”고 하였다. 살(肉=月)을 아직 발라내지 않은 뼈(冎)를 말한다. 즉 살을 발라내면 죽음을 의미하는 冎(과)가 되고, 뼈에 살이 붙어 있으면 살아 있는 상태를 뜻하는 骨(골)이 된다.骨자는 ‘뼈’나 ‘골격’, ‘몸’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갑골문에서의 骨자는 뼈와 관절이 서로 이어져 있는 모습이었지만, 금문에서는 여기에 肉(고기 육)자가 더해져 뼈와 살을 함께 표현하게 되었다. 이처럼 骨자는 뼈와 살을 함께 그린 것이지만 단순히 ‘뼈’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骨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뼈’나 ‘신체’와 관련된 의미를 전달한다. 회의문자다. 月(월 ☞ 살)과 冎(과)의 합자(合字). 骨(골)은 살 속에 있는 뼈, 몸 속의 뼈, 한자(漢字)의 부수(部首)로 되어 뼈에 관한 뜻을 나타냄. 冎(과)부 『說文』에서는 “冎는 사람의 살을 도려내고 뼈만 남겨둠을 뜻하는 상형글자로 머리의 융기된 뼈를 말한다.”고 하였다. 『列子』에 보면 “염(炎)나라 사람들은 자신의 친척이 죽으면 살을 도려내어 버린다.”고 하였다. 즉 사체(死體)의 살보다는 뼈를 중시하는 풍조이다. 상형문자다. 사람의 살을 발라내고, 머리 부분까지도 갖춘 뼈를 본떠, ‘살을 바르다’의 뜻을 나타냄.《說文》 剔人肉置其骨也。象形。頭隆骨也。사람의 살을 돌려내고 뼈만 남다.상형문자이고, 고문에서는 뼈의 조각을 상형한다. 설문해자는 머리에 튀어나온 뼈의 모양을 상형한다.剮 바를 과의 고자(古字 ancient form)이다 咼 입 비뚤어질 와, 叧 입 비뚤어질 괘와 동자(同字)이다.강희자전에서는 부수가 아니고, 冎의 부수는 冂(멀경몸)이다.剮 분해할 별, 이별 별, 나눌 별 《說文》 分解也。从冎从刀。분해하다, 즉 낱낱으로 나누다(separate).冎 살 발라낸 뼈 과를 따르고, 刀 칼 도를 따른다.会稽刻石 회의문자이다.갑골문을 보면 칼(刂 [dāo] knife)로 뼈(冎 叧 [guǎ] bone)에서 살을 발라낸 모양을 상형한다. 死(사)부 『說文』에서는 “死는 목숨이 다한다는 뜻이다. 사람이 떠난다는 것으로 부서진 뼈 歺(알)과 사람 인(人)으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즉 사람(人)이 몸이 변화(匕)되어 죽음(歹)에 이르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死자는 ‘죽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死자는 歹(뼈 알)자와 匕(비수 비)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匕자는 손을 모으고 있는 사람을 그린 것이다. 그런데 갑골문에 나온 死자를 보면 人(사람 인)자와 歹자가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시신 앞에서 애도하고 있는 사람을 그린 것이다. 해서에서부터 人자가 匕자로 바뀌기는 했지만 死자는 누군가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는 모습에서 ‘죽음’을 표현한 글자이다. 회의문자다. 𣦵(알)+人(인)의 합자(合字). 죽을사변(歹(=歺) ☞ 뼈, 죽음)部는 뼈가 산산이 흩어지는 일을 나타냄. 즉 사람이 죽어 영혼(靈魂)과 육체의 생명력이 흩어져 목숨이 다하여 앙상한 뼈만 남은 상태(狀態)로 변하니(≒匕) 「죽음」을 뜻함. 乃(내)부 『說文』에서는 “乃는 말을 하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즉 숨을 내쉬기도 어려워하는 모양을 본떴다.”고 하였다. 그래서 대화중에 말을 잇기가 어려울 때 ‘이에’와 같이 뜸을 들이며 뒷말을 이어주는 조사역할을 한다.乃자는 ‘이에’나 ‘곧’, ‘비로소’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乃자의 유래에 대해서는 명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乃자의 갑골문을 보면 마치 새끼줄이 구부러진 것과 같은 모습이 그려져 있기는 하지만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乃자에 ‘노 젓는 소리’라는 뜻이 있는 것으로 보아 무언가를 휘두르는 모습을 표현했던 것으로는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추측과는 관계없이 乃자는 일찍부터 ‘이에’나 ‘곧’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참고로 乃자는 한때 ‘너’나 ‘당신’의 다른 말로 쓰이기도 했다. 상형문자다. 태내(胎內)에서 몸을 동그랗게 구부린 태아(胎兒)를 본뜬 모양. 曰(왈)부 『說文』에서는 “曰은 말을 뜻한다. 口(구)와 ‘ㄴ’의 형태로 구성되었으며 입에서 기운이 나오는 것을 본떴다.”고 하였다. 즉 말을 하면 눈으로 볼 수 없는 기운과 함께 말이 나옴을 그려낸 것이다. 주로 문어체의 문장에서 ‘가로되’ ‘말씀하시기를’ 등의 의미로 쓰인다.曰자는 ‘가로되’나 ‘말하기를’, ‘일컫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글자이다. 曰자는 口(입 구)자 위에 획을 하나 그은 것으로 ‘말하다’라는 뜻을 위해 만든 지사문자(指事文字)이다. 曰자는 ‘말하다’와 관련된 다른 어떤 글자들보다도 가장 먼저 등장한 글자로 단독으로 쓰일 때는 ‘말하다’나 ‘말씀하시다’와 같은 뜻을 전달하고 있다. 曰자는 ‘~曰(~께서 말씀하시다)’와 같이 고전이나 고문서에서의 한문투로 사용되는 편이다. 그러니 曰자는 비교적 고어(古語)의 어감을 가진 글자라 할 수 있다. 曰자는 부수로 지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단순히 ‘말’과 관련되거나 아무 의미 없이 모양자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지사문자다.상형문자로 보는 견해(見解)도 있음. 口(구 ☞ 입)와 입에서 나오는 말을 나타내는 기호(記號) 一로 이루어짐. 입을 벌리고 말함을 나타냄. (상형문자)입과 날숨을 본떠 목소리를 내어 말하다를 뜻함. 旨(지)부 『說文』에서는 “旨는 맛이 좋다는 뜻이다. 달 甘(감)으로 구성되었고 숟가락 匕(비)는 소리요소이다.”고 하였다. 즉 숟가락(匕)으로 음식물을 입안(曰)에 넣어 맛을 본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요즘에는 ‘뜻’을 나타내는 뜻 恉(지)의 용도로도 쓰이고 있다. 회의문자다. 匕(비 ☞ 숟갈)와 口(≒입, 나중에 日로 변함)로 이루어지며 숟갈로 떠서 입으로 핥는 뜻. 정하여 「맛있다」의 뜻. 또 빌어서 「취지(趣旨)」의 뜻으로 쓰임. 單語 成語: 言近旨遠 언근지원 말은 알아듣기 쉬우나 내용(內容)은 깊고 오묘(奧妙)함.乘望風旨 승망풍지‘망루(望樓)에 올라 바람결을 헤아린다.’는 뜻으로, 남의 눈치를 보아 가며 비위(脾胃)를 잘 맞추어 줌을 이르는 말.先意承旨 선의승지‘먼저 남의 의중(意中)을 알아차리고 그 뜻을 따른다.’라는 뜻으로, 부모(父母)에 대한 효도(孝道)를 말함. 또는 다른 사람의 의중(意中)을 미리 헤아려 아부(阿附)함.承意順旨 승의순지‘먼저 남의 의중(意中)을 알아차리고 그 뜻을 따른다.’라는 뜻으로, 부모(父母)에 대한 효도(孝道)를 말함. 또는 다른 사람의 의중(意中)을 미리 헤아려 아부(阿附)함.先意順旨 선의순지‘먼저 남의 의중(意中)을 알아차리고 그 뜻을 따른다.’라는 뜻으로, 부모(父母)에 대한 효도(孝道)를 말함. 또는 다른 사람의 의중(意中)을 미리 헤아려 아부(阿附)함. 甘(감)부 『說文』에서는 “甘은 맛이 좋다는 뜻이다. 입(口)안에 음식물(一)을 머금은 모양으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다른 부수에 甘(감)이 더해지면 음식물의 맛과 관련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甘자는 ‘달다’나 ‘맛좋다’, ‘만족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甘자는 口(입 구)자에 획을 하나 그어 입안에 음식이 들어가 있음을 표현한 지사문자(指事文字)이다. 甘자는 이렇게 입안에 음식이 들어와 있다는 의미에서 ‘만족하다’나 ‘달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甘자의 사전적 의미는 ‘달다’나 ‘맛좋다’이다. 그러나 실제 쓰임에서는 甛(달 첨)자가 ‘달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甘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먹다’와 관련된 뜻을 전달하고 있으니 甘자를 반드시 ‘달다’라는 뜻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지사문자다. 입 속에 물건(物件)을 물고 있음을 나타내며 입속에 머금고 맛봄을 뜻함. 甘(감)의 음은 머금다의 뜻을 나타냄. 나아가서 맛있다, 달다의 뜻. 巫(무)부 『說文』에서는 “巫는 축원을 올리는 무당을 말한다. 주로 여자가 하는데 형상도 볼 수 없는 것을 섬겨 춤을 추며 神(신)을 내리게 하는 사람이다. 두 소맷자락을 나부끼며 춤추는 사람의 모습을 본떴으며 工(공)자와 글자의 제작의도가 같다.”고 하였다. 고대에는 이러한 무녀에게 관직을 주어 무관(巫官)이라 하였으며 나라의 앞일을 점치거나 비가 내리게 하는데 동원되기도 하였다. 자형 상부는 하늘(一)을 하부는 땅(一)을 상징하는데, 하늘과 땅의 계시를 관통(丨)하는 사람들(人人)이란 뜻이 담겨 있다. 무당은 통상 한자로 ‘무격(巫覡)’이라 쓰이는데, 여기서 ‘무’는 여자 무당, ‘격’은 남자 무당을 지칭한다(男曰覡 女曰巫).146) 요즘에는무당이라고 하면 당연히 여자만 있는 것으로 아는 경우가 많으나, 실은 남녀 모두 존재하였으며 호칭 및 역할에도 차이가 있었다.『조선 왕조 실록』이나 조선시대에 간행한 문집 등의 자료에서 확인되는 여자 무당에 대한 표기는 ‘여무(女巫)’ 또는 ‘무녀(巫女)’ 외에 별다른 용례가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남자 무당은 다소 복잡하여 ‘격(覡)’·‘남무(男巫)’·‘무사(巫師)’·‘무사(巫士)’·‘양중(兩中)’·‘낭중(郎中)’·‘업중(業中)’ 외에 지역별로 북부 지역은 ‘사(師)’로, 남부 지역은 ‘화랑(花郞)’으로도 표기하고 있었다.147) 이런 점에서 볼 때, 그역할 또한 여무에 비해 남무가 다양하였음을 엿볼 수 있다.그런데 조선 후기의 사료에서는 ‘무부(巫夫)’라는 표기도 발견된다.148)‘무부’는 남자 무당인지 아닌지에 상관없이 그 글자 뜻대로 단순히 무녀의 남편(巫女之夫)을 일컫기도 하였지만,149) 남무(覡)를 칭하는 용어로도 함께 사용되었다.150) 특히 경상도 지역에서는 주로 남무를 ‘무부’라고 일컬었다고 한다.151) 표 ‘무당의 여러 가지 이칭(異稱)’은 자료들에 나타나는 무당의 호칭을 정리한 것이다. 역시 여무보다는 남무가 다양하였음을 살필 수 있다. 특히 호적(戶籍) 자료의 경우가 그러한데, 이는 주민들의 다양한 실상을 가장 잘 반영해 주는 자료이기 때문이다.한편, 무녀는 ‘원무녀(元巫女)’와 ‘반(半)무녀’ 또는 ‘가(假)무녀’로 구분하거나 이 밖에 ‘상(上)무녀’·‘중(中)무녀’·‘하(下)무녀’ 등으로 구분한 경우가 확인된다.152) 이는 무당에 대한 일반 호칭이라기보다는 무세를 징수할 때의 차등을 기준으로 하는 구분이었다. 실제 원무녀와 상무녀는 ‘반’·‘가’나 ‘중’·‘하’ 등보다 두 배가량의 세금을 더 납부하고 있었던 것이다.상형문자다. 무당이 춤출 때 소매의 모양을 본뜸. 豆(두)부 『說文』에서는 “豆는 옛날에 음식이나 고기를 담던 그릇을 말하며 상형글자이다.”고 하였다. 즉 받침대(ㅛ)위에 용기(囗), 그리고 그 위는 뚜껑(一)을 그린 것이다. 비교적 적은 내용물을 담을 수 있는 작은 그릇을 말하며, ‘콩’이란 뜻은 가차된 것이다.豆자는 ‘콩’이나 ‘제기’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豆자의 갑골문을 보면 제를 지낼 때 사용하던 제기 그릇이 그려져 있었다. 제기 그릇에 주로 콩을 담았었기 때문인지 豆자는 한(漢)나라 때부터 ‘콩’이라는 뜻으로 가차(假借)되었다. 그러나 豆자가 본래는 제기 그릇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다른 글자들과 결합할 때는 여전히 ‘제기’나 ‘제사’와 관련된 뜻을 전달한다. 다만 鼓(북 고)자처럼 일부 글자에서는 모양자 역할을 하는 때도 있다. 상형문자다. 뚜껑(≒一)과 그릇(≒口)과 발(≒䒑)로 이루어짐. 고기를 담는 식기의 모양을 본뜸. 나중에 答(답→팥)과 통하여 콩의 뜻으로 빌어 씀. 한자(漢字)의 부수(部首)로는 그 글자가 식기와 관계(關係)가 있음을 나타냄. 콩의 뜻은 음의 차용(借用). 豈(기)부 『說文』에서는 “豈는 전장에서 군사가 돌아올 때 기세를 떨치기 위해 행진하며 연주하는 악기의 일종이다.”고 하였다. 그러나 요즘에는 그 뜻이 가차되어 주로 ‘어찌’라는 의문사로 쓰인다. 다만 본래의미는 즐길 凱(개)와 즐거울 愷(개) 등에 남아 있다.豈자는 ‘어찌’나 ‘승전악’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豈자는 ‘어찌’라고 할 때는 ‘기’라 하고 ‘승전악’이라 할 때는 ‘개’로 발음한다. 豈자는 豆(콩 두)자와 山(뫼 산)자가 결합한 모습이지만 이는 단지 북을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 소전에 나온 豈자를 보면 장식이 달린 북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전시에 사용하던 북을 그린 것으로 豈자는 전쟁의 승리를 알린다는 의미에서 ‘승전악’이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그러나 후에 ‘어찌’나 ‘어찌하여’와 같은 의문형으로 가차(假借)되면서 지금은 여기에 心(마음 심)자가 더해진 愷(즐거울 개)자가 뜻을 대신하고 있다. 상형문자다. 장식(裝飾)을 한 북의 모양을 본뜸. 음악(音樂)을 연주하다, 즐기다를 뜻함. 또 음(音)을 빌어 의문ㆍ감탄의 뜻인 어찌를 뜻하는 어조사로 씀. 喜(희)부 『說文』에서는 “喜는 기뻐한다는 뜻이다. 壴(주)와 口(구)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여기서 자형의 상부를 이루는 악기이름 壴(주)는 받침대(ㅛ)에 올려 진 북(吉)을 상징하며, 자형하부의 입 구(口)는 노래 부르는 모습이다. 따라서 그 의미는 북(壴)을 두드리며 즐거이 노래(口)하는 모습을 담았다.喜자는 ‘기쁘다’나 ‘즐겁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喜자는 壴(악기 이름 주)자와 口(입 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壴자는 지지대 위에 올려놓은 북을 그린 것이다. 이렇게 북을 그린 壴자에 口자가 더해진 喜자는 북을 치고 노래를 부르며 즐거워한다는 뜻이다. 지금도 중국에서는 경사가 있는 날에는 북을 치고 폭죽을 터트리며 축제를 즐기곤 한다. 喜자는 바로 그러한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기쁨을 표현하기에는 喜자 하나만으론 부족했는지 결혼식과 같은 큰 행사에서는 기쁨 두 배라는 뜻의 囍(쌍희 희)자가 더 자주 쓰인다. 회의문자다. 「음식물」의 뜻일 때 본음(本音)은 「치」. 북(큰 북이나 장구 같은 타악기(打樂器), 또는 악기(樂器)를 치며 즐거워함)을 치며 노래 부르니(口) 기분이 좋아진다는 데서 「기쁘다」를 뜻함. 号(호)부 『說文』에서는 “号는 아플 때 내는 울부짖는 소리이다. 口(구)가 丂(교) 위에 있는 모양으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여기서 丂(교)는 숨이 턱 막히듯 말을 하지 못함을 뜻하는데, 그러한 와중에서도 입(口)을 벌려 울부짖는 모양을 그려내고 있다.號자는 ‘부르짖다’나 ‘명령’, ‘부호’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號자는 号(부를 호)자와 虎(범 호)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号자는 口(입 구)자에 소리가 울려 퍼지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부르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렇게 ‘부르다’라는 뜻을 가진 号자에 虎자가 결합한 號자는 호랑이가 부르짖는다는 뜻이다. 호랑이가 부르짖으니 소리가 매우 클 것이다. 그래서 號자는 매우 큰 소리로 외친다는 뜻으로 쓰인다. 그러다 보니 號자는 ‘명령을 내리다’나 ‘이름을 부르다’와 같이 큰 소리로 외친다는 뜻으로 쓰인다. 참고로 号자는 號자의 속자(俗字)로 쓰이기도 한다. 형성문자다. 뜻을 나타내는 虎(호)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号(호)가 합(合)하여 「부르다」를 뜻함. 문자의 왼쪽 부분(部分)인 号(호)는 목소리가 시원하게 나오지 않는 뜻을 가지는 丂(교)에 口(구)를 더한 것, 호랑이가 사납게 외치다, 큰소리로 부르짖는다는 뜻.뜻을 나타내는 입구(口 ☞ 입, 먹다, 말하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丂(교→호)가 합(合)하여 이루어짐. 목소리가 뻗어 나오지 못하고 꺽여 나오는 애처로운 부르짖음을 뜻함. 兮(혜)부 『說文』에서는 “兮는 말을 멈춰야 할 곳을 나타낸다. 丂(교)와 八(팔)로 구성되었으며, 말의 기운을 잠시 멈춰 넘어가는 것을 본떴다.”고 하였다. 어조사의 일종으로 앞말을 부드럽게 완화하고 다음에 올 말을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兮也’와 같이 也(야)가 붙으면 말을 끝내는 종결사가 된다.兮자는 어조사나 감탄사로 쓰이는 글자이다. 兮자의 갑골문을 보면 T자 위로 두 개의 획이 뻗어 나가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소리가 울려 퍼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兮자는 본래 도끼를 찍으면서 나는 소리를 뜻했었지만, 지금은 단순히 어조사나 감탄사로만 쓰인다. 상형문자다. 八(팔)은 小(소 ☞ 작다)의 뜻. 丁(정)는 수초(水草)의 모양. 음(音)을 빌어 가사(歌詞)의 어조(語調)를 고르게 하기 위한 조자(助字)로 쓰임.어조사 혜(兮). 한문에서 어기조사로 쓰이는 한자이다. 去(거)부 『說文』에서는 “去는 사람이 서로 어긋나간다는 뜻이다. 大(대)로 구성되었고 자형하부의 凵(거)모양이 소리요소이다.”고 하였다. 갑골문에는 사람의 모습을 본뜬 大(대)와 동굴을 의미하는 口(구)모양으로 그려져 있다. 따라서 그 의미는 사람(大)이 주거지인 동굴(口)을 떠나 어디론가 간다는 뜻을 담았다고 볼 수 있다.去자는 ‘가다’나 ‘지나다’, ‘내몰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去자는 土(흙 토)자와 厶(사사 사)자가 함께 결합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去자는 大(큰 대)자와 口(입 구)자가 결합한 것이었다. 去자의 갑골문을 보면 팔을 벌린 사람 아래로 口자가 그려져 있었다. 여기서 口자는 ‘입’이 아닌 ‘문’을 뜻한다. 갑골문에서의 去자는 사람이 문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떠나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해서에서는 모양이 바뀌면서 본래의 의미를 유추하기 어렵게 되었다. 상형문자다. 본디 마늘모(厶 ☞ 나, 사사롭다, 마늘 모양)部라 쓰고 밥을 담는 우묵한 그릇→안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다의 뜻. 글자 윗부분(部分)의 土(토)는 흙이 아니고 吉(길)의 윗부분(-部分)같이 뚜껑을 나타냄. 우묵하다ㆍ틀어박히다의 뜻에서 전진(前進)에 대(對)하여 퇴거(退去)를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됨. 血(혈)부 『說文』에서는 “血은 제사를 지낼 때 올리는 희생의 피를 말한다. 皿(명)으로 구성되었고, 一(일)은 그릇에 담긴 피를 본뜬 것이다.”고 하였다. 고대에는 제사를 지낼 때는 희생 동물의 피를 그릇에 가득 담아 바쳤다. 특히 촌각을 다투는 전쟁에 앞서 승리를 기원하며 毛血盤(모혈반)제사를 지냈는데, 즉 살아 있는 동물에서 자른 꼬리털(毛)과 피(血)를 쟁반(盤)에 담아 간략히 지냈다. 血자는 ‘피’나 ‘물들이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血자는 皿(그릇 명)자 위로 점이 하나 찍혀있는 모습이다. 여기서 점은 ‘핏방울’을 뜻한다. 그러니 血자는 그릇에 핏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그린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왜 그릇에 피를 받는 것일까? 고대에는 소나 양의 피를 그릇에 받아 신에게 바쳤다고 한다. 血자는 당시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방식을 이용해 ‘피’를 뜻하게 글자이다. 상형문자다. 제사(祭祀)에 희생의 짐승의 피를 그릇에 가득 담아 바친 모양, 옛날엔 약속을 할 때, 이 피를 서로 빨곤 하였음. 옛날엔 皿(명 ☞ 그릇)위에 一(일)획을 썼으나 지금은 삐침별(丿 ☞ 삐침)部를 씀. 皿(명)부 『說文』에서는 “皿은 밥이나 음식을 담는 그릇이며, 상형글자이다.”고 하였다. 다른 부수와 합해 새로운 글자를 형성할 때는 대부분 자형의 하부에 놓인다. 예를 들면 더할 益(익)이나 밥그릇 盧(로) 등이 그렇다.皿자는 ‘그릇’이나 ‘접시’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갑골문에 나온 皿자를 보면 길쭉한 그릇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음식을 담는 그릇을 그린 것이다. 이렇게 길쭉한 모습으로 그려졌던 皿자는 해서에서부터 납작한 형태로 바뀌게 되어 지금은 마치 접시와 같은 모습을 하게 되었다. 皿자는 ‘그릇’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부수로 쓰일 때는 ‘그릇’이나 ‘담다’와 같은 뜻을 전달하게 된다. 그러나 일부 글자에서는 舟(배 주)자가 皿자로 잘못 쓰인 예도 있다. 상형문자다. 그릇을 본뜬 글자. 위는 음식(飮食)을 담는 부분(部分), 가운데는 다리, 밑은 그릇의 바닥을 나타냄. 虎(호)부 『說文』에서는 “虎는 산짐승 중에 제왕을 뜻하며, 호랑이의 무늬를 뜻하는 虍(호)와 儿(인)으로 구성되었다. 호랑이의 발은 사람의 발을 본뜬 것이다.”고 하였다. 부수로 쓰일 때는 호피 무늬 虍(호)가 주로 쓰인다. 그러나 虎(호)자는 갑골문이나 금문에서 보면 호랑이 모습을 본뜬 상형글자임이 분명하다. 따라서 사람의 발(儿)을 본뜬 것이 아니라 자형전체가 호랑의 모습이다. 虎자는 ‘호랑이’나 ‘용맹스럽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호랑이는 예나 지금이나 용맹함을 상징한다. 그러나 고대인들에게 호랑이는 두려움의 대상이자 신비의 영물이었다. 이러한 인식은 문자형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虎자가 쓰인 글자 대부분은 ‘용맹함’이나 ‘두려움’이 반영되어 있다. 갑골문에 나온 虎자를 보면 호랑이의 몸집과 얼룩무늬가 그대로 표현되어있었다. 그러나 소전에서는 획이 변형되면서 지금의 虎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참고로 虎자는 폰트에 따라 다리 부분이 儿자나 几자가 혼용되기도 한다. 상형문자다. 회의문자로 보는 견해(見解)도 있음. 호랑이 모양을 본뜸. 豊(풍)부 『說文』에서는 “豊은 그릇 중에서도 풍성히 가득 담을 수 있음을 말한다. 豆(두)로 구성되었으며 상형글자이다.”고 하였다. 작은 그릇인 豆(두)에 비해 비교적 풍성하게 가득 담을 수 있는 굽이 높고 큰 그릇을 말한다. 그래서 ‘풍성하다’는 의미와 ‘굽 높은 그릇 례(豊)’로 쓰이기도 한다. 豊자는 ‘풍년’이나 ‘넉넉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豊자는 豆(콩 두)자와 曲(굽을 곡)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曲자는 굽은 ‘자’를 그린 것이지만 여기에서는 모양자 역할만을 하고 있다. 豊자는 제기 그릇 위로 곡식이 풍성하게 쌓여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豊자의 갑골문을 보면 豆자 위로 禾(벼 화)자나 丰(예쁠 봉)자가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그릇에 곡식이 풍성하게 담겨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豊자는 본래 신에게 제물을 바치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갑골문에서는 ‘예도’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그러나 후에 곡식이 풍성하게 담겨있는 모습에서 ‘풍년’이나 ‘풍성하다’라는 뜻으로 쓰이게 되자 여기에 示(보일 시)자를 더한 禮(예도 예)자가 뜻을 대신하게 되었다. 상형문자다. 豆(≒그릇)위에 음식(飮食)을 담아 올린 모양. 한가득 들어 있는 것으로부터 풍부(豐富)의 뜻이 됨. 倉(창)부 『說文』에서는 “倉은 곡식을 저장하는 곳이다. 잘 익은 곡식을 거두어 저장하기 때문에 倉(창)이라고 불렀다. 食(식)의 생략형으로 구성되었으며 자형하부의 口(구)는 창고의 모양을 본뜬 것이다.”고 하였다. 그러나 갑골문에 그려진 자형을 살펴보면 지붕(亼)과 창문 혹은 문(戶)으로 표현되고, 하부의 口(구)는 창고에 저장된 곡식가마니를 의미한다고 보는 것이 보다 타당할 것 같다.倉자는 ‘곳간’이나 ‘창고’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倉자는 人(사람 인)자와 戶(지게 호)자, 口(입 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倉자는 人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사람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갑골문에 나온 倉자를 보면 지붕과 외닫이 문, 그리고 주춧돌이 함께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倉자는 본래 쌀이나 곡식을 보관하던 작은 창고를 그린 것이다. 그래서 倉자에 쓰인 人자는 지붕을 뜻하고 그 아래로는 외닫이 문(戶)과 주춧돌(口)이 표현됐다.상형문자다.쌀 창고(倉庫)의 모양을 본뜬 글자, 쌀 창고(倉庫)에는 모양이 둥근 것과 사각(四角)의 것이 있고 倉(창)은 사각쪽(四角-)이라고 함. 倉(창)은 파랑색, 서두르다의 뜻에도 쓰이므로 옛날 사람은 갓 거두어 들인 곡물(穀物)을 서둘러 치우는 곳이 倉(창)이라고 설명(說明)하고 있음. 鬯(창)부 『說文』에서는 “鬯은 기장과 울금초로 빚은 술로써 그 술의 향기를 퍼뜨려서 신(神)을 내리게 하는데 사용한다. 凵(감)으로 구성되었으며 凵은 항아리를 뜻한다. 가운데는 알곡을 본떴으며 匕(비)는 곡식을 퍼 올리는 도구다.”고 하였다. 여기서 말하는 술은 울창주(鬱鬯酒)인데, 기장을 발효시키고 생강과의 여러해살이 풀인 심황으로 향기를 낸다. 鬯(창)이 다른 부수에 더해질 때는 대부분 술과 관련이 깊다. 즉 항아리(凵)리에 국자와 같은 도구(匕)를 이용해 기장과 심황(※)을 넣고 발효시켜 술을 빚는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鬯자는 ‘술 이름’이나 ‘울창주’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울창주는 ‘울금(鬱金)’으로 담근 술을 말한다. 울금주는 제사를 지내거나 손님을 환대할 때 마시던 술로 향이 독특하여서 고급술로 취급되고 있다. 갑골문에 나온 鬯자를 보면 길쭉한 그릇 위에 울금이 얹어져 있다. 그러니 鬯자에 쓰인 匕(비수 비)자는 단지 받침대를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 鬯자는 부수로 지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결합한 글자가 없고 글자 자체도 거의 쓰이지 않는다.회의문자다.위튼입구몸(凵 ☞ 위가 터진 그릇)部와 米(미), 匕(비)의 합자(合字). 丼(정)부 『說文』에서는 “丼은 여덟 가구가 하나의 우물을 사용한다는 뜻이다. 우물 위에 나무로 짜 얹은 형틀을 본떴으며 가운데 점(丶)은 두레박의 모양이다.”고 하였다. 갑골문에는 가운데 점이 없는 井(정)자가 보인다. 여덟 가구에 하나의 우물이란 후대에 시행한 정전제(井田制)를 말한 것으로 井(정)자와 같이 구등분한 땅의 중앙은 여덟 가구가 공동으로 경작하여 나라에 바치는 공전(公田)이며, 사방 외곽의 여덟 곳의 땅은 사전(私田)으로 각자가 경작하여 개인이 소유하게 된다.井자는 ‘우물’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井자는 우물을 그린 것이다. 우물은 지하수가 있는 곳을 찾아 땅을 파 내려가는 방식으로 만든다. 지하수를 찾고 나면 흙벽이 무너지지 않도록 돌을 쌓고 우물 난간을 만드는데, 井자는 우물의 난간을 그린 것이다. 井자는 갑골문에서부터 지금까지 크게 변하지 않은 글자이기도 하다. 소전에서는 井자에 두레박을 표기한 丼(우물 정)자가 쓰이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일본을 제외하고는 쓰이지 않는다. 상형문자다.우물의 난간을 나타냄. 옛 글자의 가운데 점은 두레박. 靑(청)부 『說文』에서는 “靑은 동쪽 방향을 나타내는 색이다. 木(목)은 火(화)를 낳는다(오행의 상생관계, 목생화木生火를 뜻함). 生(생)과 丹(단)으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갑골문에는 보이지 않지만 금문에 그려진 자형을 보면 광산의 갱도(井)에서 광물(丶)을 깨내는데, 자형이 형성된 시대적인 배경으로 보아 구리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그 의미는 구리(丹)가 산화되며 푸른색의 녹이 생긴(生, 出) 것을 본뜬 것이라 유추할 수 있다.靑자는 ‘푸르다’나 ‘젊다’, ‘고요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靑자는 生(날 생)자와 井(우물 정)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生자는 푸른 싹이 자라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싱싱하다’나 ‘나다’라는 뜻이 있다. 靑자는 이렇게 싱싱함을 뜻하는 生자에 井자가 결합한 것으로 우물과 초목처럼 맑고 푸름을 뜻한다. 그래서 靑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푸르다’라는 뜻을 전달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靑자는 푸름에 비유해 ‘젊다’라는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형성문자다.회의문자로 보는 견해(見解)도 있음. 음(音)을 나타내는 生(생→청)과 丹(단)이 합(合)하여 이루어짐. 生(생)은 새싹, 丹(단 →물감을 들이는 원료(原料)인 광물)은 돌을 뜻함. 붉은 돌(≒丹) 틈에서 피어나는 새싹(≒生)은 더욱 푸르러 보인다는 뜻이 합(合)하여 「푸르다」를 뜻함 丶(주)부 『說文』에서는 “丶는 끊고 멈추어야 할 곳에 ‘丶점’을 찍어 알아차린다는 뜻이다.”고 하였다. 그러나 갑골문이나 금문에도 보이는데 등잔의 불꽃과 같은 모양을 본뜬 것이었다. 그 뜻을 명확히 하기 위하여 등잔(王)과 불꽃(丶)을 본떠 主(주)자를 제작하였는데, 그 뜻이 불을 관리하는 ‘주인’이라는 의미로 확장되자 다시 불(火)의 뜻을 강조해 심지 炷(주)를 따로 만들었다.丶자는 ‘점’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丶자는 불똥을 그린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丶자가 실제 불똥을 그린 것이라기보다는 단지 한자의 획을 구성하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 丶자가 쓰인 여러 글자를 보아도 ‘불똥’과는 전혀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丶자는 단지 한자에 쓰이는 점을 표시하는 지사문자(指事文字)의 성격이 강하다 할 수 있다.지사문자다. 떨어져 나간 「불똥」 같은 물체(物體)를 나타낸 글자. 嗇(색)부 『說文』에서는 “嗇은 아끼고 까칠하다는 뜻이다. 來(래)와 㐭(름)으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㐭(름)은 곡식을 거두어 저장하는 창고를 말한다. 來(래)의 본뜻은 보리인데, 곡식이 귀한 고대에는 수확한 보리(來)를 창고에 저장(㐭)하여, 특히 먹을 것이 귀한 ‘보릿고개’에는 잘 내지 않으므로 ‘인색하다’는 뜻을 담게 되었다.회의문자다.來(래 →수확(收穫))와 㐭(름)의 변형(變形)의 합자(合字). 수장(收藏)하여 잘 내지 않는 뜻. 전(轉)하여 「아낌」의 뜻.‘색부(嗇夫)’란 노자의 도덕경(道德經)에 나오는 말로 아낄 ‘색(嗇)’에 지아비 ‘부(夫)’ 자를 쓴다. 직역 하면 ‘아끼는 사람’ 즉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다. 부모가 자식을 아끼고, 연인이 상대를 아끼고, 스승이 제자를 아끼는 것이 모두 아낌이다. 정치인이 언행을 신중히 하는 것도 아낌의 정신이다. 도덕경이 말하듯이, 하늘을 섬기는 일(事天)에는 아낌(嗇)보다 소중한 것이 없다. 京(경)부 『說文』에서는 “京은 사람이 조성한 아주 높은 언덕이다. 高(고)의 생략형으로 구성되었으며, 중앙의 ‘丨’은 높은 모양을 본뜬 것이다.”고 하였다. 옛날에는 높은 언덕위에 신전을 모시는 건물을 축조한 뒤 주변에 백성의 민가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또한 한 나라의 왕궁이 있는 수도는 적으로부터 방어를 위해 높은 곳에 건설되었기 때문에 이를 상형글자로 그려낸 것이 바로 ‘서울 京(경)’이다.京자는 ‘서울’이나 ‘도읍’, ‘크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京자는 亠(돼지해머리 두)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돼지머리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京자의 갑골문을 보면 기둥 위에 큰 건축물이 세워져 있었다. 이것은 큰 건물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京자의 본래 의미는 ‘높다’나 ‘크다’였다. 높고 큰 건물을 그려 ‘높다’나 ‘크다’라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도읍에는 큰 건물들은 많았다. 그래서 京자는 후에 ‘도읍’이나 ‘수도’, ‘서울’이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상형문자다.언덕 위에 집이 서 있는 것을 본뜬 글자. 옛날에는 높은 곳에 신전을 모시고 그 둘레에 사람이 모여 산 데서 서울을 뜻하게 됨. 高(고)부 『說文』에서는 “高는 높다는 뜻이다. 누대(樓臺) 위의 높게 바라보이는 모양을 본떴으며, 冂(경)과 囗(위)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高(고)는 자형 전체가 누각이나 성의 망루와 같은 높은 건물 모양을 그려낸 상형글자이다.高자는 ‘높다’나 ‘크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高자는 높게 지어진 누각을 그린 것이다. 갑골문에 나온 高자를 보면 위로는 지붕과 전망대가 그려져 있고 아래로는 출입구가 口(입 구)자로 표현되어있다. 이것은 성의 망루나 종을 쳐서 시간을 알리던 종각(鐘閣)을 그린 것이다. 高자는 이렇게 높은 건물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높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지만 높은 것에 비유해 ‘뛰어나다’나 ‘고상하다’, ‘크다’와 같은 뜻도 파생되어 있다. 高자는 부수로 지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상용한자에서는 관련된 글자가 없다. 상형문자다.성의 망루의 모양. 높은 건물(建物)의 뜻. 후에 단순히 높음의 뜻이 됨. 矢(시)부 『說文』에서는 “矢는 활을 통해 격발하는 화살을 말한다. 入(입)으로 구성되었고, 화살촉과 활 시위대 그리고 깃털로 만들어진 전체 모양을 본떴다. 옛날에 이모(夷牟)라는 사람이 처음 화살을 만들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갑골문을 보면 들 입(入)자와 관련이 없으며 화살 전체의 모양을 본뜬 상형글자임 분명하다. 矢(시)가 다른 부수에 더해지면 짧을 短(단)의 용례에서처럼 대부분 그 규모가 짧거나 왜소한 뜻을 갖게 된다.矢자는 ‘화살’이나 ‘곧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矢자는 화살을 그린 것으로 갑골문을 보면 화살촉과 깃이 그대로 묘사되어 있었다. 화살은 사냥이나 전쟁에 사용하던 무기이다. 화살은 살상력이 있는 도구이지만 矢자는 공격보다는 화살이 곧게 날아가는 모습으로만 응용되고 있다. 矢자가 ‘곧다’라는 뜻으로 쓰이면서 箭(화살 전)자가 ‘화살’이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기도 하다. 상형문자다.화살촉과 깃의 모양을 본뜸. 缶(부)부 『說文』에서는 “缶는 질그릇으로 술과 장류 등을 담는다. 진나라 사람들은 이 용기를 두들기며 노래의 박자를 맞추었다는데, 상형글자이다.”고 하였다. 갑골문에도 보이는데, 자형의 상부는 뚜껑이며 하부는 배가 불룩한 항아리 형태의 용기를 그리고 있다. 缶(부)가 다른 부수에 더해지면 대부분 진흙을 구워 만든 용기(容器)와 관련을 갖게 된다.缶자는 ‘장군’이나 ‘질장군’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缶자에서 말하는 ‘장군’이란 술이나 간장 따위의 액체를 담는 용기를 뜻한다. 그래서 缶자는 액체가 증발하거나 쏟아지지 않도록 용기와 뚜껑을 함께 그린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缶자는 이렇게 액체를 담는 용기를 그린 것이지만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缸(항아리 항)자나 陶(질그릇 도)자처럼 토기와 관련된 의미를 전달한다. 그래서 쓰임으로만 본다면 瓦(기와 와)자가 거의 같다. 상형문자다. 배가 불룩하고 목이 좁은 아가리로 된 병의 모양을 본뜬 글자. 桀(걸)부 『說文』에서는 “桀은 사지를 찢어 죽인다는 뜻이다. 舛(천)이 나무 위에 걸쳐 있는 모양을 본떴다.”고 하였다. 이러한 의미는 형벌의 하나인 찢을 磔(책)에서 볼 수 있는데, 사람을 나무에 매달고(桀) 돌(石)로 쳐서 사지를 찢어 죽인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傑(뛰어날 걸)"이란 본래 닭이나 새가 나무 위에 서 있는 것을 가리키는데, 이후 사람의 두 발로 "舛(어그러질 천)"의 모습으로 진화하여 나무에 오르는 것을 말한다. 갑골문 止를 참고하였으며 회의(會意)성이 뛰어나다. 뒤에 人(사람 인)을 붙여 '傑(걸)'자를 지었으며 재능과 지혜가 뛰어난 사람을 나타낸다. 설문에서는 傑(뛰어날 걸)은 傲(거만할 오)이며, 모양은 人(사람 인)의 모습을 따르고, 桀(홰 걸)이라는 소리를 따른다. 점차 현재와 같은 모양이 되었으며 지금은 간화되어 '杰(뛰어날 걸)'로 쓴다. <图释古汉字>회의문자다. 舛(천 ☞ 좌우의 다리)과 木(목)의 합자(合字). 나무 위에 죄인(罪人)의 양다리를 잡아 묶어 높이 달아매는 책형의 뜻. 傑은 중국(中國) 하나라(夏--)의 마지막 왕(王)(?~?). 성(姓)은 사(姒). 이름은 이계(履癸). 은나라(殷--)의 탕왕(湯王)에게 멸망(滅亡)하였다. 은나라(殷--)의 주왕(紂王)과 더불어 동양(東洋) 폭군(暴君)의 전형(典型)으로 불린다. 久(구)부 『說文』에서는 “久는 사람을 뒤에서 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사람의 두 정강이 뒤에 뭔가 달려있는 모양을 본떴다.”고 하였다. 갑골문이나 금문에는 보이지 않는다. 이 久(구)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많으나 자형에서 유추하자면 사람의 뒤꽁무니를 붙들고서 놓아주지 않으니, 당사자로서는 아주 ‘길고 오래’동안 붙들린 것처럼 느껴졌을 것으로 여겨진다.久자는 ‘오래다’나 ‘길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久자는 측면으로 누워있는 사람의 등과 뜸을 그린 것이다. 그래서 久자는 본래 ‘뜸질’이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뜸은 약물을 몸의 특정 부위에서 태우거나 김을 쐐 자극을 주는 치료방법을 말한다. 뜸을 놓은 이후에는 약효가 스며들 때까지 한참을 기다려야 해서 久자는 후에 ‘오래다’나 ‘길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여기에 火(불 화)자를 더한 灸(뜸 구)자가 ‘뜸질’이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지사문자다. 사람의 뒤 또는 엉덩이에 붙어 잡아 끄는 모양이며 잡아 끌고 오랫동안 놓지 않는다는 데서 「오래다」를 뜻함. 사람을 「만류하다 →거기에 머물게 하여 두다 →길다 →오래되다」를 뜻함. 夂(치)부
『說文』에서는 “夂는 뒤를 따라온다는 뜻이다. 사람의 두 다리 뒤에서 따라오는 자가 있음을 본떴다.”고 하였다. 갑골문에서는 천천히 걸을 쇠(夊)와 뒤져서 올 치(夂)가 구분되지는 않으나 대체적으로 ‘뒤처져 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즉 뒤 후(後) 등이 그렇다.夂자는 ‘뒤져서 오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여기서 말하는 ‘뒤져서 오다’는 걸음걸이가 뒤처져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夂자는 천천히 걷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사실 夂자는 발을 뜻하는 止(발 지)자가 변형된 것이다. 소전에 나온 夂자를 보면 엄지발가락 부분이 길게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걸음이 불편하다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夂자는 ‘뒤져서 오다’라는 뜻을 가지게 되었지만, 실제 쓰임에서는 단순히 ‘발’이나 ‘걸음’과 관계된 의미를 전달한다. 상형문자다.아래를 향한 발의 모양을 본뜸. 「내려가다」의 뜻을 나타냄. 弟(제)부
『說文』에서는 “弟는 부드러운 가죽으로 묶는 순서를 뜻한다.”고 하였다. 즉 활(弓)은 탄력성이 뛰어나야 하는데, 그것을 보강하기 위해서는 물소 뿔을 적당한 크기로 덧대어 가죽 끈을 이용해 활의 끝에서부터 차례차례 묶어 감을 그려내고 있다. 그래서 본래 ‘차례’라는 뜻이었으나 형과 아우를 구별하기 위해 ‘아우’라는 뜻으로 쓰이게 되자 별도로 차례가 분명한 대(竹)를 더해 차례 第(제)를 만들었다. 弟자는 ‘아우’나 ‘나이 어린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弟자는 弓(활 궁)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활’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왜냐하면, 弟자는 나무토막에 줄을 감은 모습을 그린 것이기 때문이다. 弟자는 본래 나무토막에 줄을 순서대로 묶는다 하여 ‘차례’나 ‘순서’를 뜻했었다. 그러나 후에 형제간의 순서라는 의미에서 ‘아우’를 뜻하게 되자 지금은 여기에 竹(대나무 죽)자를 더한 第(차례 제)자가 뜻을 대신하고 있다.상형문자다.활을 들고 노는 아우를 본뜬 글자로 「아우」를 뜻함. 혹은 무기(武器)에 가죽을 감아 붙이는 모양, 차례(次例)로 감기 때문에 차례(次例)란 뜻으로 쓰며, 또 가죽을 위에서 아래로 감아 내려가므로 음(音)이 비슷한 低(저 ☞ 낮다)와 결부됨. 차례(次例)란 뜻으로 나중에 第(제)라 쓰고, 弟(제)는 낮다는 데서 형제(兄弟) 중의 손아래→동생을 나타내게 되었음. 麥(맥)부
『說文』에서는 “麥은 까끄라기가 있는 곡식을 뜻한다. 가을에 씨를 뿌리고 흙으로 두텁게 덮기 때문에 麥(맥)이라고 말한다. 金(금)기운이 왕성한 가을겨울에 살고 火(화)기운이 왕성한 여름에는 죽는다. 보리와 밀의 생육조건은 가을에 파종하여 여름이 오기 전에 수확하는 특성을 말하고 있다. 또한 자형하부의 夊(쇠)는 서릿발로 인해 보리의 뿌리가 뜨기 때문에 밟아(夊) 주어야 한다는 의미로 쓰였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따라서 麥(맥)이 다른 부수에 더해지면 대부분 보리와 밀의 뜻을 지니게 된다.麥자는 ‘보리’를 뜻하는 글자이다. 보리는 선사 시대부터 남동아시아에서 재배되어 기원전 2,000년경에는 중국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추정되는 작물이다. 생육 기간도 90일에 불과하여서 어찌 보면 인류가 가장 먼저 재배한 곡물 중 하나가 아닐까 한다. 麥자의 갑골문을 보면 양 갈래로 늘어진 보리 이삭과 뿌리가 함께 그려져 있었다. 그래서 麥자는 보리 전체를 그린 것이라 할 수 있다. 본래 ‘보리’라는 글자로는 ‘오다’라는 뜻의 來(올 래)자가 먼저 쓰였었다. 그러나 후에 來자가 ‘오다’라는 뜻으로 가차(假借)되면서 여기에 夂(뒤져서 올 치)자를 더한 지금의 麥자가 ‘보리’라는 뜻을 대신하게 되었다.회의문자다.來(래 ☞ 보리)과 뒤져올치(夂 ☞ 머뭇거림, 뒤져 옴)部(발로 밟는 일)의 합자(合字). 麥(맥)은 보리 밟기를 하고 있는 모습. 본디 來(래)가 보리를 뜻하는 글자였으나 온다는 뜻으로 쓰게 되어 보리의 뜻으론 麥(맥)을 쓰게 되었음. 巢(소)부
『說文』에서는 “새가 나무 위에 지은 집을 巢(소)라 하고, 나무에 구멍을 뚫어 지은 보금자리는 窠(과)라 한다. 木(목)으로 구성되었으며 상형글자다.”고 하였다. 갑골문에는 보이지 않고 금문에 보이는데, 자형상부의 巛(천)은 세 마리의 새를 뜻한다고도 한다. 새가 나무위에 지은 집을 巢라 하고 (나무)구멍 속에 지은 것은 窠라 한다. 木으로 구성되었다. 상형한 것이다. 巢부에 속하는 한자는 모두 巢의 의미를 따른다. 巢는 높다는 말이고, 窠는 비었다는 말이다. 높이 걸려있는 모양을 상형하였다.소전에서 巢자는, 아래는 나무, 나무 위에는 새의 둥지가 있는 형태로, 巢위의 세 개의 구불구불한 것은 바로 새둥지 안의 아기 새가 머리와 입을 내미는 모양이다, 새가 나무위의 둥지 안에 서식하는 의미를 표현한다. 그래서 巢자의 본래의미는 새의 둥지를 가리키며, 또한 넓게는 벌집, 개미집 등을 가리킨다. 이후 새의 머리가 개미허리변 천(巛)으로 변하고 둥지가 밭 전(田)으로 바뀌어 지금의 자형이 되었다. 현대 옥편에서는 川부수에 귀속되었는데, 내 천(川)과는 아무런 의미적 관련이 없으며, 형체적 유사성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 [巢穴] 모든 짐승이 숨어 서식하는 장소로, 穴는 동굴을 가리킨다.주물(鑄物)이나 용접(鎔接)한 금속(金屬)에서 볼 수 있는 가스(gas) 포켓(pocket)이나 작은 구멍.巢는 '새집 소'라는 한자로, '새집(새가 사는 집)', '보금자리' 등을 뜻한다.소훼난파(巢毁卵破): 새집이 망가지면 알이 깨진다는 뜻으로, 집단이 무너지면 그 구성원들도 피해를 입게 된다는 뜻 상형문자다.巢(소)는 새가 나무(=木) 위에 얹혀 있는 바구니 모양의 보금자리에 깃들고 있는 모양을 본뜬 것. 叒(약)부
『說文』에서는 “叒은 해가 처음 동방의 탕곡(湯谷)에서 나와서 솟아오르는 곳이 부상(榑桑)의 약목(叒木)임을 말하며 상형글자이다.”고 하였다. 여기서 말하는 부상(榑桑)은 해가 처음 떠오르는 곳의 신령한 뽕나무로, 즉 약목(叒木)을 말한다. 갑골문에 나타난 자형은 사람이 무릎을 꿇고서 머리위로 나무를 받들고 있는 모양이다. 이를 보다 구체화 한 글자가 뽕나무를 뜻하는 桑(상)자 이다. 약자인 若은 '같을 약' 또는 '반야 야'라는 한자로, '같다', '만일', '젊다' 또는 '반야(般若, 분별이나 망상을 떠나 깨달음과 참모습을 환히 아는 지혜)'를 뜻한다.뽕나무를 뜻하는 상(桑)은 동방의 성스러운 신목을 뜻하는 약(叒)과 나무 목(木)을 합친 글자라고 한다. 이것은 누에가 먹는 나무인 뽕나무가 신목처럼 효능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 둘을 구별하기 위하여 사용한 것이다. 若자는 ‘같다’나 ‘만약’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若자는 艹(풀 초)자와 右(오른쪽 우)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갑골문에 나온 若자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갑골문에서는 양손으로 머리를 빗는 여인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갑골문에서의 若자는 ‘온순하다’나 ‘순종하다’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금문에서부터는 여기에 口(입 구)자가 추가되면서 ‘허락하다’라는 뜻이 더해졌다. 하지만 소전에서는 若자가 ‘같다’나 ‘만약’과 같은 뜻으로 가차(假借)되면서 지금은 여기에 言(말씀 언)자를 더한 諾(허락할 낙)자가 뜻을 대신하고 있다. 상형문자다.초두머리(艹(=艸) ☞ 풀, 풀의 싹)部와 右(우 ☞ 오른손→손으로 물건(物件)을 잡는 일)의 합자(合字). 먹을 수 있는 나물을 캐는 일. 만약의 뜻으로 쓰임은 가차(假借).동쪽의 해 돋는 곳에 있는 신목(神木)의 형상(形象ㆍ形像)을 나타냄. 才(재)부
『說文』에서는 “초목이 처음 나온 모습이다. 丨(초목)이 위로 자라 一(땅)을 관통하여 앞으로 가지와 잎이 생기려는 모양으로 구성되었다. 一(일)은 땅을 뜻한다.”고 하였다. 가지와 잎이 아직 생기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이란 뜻을 가지며 ‘처음 初(초), 처음 哉(재), 처음 始(시)’와 서로 통한다. 즉 才(재)는 아직 잎이나 가지가 나오지 않은 상태며, 屮(철)은 가지나 잎이 어느 정도 자란 것을, 之(지)는 줄기와 가지가 보다 자란 것을, 그리고 出(출)은 더욱 더 자란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才자는 ‘재주’나 ‘재능’, ‘근본’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才자는 手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손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갑골문에 나온 才자를 보면 땅속을 뚫고 올라오는 새싹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才자는 이렇게 싹이 올라오는 모습으로 그려져 ‘재능이 있다’라는 뜻을 표현하고 있다. 어떤 분야에 탁월한 능력을 갖춘 아이들을 보고 ‘싹수가 보인다.’라고 말하곤 한다. 그러니 才자는 힘 있게 올라오는 새싹을 사람의 재능이나 재주에 빗대어 만든 글자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갑골문과 금문에서의 才자는 종종 ‘있다’라는 뜻으로도 쓰였지만, 후에 土(흙 토)자가 더해진 在(있을 재)자가 만들어지면서 뜻이 분리되었다.지사문자다.초목(草木)의 새싹이 땅에서 돋아나는 모양을 나타낸 글자로 초목(草木)의 싹이 자라나듯 사람의 능력(能力)도 클 수 있다는 데서 「재주」를 뜻함. 東(동)부
『說文』에서는 “東은 만물이 움직인다는 뜻이다. 木(목)으로 구성되었다. 관부(官溥)의 설에 따르면 ‘해가 나무에 걸려 있는 모습으로 구성되었다.’고 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여기서 움직임을 뜻하는 動(동)으로 풀이한 것은 해가 뜰 무렵인 아침에는 만사만물이 부산하게 움직인 점을 감안하여서 그럴 것이다. 그러나 갑골문이나 금문에 그려진 것을 보면 양쪽 끝을 동여맨 꾸러미 모양이어서 가차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설도 있다.東자는 ‘동쪽’이나 ‘동녘’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東자는 木(나무 목)자와 日(날 일)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래서 이전에는 해(日)가 떠오르며 나무(木)에 걸린 모습으로 해석하곤 했었다. 그러나 갑골문이 발견된 이후에는 東자가 보따리를 꽁꽁 묶어놓은 모습을 그린 것임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東자의 본래 의미는 ‘묶다’나 ‘물건’이었다. 그러나 후에 방향을 나타내는 뜻으로 가차(假借)되면서 지금은 ‘동쪽’이나 ‘동녘’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다만 東자가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여전히 보따리와 관련된 뜻을 전달한다. 보따리에는 곡식의 씨앗이 가득 들어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그러니 東자가 쓰인 重(무거울 중)자나 種(씨 종)자, 動(움직일 동)자, 量(헤아릴 량)자, 衝(찌를 충)자는 모두 곡식이 든 보따리로 해석해야 한다. 상형문자다.東(동)의 옛 모양은 전대에 물건(物件)을 채워 아래 위를 묶은 모양, 나중에 방향(方向)의 東(동)으로 삼은 것은 해가 떠오르는 쪽의 방향(方向)이 東(동)이므로 같은 음(音)의 말을 빈 것. 木(목)부
『說文』에서는 “木은 뚫고 나온다는 뜻이다. 땅을 머리로 밀고 나오면서 자란다. 동쪽을 상징하는 오행(五行)이며 屮(철)로 구성되었고 자형의 아랫부분은 뿌리를 본떴다.”고 하였다. 음양오행설에서는 동방을 陽(양)의 기운을 띤 木(목)으로 설정하였으며, 그 색은 나무와 비슷한 청색, 맛은 신맛이다.木자는 나무의 뿌리와 가지가 함께 표현된 상형문자이다. 땅에 뿌리를 박고 가지를 뻗어 나가는 나무를 표현한 글자라 할 수 있다. 중·고등용 상용한자에서는 木자가 부수로 쓰인 글자가 많다. 쇠를 능숙하게 다루기 이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가공하기 쉬운 성질을 가진 것이 나무였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래서 나무와 관련된 한자를 보면 그 시대를 살아갔던 사람들이 나무를 어떻게 활용했고 인식했는지를 엿볼 수 있다. 木자는 나무를 그린 것이기 때문에 부수로 쓰일 때는 대부분이 나무의 종류나 상태에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된다.상형문자다.땅에 뿌리를 박고 선 나무 모양을 본뜬 글자로 「나무」를 뜻함 邑(읍)부
『說文』에서는 “邑은 나라(國)를 뜻하며, 囗(위)로 구성되었다. 선왕(先王)이 법을 제정하여 존비(尊卑)와 대소(大小)의 차이를 두었다. 卪(절)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갑골문에서는 성곽을 뜻하는 囗(위)아래에 사람이 꿇어앉은 모습(卩)을 그려내 사람의 거주지를 나타냈다. 여기서 尊卑(존비)는 사람의 신분을 公(공)ㆍ侯(후)ㆍ伯(백)ㆍ子(자)ㆍ男(남)으로 나눈 등급을 말하며, 大小(대소)란 사방 500리, 사방400리, 사방300리, 사방200리, 사방100리의 나라를 말한 것이다. 또한 제후의 등급에 따라 公侯(공후)는 사방 100리, 伯(백)은 사방 70리, 子男(자남)은 사방 50리의 나라를 가질 수 있다고 孟子(맹자)는 주장하였다.邑자는 ‘고을’이나 ‘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邑자는 囗(에워쌀 위)자와 巴(꼬리 파)자가 결합한 것이다. 그러나 갑골문에 나온 邑자를 보면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을 그린 㔾(병부 절)자 위로 囗자가 그려져 있었다. 여기서 囗자는 ‘성(城)’이나 ‘지역’을 표현한 것으로 邑자는 성안에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다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邑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성’이나 ‘도읍’이라는 뜻을 전달하게 된다. 邑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자로 바뀌게 되는데, 글자의 우측에 위치할 때만 邑자가 바뀐 것이고 좌측에 있다면 阜(언덕 부)자의 부수이다.회의문자다.口(구 ☞ 나라)와 병부절(卩(=㔾) ☞ 무릎마디, 무릎을 꿇은 모양)部의 합자(合字). 국가(國家)에는 크고 작은 節度(절도)가 있음의 뜻. 동네, 나라 貝(패)부
『說文』에서는 “貝는 바다의 단단한 껍질을 지닌 생물이다. 육지에서 사는 것은 猋(표)라 부르고, 물속에서 사는 것은 蜬(함)이라 부른다. 상형글자이다. 옛날에는 조개껍질(貝)을 화폐로 사용하였고 거북껍질(龜)은 보물로 여겼다. 주(周)나라에서는 泉(천)이라는 화폐를 사용하였고, 진(秦)나라에서는 조개화폐(貝)를 없애고 錢(전)을 사용하였다.”고 하였다. 고대에는 조개를 화폐로 활용했는데, 여느 바다나 강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조개가 아니라 남중국해나 인도양 등지에서 나는 희귀하고 아름다운 아주 단단한 것이었다. 갑골문의 자형은 두 쪽으로 벌려진 조개의 모습이었으나 금문으로 오면서 두 개의 촉수를 내민 현재의 글자모양을 갖추게 되었다. 이 貝(패)가 다른 부수에 더해지면 대부분 재화와 관련한 뜻을 지니게 된다.貝자는 ‘조개’나 ‘재화’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貝자는 껍질이 벌어진 조개를 그린 것이다. 소전에서는 조개의 입수관과 출수관이 표현되었지만, 갑골문에서는 조개만 간단히 그려져 있었다. 한때 중국에서는 마노 조개를 화폐 대용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貝자는 ‘재물’이나 ‘화폐’와 관련된 뜻을 갖게 되었다. 마노 조개는 중국 남부나 인도양에만 있는 조개로 당시 중국 내륙에서는 접하기가 어려웠으므로 화폐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던 것이다. 그래서 貝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조개’보다는 화폐나 재물과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된다. 그러나 때로는 貞(곧을 정)자나 則(법칙 칙)자와 같이 鼎(솥 정)자가 貝자로 쓰이는 경우가 있어 해석에 주의해야 한다.상형문자다.두 개의 조가비를 가진 조개류의 모양, 옛날에 조가비를 돈으로 사용(使用)했기 때문에 貝(패)가 붙는 글자는 대부분(大部分) 돈과 관계(關係)가 있음. 員(원)부
『說文』에서는 “員은 사물의 숫자를 뜻한다. 貝(패)로 구성되었으며 囗(위)는 소리요소이다.”고 하였다. 그러나 갑골문에서는 조개 貝(패)가 아니라 솥(鼎)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상부는 둥근 원(ㅇ)으로 표기되어 있다. 즉 員(원)은 본래 ‘둥근 원’을 뜻하였으나 솥에서 지은 밥을 지어 먹을 ‘사람의 수’를 나타내는 글자로 쓰이자 별도로 둥글 圓(원)을 제작하였다.員자는 ‘수효’나 ‘인원’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員자는 口(입 구)자와 貝(조개 패)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員자에 쓰인 貝자는 鼎(솥 정)자가 잘못 옮겨진 것이다. 갑골문에 나온 員자를 보면 솥을 뜻하는 鼎자 위로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둥근 솥 위로 원을 그려 ‘둥글다’라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이전에는 員자가 ‘둥글다’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하지만 후에 ‘수요’나 ‘인원’이란 뜻으로 가차(假借)되면서 지금은 여기에 囗(에운담 위)자가 더해진 圓(둥글 원)자가 ‘둥글다’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회의문자다.생계(≒口)를 위해 돈(≒貝)을 받고 일하는 사람이라는 데서 「관원, 수효」를 뜻함. 束(속)부
『說文』에서는 “束은 끈으로 묶는다는 뜻이다. 囗(위)와 木(목)으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즉 나뭇가지(木)를 끈이나 줄을 이용해 묶는(囗)모양을 그려낸 것이다. 따라서 束(속)자가 다른 글자에 더해지면 결박 지음을 뜻하기에, 速(속)에서처럼 뭔가를 묶으면(束) 간편해져 빠르게 달릴(辶) 수 있다는 뜻을 지니게 된다.束자는 ‘묶다’, ‘결박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束자는 木(나무 목)자와 口(입 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쓰인 口자는 나뭇단을 묶어 놓은 ‘끈’을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 갑골문에 나온 束자를 보면 나뭇단을 묶은 놓은 모습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束자는 이렇게 나뭇단을 묶어놓은 모습으로 그려져 ‘묶다’나 ‘동여매다’라는 뜻을 표현했다.상형문자다.나무(木)를 감아서 묶은 모양(口)으로 「묶다」를 뜻함. 桼(칠)부
『說文』에서는 “桼은 나무의 즙으로 물건을 검게 칠할 수 있다. 木(목)으로 구성되었으며 나무의 즙이 마치 물방울처럼 아래로 떨어지는 모양을 본떴다.”고 하였다. 즉 옻나무(木)에 홈(∨)을 파두면 진액(氺)이 떨어지는 모양을 본뜬 것이다. 이는 나무를 베지 않고 살려둔 채 옻을 채취하는 방법이며, 柒(칠)은 옻나무(木)의 가지를 베어(七)내어 진액(氵)을 채취하는 방식이다. 칠桼(칠)이 본디 옻칠을 뜻하였으나 여기에 물 수(氵)를 더해 옻 칠(漆)의 의미를 확실하게 하였다.漆은 '옻 칠'이라는 한자로, '옻' 내지는 '물건에 액체나 기름 등을 바르는 행위나 바르는 데 사용하는 물질'을 의미한다.한자의 의미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 옻칠을 하는 의미로만 사용하다가 의미가 확장되었다. 오늘날에는 '-칠' 류 단어들은 대체로 바르는 물질을 가리지 않으며 '옻칠'이라는 단어마저도 생겼다. 특별히 '옻'의 의미로 쓰이는 것은 '칠흑(漆黑)'이나 '나전칠기(螺鈿漆器)' 정도뿐이다. 단어의 앞에 칠(漆) 자가 붙으면 옻칠의 어두운 색깔에서 유래해 '매우 검다'는 의미로 쓰인다.상형문자다.나무에서 수액(樹液)을 채취(採取)하는 모양을 본떠, 옻을 나타냄. 有(유)부
『說文』에서는 “有는 마땅히 있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春秋傳춘추전』에 이르기를 ‘해가 달에 먹히는 때가 있다(日蝕)’고 하였다. 月(월)로 구성되었으며 又(우)는 소리요소이다.”라고 하였다. 즉 천문현상의 하나인 일식(日蝕)이나 월식(月蝕)이 일어나면 나라에 변고가 생긴다하여 경계의 뜻을 비친 것이다. 그러나 갑골문에서는 자형이 분명치 않지만, 금문에는 손으로 고기를 들고 있는 모양이 뚜렷해 달 月(월)이 아니라 고기 肉(육)으로 구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고기를 손으로 ‘들고 있다’ 또는 ‘획득하다’는 뜻을 지니게 되었다.有자는 ‘있다’, ‘존재하다’, ‘가지고 있다’, ‘소유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有자는 又(또 우)자와 月(육달 월)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여기에 쓰인 月자는 肉(고기 육)자가 변형된 것이다. 有자의 금문을 보면 마치 손으로 고기를 쥐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내가 고기(肉)를 소유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니까 有자는 값비싼 고기를 손에 쥔 모습으로 그려져 ‘소유하다’, ‘존재하다’라는 뜻을 표현한 글자이다.형성문자다.뜻을 나타내는 달월(月 ☞ 초승달)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𠂇(우 ☞ 又의 변형)로 이루어짐. 月(월)부
『說文』에서는 “月은 이지러진다는 뜻이다. 태음(太陰)의 정수로 상형글자이다.”고 하였다. 三陰三陽論(삼음삼양론)에 따르면 음기(陰氣)가 가장 큰 상태를 태음이라 하며, 그 다음이 소음 궐음 순이다. 陽(양)의 대표적인 상징물은 태양으로 항상 빛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實(실)이라 하며, 陰(음)인 月(월)은 이지러져 있는 때가 많기에 闕(궐)이라 한다. 그래서 갑골문 등에도 반달과 같은 모양으로 기록하고 있다.月자는 초승달을 그린 것이다. 보름달은 ‘해’와 외형상 차이가 없으므로 초승달을 그려 ‘달’을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태양을 뜻하는 日자가 ‘시간’이나 ‘태양의 작용’에서 연상되는 글자를 만드는 반면 月자는 달이 차오르고 지는 주기성과 관계된 의미를 전달한다. 그래서 월경(月經)이라고 하면 여성의 생리를 뜻하고 매달은 ‘주기적인 달’을 의미하는 것이다. 주의할 점은 月자가 부수로 쓰였다고 할지라도 반드시 ‘달’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肉(고기 육)자의 변형자가 月자로도 쓰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육달 월’이라고 한다. 그래서 비록 月자가 들어간 글자일지라도 肉자로 해석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구별할 방법은 ‘月자가 어느 변에 자리 잡고 있는가?’이다. 만약 期자와 같이 우측 변에 위치해 있다면 이것은 ‘달’과 관련된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대부분이 肉자의 변형자에 해당한다. 상형문자다.언제나 둥근 날일(日 ☞ 해)에 비하여 차고 이지러짐이 있으므로 초승달 혹은 반달의 모양을 글자로 삼음. 冥(명)부
『說文』에서는 “冥은 그윽하고 어둡다는 뜻이다. 日(일)과 六(육), 그리고 冖(멱)으로 구성되었다. 日(일)은 숫자 10을 말하는데, 16일 째가 되면 달이 이지러지기 시작해 어두워진다. 冖(멱)은 또한 소리요소이기도 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갑골문에 나타난 글자를 살펴보면 아이를 출산하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즉 글자 외곽의 ‘冂’모양은 산모의 양다리를, 그리고 자형의 日은 ‘口’로 그려져 있는데 산모의 자궁에서 막 나오는 간난아이를, 또한 六은 양 손으로 묘사되어 있다. 따라서 그 뜻은 어두운 곳에서 뭔가를 두 손으로 꺼내는 모습이다.冥자는 ‘어둡다’나 ‘어리석다’, ‘(생각에)잠기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冥자는 冖(덮을 멱)자와 曰(말씀 왈)자, 六(여섯 육)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冥자의 갑골문을 보면 冖자 안에 口(입 구)자와 廾(받들 공)자가 려져 있었다. 이것은 어두운 곳에 갇힌 사람을 표현한 것이다. 양손이 벽을 향해있는 것은 너무나 어두워 벽을 더듬고 있는 모습이다. 口자는 어두운 곳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소리를 내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었지만 금문에서는 曰자와 바뀌었다. 양손 역시 六자로 바뀌면서 지금의 冥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회의문자다.日(일 ☞ 날)과 六(륙 ☞ 여섯)으로 십육일을 뜻함. 음력 십육일(十六日)에는 달이 이지러져 어두워지거니와 덮는다는 뜻을 나타내는 민갓머리(冖 ☞ 덮개, 덮다)部를 더하여 덮여서 어두워짐을 나타냄. 旦(단)부
『說文』에서는 “旦은 밝아진다는 뜻이다. 해가 땅(一) 위로 솟아오르는 모양으로 구성되었으며 一(일)은 땅을 뜻한다.”고 하였다. 즉 해가 동쪽 지면위로 솟아오르는 모습을 본뜬 것으로 ‘아침’을 의미한다.旦자는 ‘아침’이나 ‘환한 모양’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旦자는 日(해 일)자와 一(한 일)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갑골문에 나온 旦자를 보면 日자 아래로 네모난 모양이 그려져 있었다. 고대 중국인들은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고 생각했다. 그러니 이것은 지표면 위로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우리말에서 旦자는 쓰임이 많지는 않지만, 중국에서는 양력설을 원단(元旦)이라고 한다.旦은 '아침 단'이라는 한자로, '아침', '단(旦)' 등을 뜻한다.땅(一) 위로 해(日)가 떠오르는 모습을 본떠 만든 회의자이다. 갑골문과 금문에서는 밑의 一이 네모난 형태로 그려져 있는데, 이는 옛날 중국사람들의 천원지방(天圓地方) 사상을 반영한다. 전서에서부터 밑의 네모난 부분이 작대기로 간략화되었고 그것이 그대로 이어져 오늘날의 형태로 정착했다.이체자로 '므'와 닮은꼴 문자가 있다. 조선 태조의 이름자의 피휘로 생겨난 글자이다. 회의문자다.날일(日 ☞ 해)部가 一(일 ☞ 땅)의 위에 솟는 모양. 日(일)부
『說文』에서는 “日은 가득 차 있음을 말한 것이다. 태양의 정기 및 모양이 이지러지지 않음을 나타낸 것이다. ‘○’과 一(일)로 구성되었으며 상형글자이다.”고 하였다. 갑골문에도 보이는데, 태양의 둥근 모양과는 달리 네모지게 그린 것은 거북껍질이나 소의 견갑골 등에 새기려면 아무래도 둥글게 칼을 쓰는 것보다는 결을 따라 네모지게 하는데 편리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가운데 一(혹은 점)에 관해서는 흑점 혹은 새발까마귀라며 논란이 많은데, 북두칠성의 제6성 양 옆에 위치한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보필(輔弼)성을 지목하여 명명한 것을 볼 때 결코 옛사람들의 지혜를 무시할 수는 없다고 본다.日자는 태양을 그린 것으로 ‘날’이나 ‘해’, ‘낮’이라는 뜻이 있다. 갑골문은 딱딱한 거북의 껍데기에 글자를 새기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둥근 모양을 표현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日자가 비록 네모난 형태로 그려져 있지만, 본래는 둥근 태양을 표현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갑골문에 나온 日자를 보면 사각형에 점이 찍혀있는 모습이었다. 이것을 두고 태양의 흑점을 표시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먼 옛날 맨눈으로 태양의 흑점을 식별하기란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니 日자는 태양과 주위로 퍼져나가는 빛을 함께 표현한 것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할 듯하다. 태양은 시간에 따라 일출과 일몰을 반복했기 때문에 日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시간’이나 ‘날짜’ 또는 ‘밝기’나 ‘날씨’와 같은 뜻을 전달하게 된다. 상형문자다.해를 본뜬 글자. 단단한 재료에 칼로 새겼기 때문에 네모꼴로 보이지만 본디는 둥글게 쓰려던 것인 듯. 齊(제)부
『說文』에서는 “齊는 벼나 보리가 이삭을 피워낸 윗부분이 가지런하다는 뜻으로 상형글자이다.”고 하였다. 그러나 갑골문에 그려진 모양을 자세히 보면 창끝모양과 같은 것 세 개가 나란히 그려져 있는데, 대부분 이것을 『說文』에서처럼 보리이삭과 같은 곡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자형인 齊(제)를 눈여겨보면 그 변화가 매끄럽지 못하다. 도(刀)나 氏(씨), 그리고 중앙부의 辛(신) 모양은 모두가 도검류와 관련이 깊으며 자형하부는 그것을 가지런히 꽂을 수 있는 대(臺)라 할 수 있다. 따라서 齊(제)의 의미는 창이나 도검류를 나무로 만든 형틀에 가지런히 꽂아놓은 모습이라 할 수 있다.齊자는 ‘가지런하다’나 ‘단정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齊자는 亠(돼지해머리 두)자와 刀(칼 도)자와 같은 다양한 글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갑골문에서의 齊자는 매우 단순했었다. 齊자의 갑골문을 보면 곡식의 이삭이 나란히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곡식이 가지런히 자라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후에 글자의 획이 복잡해지기는 했지만, 갑골문에서는 곡식을 가지런히 그려 ‘가지런하다’나 ‘단정하다’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그래서 齊자가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대부분이 가지런함과 관계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상형문자다.곡물(穀物)의 이삭이 가지런히 돋은 모양을 본뜸. 毌(관)부
『說文』에서는 “毌관은 어떤 물건을 꿰뚫어 지니고 있다는 뜻이다. 一(일)은 물건을 가로로 꿰뚫은 모양으로 구성한 것을 말하며, 나머지 자형은 보물이나 화폐의 모양을 본뜬 것이다.”고 하였다. 갑골문에도 보이는데, 현재의 자형과는 달리 그 꿴 모양이 위아래로 뚫은 것이고 진나라 사람 이사(李斯)가 만든 소전(小篆)체에 와서야 좌우로 꿰뚫은 모양을 보인다.貫(관)을 가장 이른 고문자(古文字)는 '毌(관)'으로 썼다. 『설문해자』는 “毌(관)은 물건을 꿰어 가지고 있다" 라는 의미라고 한다. 갑골문은 밧줄이 사물의 구멍을 통과한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주로 '통과하다', '꿰다'의 의미를 나타낸다. 금문은 옛날에 화폐로 사용되었고 목걸이 등의 고급 장신구이기도 했던 두 개의 조개(貝)를 줄로 꿴 것을 형상화한 것이다. 그래서 소전도 毌(관) 아래에 貝(패)자를 더하여 돈으로 이용되는 조개를 꿴 꾸러미를 나타냈다.또 다른 자료를 살펴보면, 貫(관)은 毌에 貝가 더해져 毌가 분화된 글자로 貝(패)가 의미부이고 毌(관)이 소리부인 형성자라고 한다. 조개 화폐를 꿰어 놓은 모습을 그린 것으로 이로부터 다른 물건을 꿰는 끈이나 동전 꾸러미 등을 뜻하게 되었다. 또한, 꿰다, 연속되다, 연관되다는 뜻도 나왔고 여럿을 하나로 꿰다는 뜻에서 ‘일관되다’라는 뜻이 나오기도 하였다.이는 위의 자료와 유사한 설명이기도 하다 상형문자다.물건에 구멍을 내어 꿰뚫는 모양을 본떠, 「꿰뚫다」의 뜻을 나타냄. 현대에서는 「貫(관)」자로 쓰고, 거의 쓰지 않음. 多(다)부
『說文』에서는 “多는 포개어졌다는 뜻이다. 夕(석)이 포개어진 모양으로 구성되었다. 저녁이란 어둠이 계속 이어져 있기 때문에 多(다)라 한다. 夕(석)이 포개어지면 多(다)가 되고, 日(일)이 포개어지면 疊(첩)이 된다.”고 하였다. 일부에서는 夕(석)을 고기 月(육)으로 여기고서는 고기 덩어리(夕)가 쌓여 있는 것을 그려낸 것으로 보아 ‘많다’라는 뜻으로 해석하기도 한다.多자는 ‘많다’나 ‘낫다’, ‘겹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多자는 夕(저녁 석)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사실은 肉(고기 육)자를 겹쳐 그린 것이다. 갑골문에서는 肉자가 서로 겹쳐진 모습으로 그려져 있었지만, 금문에서는 夕자와 肉(月)자가 매우 비슷하여 혼동이 있었다. 多자는 본래 고기가 쌓여있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많다’라는 뜻을 갖게 된 글자이다.두 개의 夕(저녁 석)으로 구성되었는데, 이의 의미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혹자는 夕이 중복되어 아침이 밤(夕)이 되고 밤(夕)이 다시 아침이 된다는 의미를 그렸고, 이로부터 무수한 밤과 낮이 계속되는, ‘많음’을 상징하였다고 풀이하기도 한다.‘고대 한자에서 多와 같은 형태가 들어간 俎(도마 조)나 宜(마땅할 의) 등과 관련지어 볼 때, 多는 고깃덩어리를 그린 月(=고기 육)이 중복된 모습이고, 고깃덩어리가 널린 모습으로부터 ‘많음’을 그린 것이라고 보는 것이 더 합당해보인다. 많다가 원래 뜻이고, 이로부터 정도가 심하다, 지나치다 등의 뜻이 나왔다. “多” 문자의 기원은 과거부터 제사 형식이었다. 양이 많음을 뜻하였다. '“少”와 상반되며, '. “重”와 동일하다.‘緟(중)’이란 더한다[益(익)]는 뜻이다. 그래서 ‘多’가 되었다. ‘多’는 ‘적은 것[少(소)]’을 이긴다. 그래서 ‘이긴다[勝(승)]’는 의미의 글자로 인신되었다. 전공(戰功)을 ‘多’라고 하니 다른 사람을 이긴다는 뜻이다. 회의(會意)다. 多의 발음은 得(득)과 何(하)의 반절이다. 17부에 속한다 相繹(상역)이란 서로 이어져 끝이 없는 것이다. 실을 뽑는 것을 ‘繹(역)’이라고 한다. 夕과 繹은 운모가 같다. 갑골문에서의 문자는 잘 썰어진 두 개의 고기모양이다. 이후 하나 하나의 회의자가 많아졌다.회의문자다.多는 夕(석 ☞ 저녁)을 겹친 모양이 아니고 신에게 바치는 고기를 쌓은 모양으로 물건(物件)이 많음을 나타냄. 뒷날에 와서 夕(석 ☞ 밤)이 거듭 쌓여서 多(다)가 되었다고 생각하게 되었음. 출처 : 디지털 한자사전 e-한자 夕(석)부
『說文』에서는 “夕은 저녁이라는 뜻이다. 달이 반쯤 보이는 모양으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즉 해가 서산으로 지고 반달이 동쪽 산허리에 걸친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갑골문에는 반달 모양으로 그려져 있어 月(월)이나 夕(석)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았다. 그러다 후대로 오면서 月(월)은 달 자체를, 夕(석)은 밤을 뜻하다, 밤을 뜻하는 夜(야)의 등장으로 夕(석)은 또다시 해질녘으로 세분화 되었다.夕자는 ‘저녁’이나 ‘밤’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夕자는 달을 본떠 그린 것으로 갑골문에 나온 夕자를 보면 초승달이 그려져 있다. 그러다보니 ‘달’을 뜻하는 月(달 월)자와는 매우 비슷하지만 夕자는 가운데 점이 없는 모습으로 구별되었다. 夕자는 달빛이 구름에 가려진 모습이라 하여 ‘저녁’을 뜻하게 된 것이라 풀이하기도 한다. 그래서 夕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대부분이 ‘저녁’이나 ‘밤’과 관련된 뜻을 전달한다.상형문자다.夕(석)은 달의 모양을 본뜸. 아주 옛날엔 月(월 ☞ 달)과 夕(석)의 구별(區別)은 없었음. 나중에 달 자체는 月(월), 달이 뜨는 밤의 뜻으로는 夕(석)이 쓰였음. 다시 나중에 해질녘은 夕(석), 밤은 夜(야)로 구별(區別)해서 쓰게 됨. 明(명)부
『說文』에서는 “明은 밝게 비춘다는 뜻이다. 月(월)과 囧(경)으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자형좌변의 囧(경)은 창문의 모양을 본뜬 것으로 달빛이 들어 밝아진다는 것이지 태양을 뜻하는 日(일)이 아니다. 따라서 明(명)은 어둠이 내린 밤에 달빛이 창문을 통해 집안을 비추니 ‘밝다’는 뜻을 지니게 되었다.明자는 ‘밝다’나 ‘나타나다’, ‘명료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明자는 日(날 일)자와 月(달 월)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낮을 밝히는 태양(日)과 밤을 밝히는 달(月)을 함께 그린 것이니 글자생성의 의도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밝은 빛이 있는 곳에서는 사물의 실체가 잘 드러나게 될 것이다. 그래서 明자는 ‘밝다’라는 뜻 외에도 ‘명료하게 드러나다’나 ‘하얗다’, ‘똑똑하다’와 같은 뜻까지 파생되어 있다.회의문자다.날일(日 ☞ 해)部와 月(월 ☞ 달)의 합해져서 밝다는 뜻이 됨. 禾(화)부
『說文』에서는 “禾는 좋은 곡식이라는 뜻이다. 2월에 처음 싹이 트고 자라서 8월에 익는데, 사계절 중 중화(中和)의 기운을 받으므로 禾(화)라 하였다. 禾(화)는 木(목)이다. 목(木)기운이 왕성하면 살고, 금(金)기운이 왕성하면 죽는다. 木(목)으로 구성되었으며 그 이삭의 모양을 본떴다.”고 하였다. 禾(화)의 자형은 갑골문에도 보이는데, 곡식의 이삭이 익어 수그러진 모습을 본뜬 상형글자이다. 『說文』에서 木(목)이라 한 것은 오행설을 응용하여 사계절에 따른 곡식의 생성에 대해 설명하려 한 것이다. 즉 木(목)은 봄을 뜻하면서 만물이 싹을 띄우는 생(生)의 기운을 나타내고, 金(금)은 가을을 뜻하면서 곡식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는 숙살(肅殺)의 기운을 나타낸다.禾자는 ‘벼’나 ‘곡식’, ‘모’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禾자는 벼가 여물어 고개를 숙인 모습을 그린 것이지만, 모든 곡식을 총칭하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禾자의 갑골문을 보면 고개 숙인 이삭과 뿌리가 묘사되어 있었다. 인류가 최초로 재배했던 곡식이 ‘조’였기 때문에 禾자는 조가 익어있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지금은 포괄적인 의미에서의 ‘곡식’이나 ‘벼’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禾자는 곡식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부수로 쓰일 때는 곡식의 종류나 가치와 관련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또 과거에는 벼를 세금으로 냈기 때문에 돈이나 세금과 관련된 글자를 만드는데도 영향을 미쳤다. 상형문자다.곡물(穀物)의 이삭이 축 늘어진 모양을 본뜸. 한자(漢字)의 부수(部首)로서, 곡물(穀物)에 관(關)한 뜻. 克(극)부
『說文』에서는 “克은 견디어 이겨낸다는 뜻이다. 지붕 아래 다듬어 받친 나무기둥의 모양을 본떴다.”고 하였다. 克(극)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난무하고 있는데, 사람(兄)이 상체에 갑옷이나 투구를 착용하고서 적과 싸워 ‘이겨 낸다’ 뜻으로 보는 게 좋을 것 같다.克자는 ‘이기다’나 ‘참고 견디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克자는 十(열 십)자와 兄(맏 형)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克자의 갑골문을 보면 맹수가 입을 벌려 돌도끼를 으스러트리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승리를 거두다’라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상대의 돌도끼를 이빨로 으스러트리는 모습을 통해 ‘제압했다’나 ‘이기다’라는 뜻을 표현했다. 이것이 후에 문자화되는 과정에서 十자와 兄자가 결합한 형태로 바뀌게 되었다.상형문자다.克(극)은 사람이 갑옷을 입은 모양을 본떠 갑옷의 무게에 견딘다는 뜻에서 전(轉)하여 잘하다, 이기다의 뜻을 나타냄. 鼎(정)부
『說文』에서는 “鼎은 세 개의 발과 두 귀가 달린 것으로 다섯 가지 맛을 조화롭게 하는 보배로운 그릇을 말한다. 나무를 쪼개서 불을 때는 모양을 본떴다.”고 하였다. 갑골문이나 금문에도 세 개의 발과 두 귀가 달린 솥의 형태로 그려져 있다.鼎자는 ‘솥’이나 ‘점괘’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鼎자는 양쪽에 손잡이가 달린 솥을 그린 것이다. 그러나 이 솥은 음식을 익혀 먹던 조리 도구가 아닌 신에게 바칠 음식을 담았던 ‘솥’이다. 鼎자에 ‘점괘’라는 뜻이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래서 鼎자가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주로 ‘제사’나 ‘점괘’, ‘신(神)’, ‘솥’과 같은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鼎자는 부수로 지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상용한자에서는 관련된 글자가 없다. 참고로 鼎자가 다른 글자와 결합한 예를 찾기 어려운 것은 貝(조개 패)자로 모습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상형문자다.鼎(정)은 발이 셋, 귀가 둘 달린 쇠솥을 본뜸. 片(편)부
『說文』에서는 “片은 나무를 반으로 쪼갠 것을 말하다. 반으로 쪼갠 나무 모양으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또한 그 나무를 쪼갠 또 다른 반쪽이 나뭇조각 爿(장)인데, 이 두 부수 모두 다른 자형에 더해져 주로 몸을 안락하게 하는 침상이나 평상, 또는 평편한 판자의 용도로 쓰인다.片자는 ‘조각’이나 ‘한쪽’, ‘쪼개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片자는 나무의 오른쪽 면을 그린 것이다. 片자의 갑골문을 보면 나무기둥 우측으로 갈라진 나뭇가지가 그려져 있었다. 片자는 여기에 나무판을 덧댄 모습을 그린 것으로 ‘조각’이나 ‘한쪽’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片자는 나무를 잘라 재단한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래서 片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가공된 나무나 작게 조각이 난 물건이라는 뜻을 전달하게 된다. 그런데 片자가 반대로 그려진 예도 있다. 바로 爿(나뭇조각 장)자이다. 爿자 역시 片자와 같은 모습으로 그려진 것이지만 片자와는 달리 ‘크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모양은 비슷해도 쓰임이나 뜻이 다르다.상형문자다.나무를 쪼개어 조각의 한 편을 본뜬 글자로 「조각」을 뜻함. 木(목)을 둘로 나누면 오른쪽은 片(편), 왼쪽은 장(장수장변(爿 ☞ 나뭇조각)部)이 된다고 생각했음. 그런데 옛날에는 글자를 우향, 좌향 어느 쪽으로 써도 같은 경우(境遇)가 많음. 따라서 片(편)도 장수장변(爿 ☞ 나뭇조각)部와 같아 침상(寢床)이나 나무 널빤지의 모양을 나타낸 것임. 나중에 두 개로 나눈 한쪽의 뜻으로 됨. 朿(자)부
『說文』에서는 “朿는 나무에 난 가시를 말한 것으로 상형글자이다.”고 하였다. 나무에 난 것을 朿(자)라 한다면, 풀에 난 가시와 같은 것은 芒(망)이라 하여 ‘까끄라기’를 뜻한다. 나무 중에 가시가 난 것으로 대추나무가 있는데, 즉 대추나무 조(棗)와 같은 것이다.朿는 “刺”의 본래 글자이다. 갑골문(甲骨文), 금문(金文)의 朿자는 뾰족한 가시가 가득 자라있는 한 그루 나무의 형상이다. 그것의 본래의미는 나무 모양에 양쪽으로 자라난 가시를 가리킨다. 허쉰의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는 朿 를나무가시이다. 芒, 곧 뾰족한 가시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한자중의 모든 “朿”자를 따르는 것은, 모두 가시가 있는 수목과 관계있는데, 대추나무 가시나무 등을 예로 들 수 있다.설문해자에 따르면 朿는 나무가시이다, 상형이다. 朿부에 속하는 한자는 모두 朿의 의미를 따른다, 刺와 같이 사용한다. 朿자는 今字로 ‘刺’로 쓴다. 刺자가 유행하면서 朿자는 없어졌다. 상형문자다.가시를 본뜬 모양. 韭(구)부
『說文』에서는 “韭는 채소의 일종인 부추를 말한다. 한 번 심으면 오래(久) 살기 때문에 구(韭)라고 하였다. 상형글자이다.”고 하였다. 자형하부의 一(일)은 땅을 뜻하고 상부의 ‘非’모양은 자잘하게 자란 부추의 모양을 그린 것이다.韭자는 ‘부추’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韭자는 非(아닐 비)자와 一(한 일)자가 결합한 모습이지만 이는 단순히 부추를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 부추는 독특한 향기와 매운맛을 내는 식물로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에서 즐겨 재배하는 식물이다. 동의보감에서도 구채(韭菜)는 성질이 따뜻하여 몸속의 악혈(惡血)과 체한 것을 없애준다고 할 정도로 약으로서의 효험도 탁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부추를 뜻하는 韭자는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쓰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 艹(풀 초)자가 들어간 韮(부추 구)자가 있기는 하지만 역시 ‘부추’라는 뜻이 있으므로 큰 의미는 없다. 상형문자다.韮(구)와 동자(同字). 땅 위에 무리지어 나 있는 부추의 모양을 본뜸. 耑(단)부
『說文』에서는 “耑은 식물이 처음으로 나오면서 내미는 머리다. 자형의 상부는 자라는 모양을 본떴고, 하부는 뿌리의 모양을 본떴다.”고 하였다. 따라서 본디 ‘시초’나 ‘실마리’ 등의 뜻을 지니게 되었으나 그 뜻을 보다 명확히 하기위해 실마리 端(단)을 별도로 제작하게 되었다.耑의 갑골문은 물과 止, 不로 구성되어 있는데 止의 갑골문은 지사문자의 성격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을 의미하므로 씨앗을 땅에 심고 물을 뿌려서 뿌리가 내리고 싹이 트기 시작하는 것을 표현한 것으로 '사물의 시초'가 그 의미이다. 不의 발음 불(부)는 뿌리의 고어 불휘(不諱)에서 온 것으로 추측된다. '단'의 독음을 갖는 旦(아침 단), 袒(웃통 벗을 단), 㫜(밝을 단),壇(제단 단), 段(층계 단) 등은 감춰져 있던 것이 모습을 드러내거나 평면 위에 눈에 뛰게 드러나 있는 것의 의미를 공통적으로 포함하고 있는 短(짧을 단)은 드러나는 순간 아직 그 모습니 작은 것의 개념을 공통적으로 내포하고 있다.立를 추가하여 싹이 터서 땅을 뚫고 올라오는 것을 강조한다. 耑은 빠를 遄의 축약형으로 '빠르다;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고 물 氵를 추가하여 빠르게 흐르는 '여울물;, ;급류'를 의미한다. 상형문자다. 수분을 얻어 식물이 뿌리를 뻗고 싹이 튼 모양을 형상화한 것으로 사물의 시초의 뜻을 나타냄. 凶(흉)부
『說文』에서는 “凶은 나쁘다는 뜻이다. 땅이 움푹 파인 곳에 사람의 다리가 엇갈려 그 가운데로 빠지는 것을 본떴다.”고 하였다. 즉 凵(감)은 땅이 파인 함정을 뜻하고, 구덩이 안의 ‘乄’는 사람이 빠진 것을 그린 것이다.凶자는 ‘흉하다’나 ‘흉악하다’, ‘운수가 나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凶자는 凵(입 벌릴 감)자와 㐅(다섯 오)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凶자는 짐승이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만든 함정을 그린 것이다. 그래서 凵자는 구덩이를 그린 것이고 㐅자는 구덩이에 이미 무언가가 빠졌음을 표현한 것이다. 凶자는 구덩이에 빠진 사람이나 짐승이 흉한 일을 당했다는 의미에서 ‘흉하다’나 ‘운수가 나쁘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지사문자다.텅빈(위튼입구몸(凵 ☞ 위가 터진 그릇)部) 함정의 갈라진(≒㐅) 틈새로 빠져 「운수가 나쁘다」, 「흉하다」를 뜻함.
『說文』에서는 “臼는 알곡을 찧는 절구다. 옛날에는 땅을 파서 절구를 만들었는데, 그 후에는 나무나 돌을 뚫고 파서 만들었다. 상형글자이며 가운데는 알곡의 모양을 본뜬 것이다.”고 하였다. 일부에서는 절구 안쪽에 있는 것은 알곡이 아니라 파인 홈이라고도 주장한다. 매끄러운 것보다는 거칠어야 알곡이 찧는 공이(舂杵)에 의해 껍질이 쉽게 벗겨지기 때문이다.臼자는 ‘절구’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臼자는 곡식을 빻는 도구인 절구를 닮았다 하여 ‘절구’나 ‘절구질하다’라는 뜻이 붙여진 글자이다. 그러나 臼자는 본래 양손을 아래로 뻗어 무언가를 감싸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이는 두 손을 위로 뻗고 있는 모습을 그린 廾(받들 공)자의 반대 형태이다. 그래서 臼자는 대략 두 가지 방식으로 쓰이고 있다. 하나는 學(배울 학)자 처럼 ‘손’과 관련된 뜻을 전달하는 경우이다. 이때는 臼자가 양옆으로 벌어진 형태를 하게 된다. 다른 하나는 舀(퍼낼 요)자나 舂(찧을 용)자처럼 절구와 관련된 모양자 역할을 하는 경우이다.상형문자다.확을 본뜬 글자. 안에 있는 점은 확 안에 든 쌀을 나타냄.
『說文』에서는 “米는 곡식의 알맹이라는 뜻이다. 벼와 기장의 알맹이 모양을 본떴다.”고 하였다. 갑골문에도 보이며 가로획(一)을 중심으로 상하에 각각 세 점이 곡식의 낟알을 표시하고 있다.米자는 벼의 낱알을 그린 것으로 ‘쌀’이나 ‘곡식의 낱알’이라는 뜻이 있다. 米자는 마치 木(나무 목)자에 점이 찍힌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十(열 십)자 주위로 낱알이 흩어져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 것이다. 갑골문에 나온 米자를 보면 긴 막대기 주위로 6개의 낱알이 흩어져 있는데, 여기서 긴 막대기는 낱알을 펼쳐놓는 도구를 그린 것이다. 지금도 벼를 수확하면 탈곡한 낱알을 햇볕에 말리는데, 이때 낱알이 잘 건조되도록 펼치는 도구가 표현된 것이다. 米자는 벼의 낱알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쌀’이나 ‘곡식’ 또는 곡식을 가공한 제품이라는 뜻을 전달하게 된다.상형문자다.쌀이나 수수 따위 곡식(穀食)의 낟알→벼의 모양, 나중에 중국(中國)에서는 쌀을 대미(大米)ㆍ조를 소미(小米)라 일컬었고 우리는 보리ㆍ수수ㆍ조 따위에 대(對)하여 쌀을 米(미)자로 나타냄. 또 미터의 취음자(取音字)로서 百(백미터)를 백미(百米)로 쓰기도 함. 疒(녁)부
『說文』에서는 “疒은 기댄다는 뜻이다. 사람이 질병에 걸려 침상에 의지한 모양을 본떴다.”고 하였다. 즉 자형의 좌측부위는 다리가 달린 침상을 세워놓은 모양이며 상부의 점이 사람을 뜻한다. 따라서 疒(녁)이 다른 자형에 더해지면 대부분 질병과 관련이 깊다.疒자는 ‘병들다’나 ‘앓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疒자는 爿(나뭇조각 장)자에 획이 하나 그어져 있는 모습이다. 여기서 爿자는 ‘침대’를 뜻하고 침대 위로 그어진 획은 병에 걸린 사람이 누워있다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疒자는 병이 든 사람이 누워있다는 의미에서 ‘병들다’나 ‘앓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다만 疒자는 단독으로는 쓰이지 않고 다른 글자와 결합하여 다치거나 질병과 관련된 의미를 전달한다.회의문자다.人(인)과 爿(장)의 합자(合字). 사람이 병(病)이 들어 침대(寢臺)에 기대는 모양으로, 「의지하다(依支--), 질병(疾病)」의 뜻을 나타냄. 呂(려)부
『說文』에서는 “呂는 등뼈라는 뜻으로 상형글자이다. 옛날 대악(大嶽)이라는 사람이 우(禹)나라의 ‘심장과 척추와 같은 신하’였으므로 여후(呂侯)에 봉해졌다.”고 하였다. 즉 呂(려)는 등뼈를 두 마디의 척추 뼈로 압축하여 그린 것으로 일정한 크기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음악의 ‘가락’이나 ‘음률’을 뜻하기도 한다.呂는 '성/법칙 려'라는 한자로, '법칙', '등뼈', '성씨' '여씨' 등을 뜻한다.두 개의 금속 덩이를 본뜬 상형자로, 이후 등뼈의 뜻으로 가차되었으나, 이 글자가 다른 의미로 널리 쓰이면서 呂의 주문(籒文)인 膂(등골뼈 려)가 등뼈란 뜻을 나눠맡게 되었다.간체자에서는 두 口 사이의 연결을 생략해서 吕로 쓴다.대한민국의 성씨로, 본래는 여씨였으나 라씨와 나씨의 관계처럼 두음법칙무시로 생긴 성씨로 추정된다. 참고로 余씨는 여씨만 존재하나 呂씨는 여씨와 려씨 둘 다 존재한다. 본관은 함양(성산)이다.상형문자다.사람의 등뼈가 이어져 있는 모양을 본뜸. 宮(궁)부
『說文』에서는 “宮은 비교적 큰 집이다. 宀(면)으로 구성되었고 躳(궁)의 생략형이 소리요소이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 역시 宀(면) 속에 등뼈를 본뜬 呂(여)의 모양으로 그려져 있는데, 즉 고래등과 같이 큰집이 늘어선 모습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宮자는 ‘집’이나 ‘대궐’, ‘궁전’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宮자는 宀(집 면)자와 呂(등뼈 려)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갑골문에서는 여러 형태의 宮자가 등장하고 있다. 어떤 것은 네모가 서로 연결된 모습이고 또 다른 것은 여기에 宀자가 더해져 있었다. 이것은 여러 채의 큰 집이 있다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바로 ‘대궐’이다. 금문에서는 이렇게 서로 연결되어 있던 모습에 宀자가 더해지게 되었고 소전에서는 이것이 다시 呂자로 바뀌면서 지금의 宮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그러니 宮자에 쓰인 呂자는 ‘등뼈’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것이다.회의문자다.건물(建物)이 많이 늘어선 집을 나타냄. 옛날엔 귀천(貴賤)에 관계(關係) 없이 썼으나 秦(진)나라 이후 대궐의 뜻으로만 씀. 宀(면)부
『說文』에서는 “ 宀은 지붕을 팔자처럼 교차하여 덮어 만든 깊숙한 집을 말하며, 상형글자이다.”고 하였다. 갑골문에는 지붕뿐만 아니라 양 벽면을 길게 늘어뜨려 그려내고 있어 깊숙하고 은밀한 내부모양을 암시하고 있다. 주로 사람이 주거하며 사는 집을 뜻한다.宀자는 ‘집’이나 ‘갓머리’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宀자는 지붕을 본떠 그린 것이다. 갑골문에 나온 宀자를 보면 지붕과 기둥이 함께 그려져 있었다. 宀자는 지금의 모습이 ‘갓’을 닮았다 하여 ‘갓머리’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일 뿐 본래는 집을 그렸던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그래서 宀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대부분이 ‘집’이나 ‘건축물’과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된다. 주의해야 할 것은 突(갑자기 돌)자처럼 ‘동굴’을 그린 穴(구멍 혈)자와는 다른 글자라는 점이다.상형문자다.「움집」의 위를 「덮어씌운」 모양을 본뜬 글자. 여러 가옥(家屋)이나 그 부속물, 집 안의 상태 등을 뜻함. 瓜(과)부
『說文』에서는 “瓜는 넝쿨식물에 열리는 열매를 뜻하며 상형글자다.”고 하였다. 자형외곽은 넝쿨을 뜻하고 가운데가 오이와 같은 열매를 의미한다. 瓜(과)는 다른 자형에 더해져 주로 넝쿨식물을 뜻하게 된다.瓜자는 오이와 같은 덩굴식물을 뜻하는 글자이다. 덩굴식물이란 오이나 참외, 수박, 호박 등과 같이 나무가 아닌 줄기를 통해 열매를 맺는 식물을 말한다. 그래서 瓜자는 덩굴과 열매가 매달린 모습으로 그려졌다. 瓜자는 금문에서 처음 등장한 글자이다. 초기의 간략했던 모습이 지금도 크게 변하지 않아 본래의 의미를 이해하기 쉽다. 瓜자는 다른 글자와 결합하기보다는 주로 단독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예외적으로 孤(외로울 고)자가 있기는 하지만 子(아들 자)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다. 상형문자다.오이 덩굴에 열매가 달려있는 모양. 帛(백)부
『說文』에서는 “帛은 비단(繒)을 말한다. 巾(건)으로 구성되었고, 白(백)이 소리요소다.”고 하였다. 일반적으로 무늬가 없는 베를 말할 때 아직 삶지 않은 것은 帛(백)이라 하고 삶은 것은 素(소)라 하는데, 물들이지 않은 흰색 띤 것을 말한다. 帛은 '비단 백'이라는 한자로, '비단', '견직물' 등을 뜻한다.뜻을 나타내는 巾(수건 건)과 소리를 나타내는 白(흰 백)이 합쳐진 형성자이다.巾(수건 건)과 白(흰빛 백)을 합쳐서, ‘흰빛의(白) 명주(巾)’라는 의미를 담아냈다. 명주는 누에고치에서 뽑은 실로 짠 무늬 없는 피륙이다. 비단은 명주의 하위개념이다. 巾은 ‘허리에 찬 수건의 모양을 본뜬 것’이다. 白은 ‘쌀알의 모양을 본뜬 것’이다. 帛의 성부(聲符)는 白이다.《설문해자》에서는 帛을 繒也. 从巾白聲. 凡帛之屬皆从帛(증야. 종건백성. 범백지속개종백: 비단이다. 巾으로 이루어졌으며 白은 소리를 나타낸다. 무릇 帛에 속하는 한자는 모두 帛의 뜻을 따른다)으로 풀이하였다. 형성문자다.뜻을 나타내는 수건건(巾 ☞ 옷감, 헝겊)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희다는 뜻을 나타내는 白(백)으로 이루어짐. 흰 누인 명주. 巾(건)부
『說文』에서는 “巾은 허리에 차고 있는 수건을 말한다. 冖(멱)으로 구성되었으며, 丨(곤)은 허리에 묶여 있는 모양을 본뜬 것이다.”고 하였다. 옛날 의복에는 오늘날과 같이 호주머니가 없었으므로 노동을 할 때 허리춤에 묶어두고(佩) 흐르는 땀을 닦아냈다.巾자는 ‘수건’이나 ‘헝겊’, ‘두건’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巾(수건 건)자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다. 허리에 두르는 천을 그린 것이라는 해석이 있지만, 깃발을 그린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그렇지만 모두 ‘천 쪼가리’를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에는 차이가 없다. 갑골문에 나온 巾자를 보면 마치 긴 막대기에 천이 걸려있는 듯한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그래서 巾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수건’이나 ‘헝겊’, ‘두건’, ‘덮다’라는 뜻을 전달하게 된다. 다만 일부 글자에서는 단순히 모양자 역할만을 하는 예도 있다.상형문자다.앞치마 모양을 본뜸. 「건」의 음은 손을 닦는 것의 뜻에서 유래. 전(轉)하여, 행주의 뜻. 한자(漢字)의 부수(部首)로서는 베ㆍ천에 관한 글자의 音符(음부)로 씀. 襾(아)부
『說文』에서는 “襾는 덮는다는 뜻이다. 冖(멱)으로 구성되었으며 위아래를 덮는 모양이다.”고 하였다. 자형 상부의 一(일)은 하늘을 뜻하고 위에서 아래로 덮는 것은 冖(멱)이며 아래서 위로 덮는 것은 자형 중앙에 있는 ‘凵’모양이다.襾자는 ‘덮다’나 ‘가리어 덮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襾자는 그릇의 뚜껑을 그린 것으로 ‘덮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의미상으로만 보면 冖(덮을 멱)자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襾자는 실제 쓰임에서는 대부분이 모양자 역할만을 하고 있고 부수로 쓰일 때는 覀자로 표기된다.뚜껑을 덮은 그릇의 모양을 본뜬 것이다. 襾가 독립된 글자로 쓰인 예는 없고 부수의 역할만을 한다. 《설문해자》에서는 襾를 覆也. 从冂, 上下覆之. 凡襾之屬皆从襾. 讀若𣇩(복야. 종경, 상하복지. 범아지속개종아. 독약아: 덮는 것이다. 冂으로 이루어졌으며 위아래로 덮은 것이다. 무릇 襾에 속하는 한자는 모두 襾의 뜻을 따른다. 𣇩와 같은 음으로 읽는다)으로 풀이하였다. 회의문자다.凵(감)과 冂(경), 一(일)의 합자(合字). 밑에서 덮고(≒凵) 위에서 덮고(≒冂) 一(일)을 덧대어 또 덮어 가린다는 뜻을 나타냄. 网(망)부
『說文』에서는 “网은 포희씨(庖犧氏)가 줄을 얽어 사냥하고 물고기를 잡았던 그물을 말한다. 宀(면)으로 구성되었으며, 자형의 하부는 그물의 얽어진 모양을 본뜬 것이다.”고 하였다. 网(망)은 자형 상부에 놓이며 그물이라는 의미를 가지나 또 다른 그물 罒(망)에 비해 잘 쓰이지는 않는다. 罒(망)은 자형 상부에 놓이는데, 비슷한 넉 사(四)나 눈 목(目)이 옆으로 놓인 자형과 혼동하기 쉽다.网자는 ‘그물’이나 ‘계통’, ‘조직’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网자는 얼기설기 실을 엮어 만든 그물을 그린 것이다. 갑골문에서는 다양한 모양의 网자가 등장하고 있다. 어떤 것은 물고기를 잡는 뜰채와 같은 것이었고 또 다른 것은 새를 잡는 그물이 그려져 있었다. 그래서 网자는 모든 형태의 그물을 그린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물은 물고기나 새를 잡는 용도로 사용했기 때문에 网자가 부수로 들어간 글자들은 대부분이 ‘잡다’라는 뜻을 전달한다. 참고로 网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罒, 罓, 㓁자와 같은 다양한 모양으로 바뀐다. 상형문자다.그물을 본뜬 모양. 冖(멱)부
『說文』에서는 “冖은 덮는다는 뜻이다. 一(일)의 양옆이 아래로 늘어뜨려진 모양으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즉 천이나 수건으로 어떤 물건을 덮은 모양이다.冖자는 ‘덮다’나 ‘덮어 가리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冖자에는 ‘민갓머리’라는 뜻도 있는데, 이는 갓의 모습을 닮았으나 윗부분이 ‘밋밋하다’라는 뜻이다. 글자의 형성과는 관계없이 붙여진 이름이기 때문에 ‘민갓머리’라는 표현은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다. 冖자는 보자기와 같은 것으로 무언가를 덮어 가리는 것을 뜻하기 위해 만든 글자다. 그래서 冖자는 ‘덮다’나 ‘가리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지만, 단순히 모양자 역할만을 하는 경우가 많다.덮개의 모양을 본뜬 것이다. 冖이 독립된 글자로 쓰인 예는 없고 부수의 역할만을 한다. 《설문해자》에서는 冖을 覆也. 从一下垂也. 凡冖之屬皆从冖(복야. 종일하수야. 범멱지속개종멱: 덮은 것이다. 一이 아래로 드리워진 모양으로 이루어졌다. 무릇 冖에 속하는 한자는 모두 冖의 뜻을 따른다)으로 풀이하였다.상형문자다.물건(物件)을 위에서 덮어씌워 사방(四方)으로 드리워 놓은 모양을 본뜸. 따라서 덮다의 뜻으로 쓰임. 重(중)부
『說文』에서는 “重은 두텁다는 뜻이다. 壬(정)으로 구성되었고 東(동)이 발음요소이다.”고 하였다. 壬(정)을 갑골문에서는 사람(人)이 흙(土)위에 우뚝 서있는 모습으로 그려내고, 東(동)은 뭔가 물건을 자루에 담고서 양쪽을 동여맨 모양이다. 重(중)에 대해 금문에서는 사람(人)이 등 쪽에 물건을 동여맨 東(동)의 옛글자가 놓인 것으로 보아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모습이니, ‘무겁다’는 뜻을 나타내려 한 것으로 보인다.重자는 ‘무겁다’나 ‘소중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重자는 里(마을 리)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마을’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왜냐하면, 重자는 東(동녘 동)자와 人(사람 인)자가 결합한 것이기 때문이다. 東자는 본래 끈으로 사방을 동여맨 보따리를 그린 것이다. 금문에 나온 重자를 보면 人자 아래로 東자가 그려져 있는데, 이것은 등에 짐을 지고 있다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重자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는 의미에서 ‘무겁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보따리에는 곡식의 씨앗과 같은 매우 중요한 것이 담겨있다. 왜냐하면, 重자에는 ‘소중하다’나 ‘귀중하다’라는 뜻도 있기 때문이다.형성문자다.부수(部首)에 해당하는 里(리)는 단순히 자형(字形)상 이 부수(部首) 글자에 포함되었음.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東(동→중)과 사람(≒人)이 무거운 짐을 짊어 지고 있다는 뜻이 합(合)하여 「무겁다」를 뜻함. 重(중)은 물건(物件)을 들어올리거나 움직이거나 動(동)할 때의 손에 오는 느낌→무게→무거움. 또 일을 충분히 하다→겹친다는 뜻에도 씀. 또 童(동)이라고 써서 重(중)을 나타내는 경우(境遇)도 많았음. 北(북)부
『說文』에서는 “北은 어그러지다는 뜻으로 두 사람이 서로 등지고 있는 모양을 본떴다.”고 하였다. 갑골문에는 두 사람이 서로 등지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는데, 바로 背(배)의 본뜻을 지닌 글자라 할 수 있다. 또한 사람은 햇살이 풍부한 남쪽을 향하기 때문에 등이 북쪽을 향하게 돼 ‘북방’을 뜻하기도 한다.北자는 ‘북’이나 ‘북쪽’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北자의 갑골문을 보면 두 사람이 서로 등을 맞댄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그래서 北자의 본래 의미는 ‘등지다’나 ‘배후’였다. 그러나 후에 가옥의 형태가 남향으로 정착되면서 北자는 남향의 반대 방향이라는 의미에서 ‘북쪽’을 뜻하게 되었다. 즉 北자는 사람이나 집 대문이 남쪽으로 바라보고 있으니 ‘등 뒤쪽’이라는 의미에서 ‘북쪽’이라는 뜻을 갖게 된 것이다. 北자가 이렇게 ‘북쪽’을 뜻하게 되면서 지금은 여기에 月(육달 월)자를 더한 背(등 배)자가 ‘등지다’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회의문자다.사람이 서로 등지고 있는 모양 →적(敵)에게 등을 보이고 달아나다, 패배(敗北). 또 사람은 밝은 쪽을 향(向)하며 집도 남향(南向)으로 세우므로 반대쪽(反對-)을 북쪽(北-)으로 삼음. 比(비)부
『說文』에서는 “比는 친밀하다는 뜻이다. 두 개의 人(인)으로 구성되면 从(종)이 되고, 从이 반대로 되면 比(비)가 된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들을 살펴보면 같은 뜻의 글자라 하더라도 그 구성부수의 순서나 위치가 바뀌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할 때, 从(종)이나 比(비)는 같은 의미를 지닌 글자로 보인다.比자는 ‘비교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比자는 두 사람이 우측을 향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본래 比자는 ‘친하다’나 ‘친숙하다’라는 뜻을 위해 만든 글자였다. 그러나 지금은 두 사람을 서로 비교한다는 의미에서 ‘견주다’나 ‘비교하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참고로 比자는 匕(비수 비)자를 겹쳐놓은 것이기 때문에 匕자가 부수자인 것으로 착각될 수도 있지만 比자는 엄연히 단독부수로 구분되어 있다. 다만 상용한자에서는 관련된 글자가 없다.상형문자다.두 사람이 나란히 서 있어 비교(比較)하는 모양. 옛날에는 왼쪽으로 향하게도 오른쪽으로 향하게도 써서 같은 글자였으나, 나중에 왼쪽으로 향한 從(종 ☞ 복종(服從)하다)과 오른쪽으로 향한 比(비 ☞ 친하다, 나란히 하다)로 나누어짐. 从(종)부
『說文』에서는 “从은 서로 경청한다는 뜻이며, 두 개의 人(인)으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은 두 사람이 서로 따라가는 모양으로 그려져 있다. 从(종)은 현재 쓰이는 ‘쫓을 從(종)’의 옛글자로 요즘에는 이의 간체자(簡體字)로도 쓰이고 있다.從은 '좇을 종'이라는 한자로, '좇다'(follow), '따라가다', '따르다'라는 뜻을 나타낸다.이 글자는 원래 从으로 썼다. 人(사람 인) 자 두 개로 이루어진 회의자로, 한 사람이 앞서고 다른 사람이 뒤따라간다는 의미에서 '따라가다'라는 뜻이 만들어지고, 이후 '따르다', '순종하다'의 의미도 갖게 되었다. 그러다 뜻을 더 명확히 하기 위해 길을 나타내는 彳(조금걸을 척)과 발을 나타내는 止(그칠 지)를 더하여 지금의 從 자가 되었다. 설문해자에서 한자를 설명할 때 '从'와 같은 단어를 자주 볼 수 있는데, 이 从이 바로 從 자이다. 현재 중국 대륙에서는 從의 간체자로 從의 고자(古字)인 从을 사용하고 있다.이 글자는 자형적으로 굉장히 특이한 글자인데, 보통 어떤 글자에 彳과 止가 같이 있으면 전서에서 辵의 형태, 해서에서는 더 나아가서 ⻍ 같은 형태로 바뀌기 때문이다. 즉 정상적인 과정을 거친다면 이 글자는 ⻍+从의 형태를 띠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고 원형을 보존하고 있다. 이런 자형을 가지는 글자는 강희자전 기준으로는 從 외에는 徙(옮길 사), 徒(무리 도)밖에 없다. 회의문자다.人(인)+人(인)의 합자(合字). 「두 사람이 나란히 있는 모양」에서, 다른 것에 「붙좇아 따르다」의 뜻을 나타냄. 匕(비)부
『說文』에서는 “匕는 서로 더불어 나란히 늘어서다는 뜻이다. 人(인)이 반대로 된 모양으로 구성되었다. 匕(비)는 또한 밥을 먹는데 사용하는 도구로 쓰이기에 숟가락(柶)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하였다. 匕(비)가 다른 자형에 더해져 숟가락(匙)이란 뜻도 있지만, 化(화)에서처럼 정상적인 사람(人)이 늙어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뜻하기도 한다.匕자는 ‘비수’나 ‘수저’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그래서 匕자는 수저를 본뜬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匕자의 갑골문을 보면 이 글자는 ‘비수’나 ‘수저’와는 관계가 없었음을 알 수 있다. 匕자는 본래 사람을 그린 것으로 갑골문에서는 손을 올린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이 금문과 소전을 거치면서 지금의 匕자가 되었다. 그래서 匕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대부분이 사람과 관계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다만 부수가 아닐 경우에는 旨(맛있을 지)자처럼 모양자 역할을 하여 ‘수저’나 ‘비수’라는 뜻을 전달하기도 한다.상형문자다.끝이 뾰족한 숟가락의 형상을 본뜬 글자. 舟(주)부
『說文』에서는 “舟는 배를 말한다. 옛날에 공고(共鼓)와 화적(貨狄)이 나무를 쪼개어 배를 만들고 나무를 깎아 노를 만들어 통하지 못했던 곳을 건너게 하였다. 상형글자이다.”고 하였다. 갑골문을 보면 여러 개의 판자를 덧대어 만든 직사각형의 네모진 배를 그리고 있다.舟자는 ‘배’나 ‘선박’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舟자는 조그만 배를 그린 것이다. 강줄기가 많은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수로가 발달했었다. 강에는 여러 종류의 뗏목이 떠다녔지만, 그중에서도 舟자는 1~2명만이 탑승할 수 있었던 조그만 배를 그린 것이다. 이 배는 돛 없이 노를 저어 움직이던 것이었기 때문에 舟자의 상단에 있는 점은 노가 생략된 것이다. 이처럼 舟자는 배를 그린 것이기 때문에 부수로 쓰일 때는 대부분이 ‘배의 종류’나 ‘옮기다’, ‘움직이다’와 같은 뜻을 전달하게 된다. 참고로 舟자와 丹(붉을 단)자는 매우 비슷하게 그려져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상형문자다.통나무배의 모양을 본뜬 글자. 한자(漢字)의 부수(部首)로는 배와 관계(關係)가 있음을 나타냄. 尾(미)부
『說文』에서는 “尾는 작다는 뜻이다. 毛(모)가 뒤집혀 尸(시)의 꽁무니에 있는 것으로 구성되었다. 옛 사람들은 간혹 실로 꼬리를 달아 꾸몄다. 서남지방의 사람들은 모두 그렇게 하였다.”고 하였다. 갑골문에도 보인다.尾자는 ‘꼬리’나 ‘끝’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尾자는 尸(주검 시)자와 毛(털 모)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갑골문에 나온 尾자를 보면 尸자 아래로 긴 꼬리가 달려 있었다. 이것은 축전을 벌일 때 동물의 꼬리를 매달은 모습을 그린 것이다. 尾자는 이렇게 ‘꼬리’를 표현한 글자이지만, 꼬리는 신체의 끝부분에 있다 하여 ‘끝’이나 ‘뒤쪽’이라는 뜻으로도 쓰이고 있다.회의문자다.엉덩이를 나타내는 尸(시)와 엉덩이에 붙어 있는 毛(모 ☞ 털)로 이루어짐. 꼬리→전(轉)하여, 뒤, 끝의 뜻으로 됨. 尸(시)부
『說文』에서는 “尸는 늘어져 있다는 뜻이다. 엎드려 있는 모양을 본떴다.”고 하였다. 갑골문에 표현된 자형은 사람의 옆모양을 그려 놓았지만 다리부분이 구부러져 있어, 무릎을 굽히고 웅크리고 있는 모양이다. 죽은 사람을 뜻해 ‘주검’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尸자는 ‘주검’이나 ‘시체’를 뜻하는 글자이다. 尸자는 죽은 사람을 그린 것이라고는 하지만 아직 명확한 해석은 없다. 갑골문에 나온 尸자를 보면 사람의 다리가 구부러진 모습으로 그려져 있는데, 이것이 마치 죽은 사람의 영혼이 승천하는 듯한 모습이기 때문에 ‘주검’이라는 뜻을 가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또 尸자는 죽은 사람의 제를 관장하던 사람이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尸자가 부수로 쓰인 글자를 보면 대부분이 ‘죽음’과는 관계없이 단순히 ‘사람’이나 또는 ‘앉아있는 사람’과 관계된 의미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尸자가 쓰인 글자를 해석할 때 굳이 ‘죽음’과 연관해 해석할 필요는 없다.상형문자다.사람이 반듯이 누워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 老(로)부
『說文』에서는 “老는 늙었다는 뜻이다. 나이 70을 老(로)라고 하며, 人(인)과 毛(모) 그리고 匕(비)로 구성되었다. 수염과 머리칼이 하얗게 변했음을 말한다.”고 하였다. 갑골문에는 허리 구부정한 사람이 지팡이를 짚고 있는 모양으로 노인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지팡이 모양이 化(화)의 본래자인 匕(비)로 바뀌었다.老자는 ‘늙다’나 ‘익숙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예로부터 오랜 경험을 가진 노인은 공경과 배움의 대상이었다. 그래서 노인을 그린 老자는 ‘늙다’나 ‘쇠약하다’라는 뜻 외에도 ‘공경하다’나 ‘노련하다’와 같은 뜻을 함께 가지고 있다. 老자의 갑골문을 보면 머리가 헝클어진 노인이 지팡이를 짚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금문에서부터는 匕(비수 비)자가 지팡이를 표현하고 있으므로 老자에 쓰인 匕자는 의미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상형문자다.회의문자로 보는 견해(見解)도 있음. 머리카락이 길고 허리가 굽은 노인이 지팡이를 짚고 서 있는 모양을 본뜸. (회의문자)毛(모), 人(인)과 匕(비)의 합자(合字). 다른 글의 부수(部首)로 쓰일 때는 耂(로)만 쓰는 경우(境遇)가 많음. 臥(와)부
『說文』에서는 “臥는 엎드린다는 뜻이다. 人(인)과 臣(신)으로 구성되었으며 엎드린 모양을 취하였다.”고 하였다. 여기서 臣(신)은 눈을 아래로 하고서 몸을 구부리고 있는 모양인데 사람임을 나타내기 위해 인(人)을 첨가해 다른 동물이 아닌 사람이 엎드리거나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모양을 그려내고 있다.臥자는 ‘엎드리다’나 ‘눕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臥자는 臣(신하 신)자와 人(사람 인)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臣자는 고개를 숙인 사람의 눈을 그린 것이다. 臥자의 금문을 보면 臣자와 人자가 그려져 있었다. 그런데 人자가 마치 바닥에 누우려는 듯한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여기에 臣자가 결합한 臥자는 잠자리에 들기 위해 바닥에 눕는다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상형문자다.人(인)과 臣(신)의 합자(合字). 사람이 내려와 보고 있는 모양을 본뜸. 내려와 본다는 뜻. 전(轉)하여, 눕는다는 뜻. 先(선)부
『說文』에서는 “先은 앞으로 나아간다는 뜻이다. 儿(인)과 之(지)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갑골문에도 왼발을 뜻하는 止(지)모양에 儿(인)으로 그려져 있어, 사람의 앞에서 가다는 뜻을 지닌 것으로 본다.先자는 ‘먼저’나 ‘미리’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先자는 牛(소 우)자와 儿(어진사람 인)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先자의 갑골문을 보면 본래는 牛자가 아닌 止(발 지)자와 儿자가 결합한 모습이었다. 이것은 사람보다 발이 앞서나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先자는 ‘먼저’라는 뜻을 갖게 되었지만 소전에서는 止자가 牛자로 잘 못 옮겨졌다. 소전에서의 牛자와 止자가 서로 비슷하여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회의문자다.之(지)+儿(인)의 합자(合字). 어진사람인발(儿 ☞ 사람의 다리 모양)部는 본디 人(인)과 같은 글자이지만 이 모양이 아래에 붙는 글자는 그 위에 쓰는 자형(字形)이 나타내는 말의 기능을 강조함. 앞으로 나아가다의 뜻. 皃(모)부
『說文』에서는 “皃는 드러난 모습을 뜻한다. 儿(인)으로 구성되었다. 자형상부의 白(백)은 얼굴의 모습을 본뜬 것이다.”고 하였다. 단옥재는 이에 대한 주석에서 ‘容(용)은 내면을 말한 것이고 皃(모)는 외면을 말한 것이다.’고 하였다.《說文》 頌儀也。从人,白象人面形。겉으로 드러난 모습이다. 人 사람 인을 따르고, 白 흰 백은 사람의 얼굴을 상형한다.皃는 白人, 즉 白 흰 백과 儿 어진 사람 인으로 구성된다. 皃 모양 모, 모사할 막으로도 쓰이고, 㹸 모양 모, 모사할 막 貌 모양 모, 모사할 막과 같은 글자이다. 강희자전에서는 부수가 아니고, 皃의 부수는 白(흰백)이다.이 글자의 본래 형태는 皃이다. 皃는 원래 얼굴을 강조한 사람의 형상을 본뜬 상형자로, '얼굴', '용모' 등의 뜻을 가지고 있었다. 여기에 소리를 나타내는 豹(표범 표)의 왼쪽 부분을 더해 형성자가 되었다. 貌(모)와 동자(同字). 貌(모)의 발음 부분이자 그 본래 모습이라는 皃(모)는 사람의 모습을 그렸다고 한다. 白 부분이 얼굴의 모습을 강조해 그린 것이고 儿이 몸체다. 그러나 이런 식의 상형은 人(인)이나 身(신) 같은 글자와 비슷한 것을 그려 놓고 의미만 조금씩 다르다는 얘기여서 글자 만들기로는 '빵점'짜리다. 貌의 옛 글자꼴에서 분명하게 나타나듯이 貌의 오른쪽 皃는 頁과 같은 글자다. 頁과는 발음이 달라 보이니 연관성을 꿈에도 생각지 않았겠지만, 이 계통 발음이 변해온 맥락을 잡아보면 皃=頁이다. 兄(형)부
『說文』에서는 “兄은 나이가 많음을 말한다. 儿(인)과 口(구)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兄(형)은 제사를 지낼 때 무릎을 꿇고서 신에게 고하는 역할을 맡은 사람으로 주로 맏이가 하기 때문에 형제 중 장자를 의미하기도 한다.兄자는 ‘형’이나 ‘맏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兄자는 儿(어진사람 인)자에 口(입 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갑골문에 나온 兄자를 보면 하늘을 향해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축문(祝文)을 읽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兄자는 본래 제사를 주관하는 사람을 일컫던 말이었다. 제사를 준비하고 축문을 읽는 것은 모두 연장자의 몫이었기 때문에 兄자는 후에 ‘형’이나 ‘맏이’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회의문자다.口(구)+儿(인)의 합자(合字). 입을 쓰는 사람의 뜻. 형은 아우나 누이를 지도(指導)하는 데서 형의 뜻으로 삼음. 儿(인)부
『說文』에서는 “儿은 人(인)의 고문기자(古文奇字)체로 상형글자이다. 공자는 ‘儿은 아래에 놓이므로 구부렸다.’라고 하였다.”고 하였다. 여기서 고문기자(古文奇字)라 함은 『한서漢書』「藝文志」에서 제시한 여섯 종류의 서체로 고문(古文)・기자(奇字)・전서(篆書)・무전(繆篆)・예서(隸書)・충서(蟲書)를 말한다. 儿(인)은 자형의 하부에 놓이며 사람의 뜻을 지닌다.儿자는 ‘어진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儿자는 본래 사람을 그린 人(사람 인)자와 같은 글자였으나 후에 글자의 아래쪽에 쓰이기 위해 변형된 것이다. 예를 들면 光(빛 광)자나 兄(맏 형)자와 같이 머리에 해당하는 부분의 특징이 강조되는 경우 儿자는 아래에 위치하여 ‘사람’이라는 뜻을 전달하고 있다. 그래서 儿자가 사전적으로는 ‘어진 사람’이라는 뜻하고 있지만, 부수로 쓰일 때는 人자와 마찬가지로 단순히 ‘사람’과 관계된 뜻을 전달한다. 상형문자다.사람의 두 다리를 본뜬 글자. 方(방)부
『說文』에서는 “方은 나란히 묶여진 배를 뜻한다. 두 척의 배를 간략히 하여 뱃머리를 묶은 모양을 본떴다.”고 하였다. 즉 두 척의 배를 나란히 묶은 모양을 본뜬 것으로 그 모습이 네모져 ‘모나다’라는 뜻을 지니게 되었고, 또한 그 뱃머리가 목적지를 가리킨다 하여 ‘방향’이라는 뜻도 갖게 되었다. 그러나 갑골문의 자형을 보면 땅을 갈아엎기 위해 만들어진 쟁기의 모습과도 흡사해 논란이 되고 있다.方자는 ‘네모’나 ‘방위’, ‘방향’, ‘두루’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方자는 소가 끄는 쟁기를 그린 것으로 방향을 조절하는 손잡이와 봇줄이 함께 그려져 있다. 밭을 갈 때는 소가 일정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方자는 ‘방향’이라는 뜻을 갖게 되었고 밭이 사각형이었기 때문에 ‘네모’라는 뜻도 파생되어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方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우측 변에 위치한다는 것이다. 만약 좌측 변에 方자가 있다면 이것은 ‘깃발’을 그린 㫃(나부낄 언)자가 생략된 것이다. 상용한자에서 方자가 부수로 지정된 글자들은 대부분이 㫃자가 생략된 것이다.상형문자다.양쪽에 손잡이가 달린 쟁기의 모양. 두 사람이 가지고 갈기 때문에 좌우(左右), 한 줄로 늘어 놓다, 비교(比較--)의 뜻. 다시 방향(方向)ㆍ방위ㆍ방법(方法) 등 여러 가지 뜻으로 변하였음. 方(방)자의 기원(起源ㆍ起原)은 통나무배 두 척을 나란히 한 모양이라고도 하며, 또 십자가에 못박은 모양이라고도 일컬어짐. 그러나 하여간 方(방)과 万(만)이 붙는 글자와의 뜻에는 좌우(左右)로 넓어진다는 점이 닮음. 頁(혈)부
『說文』에서는 “頁은 머리를 뜻한다.”고 했다. 갑골문과 금문에는 사람의 몸과 머리, 머리털을 비교적 상세하게 그리고 있다. 또한 책의 면수(페이지)를 나타낼 때는 ‘책면 엽’으로 읽는다.頁자는 사람의 ‘머리’를 뜻하는 글자이다. 頁자는 ‘머리’라는 뜻을 갖고는 있지만, 사람의 머리와 눈, 다리가 함께 그려진 것이다. 頁자의 갑골문을 보면 사람의 큰 머리와 머리카락이 강조되어 있었다. 이러한 모습이 점차 변화되면서 지금의 頁자가 되었다. 頁자는 사람의 머리를 강조해 그린 것이기 때문에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도 대부분은 ‘머리’나 ‘얼굴’과 관련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단독으로 쓰이기보다는 다른 글자와 결합하여 ‘머리’와 관련된 뜻을 전달하는 편이다.상형문자다.상부는 머리털, 중부는 얼굴, 하부는 수염의 모양을 본뜬 글자. 旡(기)부
『說文』에서는 “음식이 기도를 막아서 숨을 쉴 수 없는 것을 ‘旡’라고 한다. 欠(흠)이 뒤집힌 모양으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갑골문에는 사람이 꿇어앉아 머리를 돌리고 있는 모양으로 이미 旣(기)에서처럼 이미 밥(皀)을 다 먹고서 밥상에서 고개를 돌렸다(旡)하여 ‘이미’라는 뜻이 부여되었다.旡자는 ‘목이 메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갑골문에 나온 旡자를 보면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배가 부르다’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旡자에서 말하는 ‘목이 메다’라는 것은 밥을 너무 많이 먹어 목이 막힐 정도라는 뜻이다. 旡자는 부수자로 지정되어는 있지만 관련된 글자가 매우 적다. 상형문자다.이미기방(--旣傍) 부수(部首)의 이체자(異體字). 앉은 사람이 얼굴을 돌려 외면한 모양을 본떠, 「숨이 막히다, 물리다」의 뜻을 나타냄. 㳄(선)부
『說文』에서는 “㳄은 뭔가를 원하고 바랄 때 입에 고이는 액체이다. 欠(흠)과 水(수)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은 사람의 입에서 침이 튀어나오는 모양으로 그려져 있는데, 다른 부수에 더해져 주로 부러움이나 탐욕 등과 관련 된 뜻을 지닌다. 즉 ‘부러워하다’는 뜻을 지닌 羨(선)이나 탐이나 물건을 ‘훔치다’는 의미의 盜(도)에서 그 용례를 살펴볼 수 있다.중국 간체자에서는 羡[2]으로 쓴다.涎(연)과 동자(同字).羊(양 양)와 㳄(침 연)이 합쳐진 회의자이다. 㳄은 涎(침 연)의 본자로, '침을 흘리다', '탐내다' 등의 뜻을 나타낸다. 이러한 조합의 이유는 중국의 역사적 배경에서 찾을 수 있는데 중국사동안 지속적으로 유목민들과 양고기를 비롯한 그들의 음식이 유입되었고 양고기는 단조로운 기존 농민의 식탁을 변화시켜줄 수 있는 존재였지만 양의 서식지와 겹치는 부분이 많지 않아 양고기가 귀했기 때문이다. 회의문자 「침, 점액」의 뜻일 때 본음(本音)은 「선」. 水(수 ☞ 물)과 延(연 ☞ 길게 함의 뜻)의 합자(合字). 침의 뜻. 欠(흠)부
『說文』에서는 “欠은 입을 벌려서 내부의 공기를 내보냄을 뜻한다. 공기가 사람의 위로부터 나가는 모양을 본떴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은 보다 사실적인데, 사람이 무릎을 꿇고 앉아 입을 벌리고 하품하는 모양 그대로이다.欠자는 ‘하품’이나 ‘빚’, ‘부족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欠자는 입을 크게 벌린 사람을 그린 것이다. 欠자는 이것을 ‘하품하다’로 해석한 글자이다. 하품은 몸 안에 산소가 부족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신체 반응이다. 그래서 ‘하품’을 뜻했던 欠자는 후에 ‘부족하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고 여기에 더해 돈이 부족하다는 의미에서 ‘빚’까지 뜻하게 되었다. 欠자는 이렇듯 하품하는 모습을 그린 것이지만 부수로 쓰일 때는 단순히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모습으로 응용될 때가 많다. 상형문자다.「흠」의 본음(本音)은 「검」. 사람이 크게 하품하는 모양을 본뜬 글자. 특히 缺(결)의 약자(略字)로 씀. 見(견)부
『說文』에서는 “見은 본다는 뜻이다. 目(목)과 儿(인)으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갑골문에도 보이며 눈을 강조해 사물을 본다는 뜻을 나타내고 있다.見자는 ‘보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見자는 目(눈 목)자와 儿(어진사람 인)자가 결합한 것이다. 見자의 갑골문을 보면 人(사람 인)자에 큰 눈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사물을 보는 눈을 강조해 그린 것으로 ‘보다’라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다만 한자에서는 目자가 주로 ‘눈’과 관련된 뜻으로 쓰이고 있다면 見자는 ‘보다’와 같이 보는 행위에 주로 쓰이고 있으니 차이점을 알아두는 것도 좋다. 또 예전에는 見자가 現(나타날 현)자 대신 쓰인 적이 있기에 ‘나타나다’나 ‘보이다’와 같은 의미도 있다. 이때는 ‘현’으로 발음한다. 다만 見자의 기본 의미는 ‘보다’이기 때문에 부수로 쓰일 때는 ‘보는 것’이나 ‘보이는 것’과 관련된 뜻을 전달한다.회의문자다.어진사람인발(儿 ☞ 사람의 다리 모양)部는 사람, 目(목)은 「눈」, 見(견)은 「눈의 기능 →보는 일」. 나중에 「이쪽으로부터 보는 것」을 視(시), 「저쪽으로부터 나타나 보이는 것」을 見(견)으로 나누어 썼음. 色(색)부
『說文』에서는 “色은 얼굴에 나타난 기운이다. 人(인)과 卪(절)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소전에 나타난 色(색)의 자형은 자형의 아랫부분은 무릎을 꿇고 엎드린 여자, 윗부분은 그 위를 올라탄 남자의 모양이다. 즉 남녀 간의 성행위 모습을 그려낸 글자이다. 이 때 남녀의 얼굴은 발갛게 달아오르기 마련이어서 달리 색기(色氣)라고 한다.色자는 ‘색채’나 ‘얼굴빛’, ‘정욕’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色자는 허리를 굽히고 있는 사람 그린 것과 巴(꼬리 파)자가 결합한 것이다. 巴자는 ‘꼬리’라는 뜻을 가지고는 있지만 본래는 손을 내뻗고 있는 사람을 그린 것이다. 갑골문에 나온 色자를 보면 두 사람이 나란히 붙어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이성간에 성관계를 맺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그러니 色자에 있는 ‘얼굴빛’이나 ‘정욕’, ‘색채’라는 뜻도 사실은 성관계를 맺으며 붉게 달아오른 얼굴빛에서 유래한 것임을 알 수 있다. 회의문자다.사람(≒人)과 병부절(卩(=㔾) ☞ 무릎마디, 무릎을 꿇은 모양)部의 뜻을 합(合)한 글자로 사람의 마음과 안색은 「병부절(卩(=㔾) ☞ 무릎마디, 무릎을 꿇은 모양)部」처럼 일치한다는 데서 「안색」, 「빛깔」을 뜻함. 印(인)부
『說文』에서는 “印은 정사를 집행하는 관리가 지니는 신표다. 爪(조)와 卪(절)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갑골문 역시 손으로 사람의 머리를 눌러 꿇어앉히는 모양이어서 ‘누르다’는 뜻도 지니고 있다. 누를 억(抑)과 유사하다.印자는 ‘도장’이나 ‘인상’, ‘찍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印자는 爫(손톱 조)자와 卩(병부 절)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印자의 갑골문을 보면 사람을 손으로 눌러 무릎을 꿇기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印자는 이렇게 사람을 누른다는 의미에서 ‘누르다’, ‘억압하다’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그러나 후에 중국에서 도장 문화가 발달하면서 印자는 ‘도장’을 뜻하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여기에 扌(손 수)자가 더한 抑(누를 억)자가 ‘누르다’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 회의문자다.병부절(卩(=㔾) ☞ 무릎마디, 무릎을 꿇은 모양)部(옛날 약속할 때의 표이며 증명서와 같은 것)와 부수(部首)를 제외(除外)한 글자(손톱의 모양→손에 가지는 일)로 이루어짐. 즉 증표를 손에 쥐다→辭令(사령)에 찍는 도장→표→표하는 일임. 卩(절)부
『說文』에서는 “卩은 옥으로 만든 신표다. 나라를 지키는 사람은 옥절(玉卪)을 사용하고, 도성과 변방을 지키는 사람은 각절(角卪)을 사용하며, 산악지방을 지키는 사람은 호절(虎卪) 을 쓰고, 평야지대를 지키는 사람은 인절(人卪)을 사용하며, 호수지역을 지키는 사람은 용절(龍卪)을 사용한다. 국경을 통관하는 사람은 부절(符卪)을 사용하고, 돌아다니며 장사하는 사람은 새절(璽卪)을 쓰며, 국유의 도로를 사용하는 사람은 정절(旌卪)을 활용한다. 서로 합쳐진 모양을 본떴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은 사람이 무릎을 꿇고 있는 모양이다.卩자는 ‘병부’나 ‘신표’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병부(兵符)는 군사를 일으키는 반란을 막기 위해 왕과 지방관리 사이에 미리 나눠 갖고 있던 신표(信標)를 이르는 말이다. 이 신표가 있어야만 군사의 이동이 가능했기 때문에 이것을 병부라고 했다. 병부는 기다란 막대기 모양을 하고 있기에 卩(병부 절)자는 그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卩자는 본래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을 그린 것으로 ‘병부’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그래서 卩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대부분이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과 관련된 뜻을 전달한다. 참고로 卩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㔾자나 卪자로 모습이 변화된다.상형문자다.병부(兵符: 나무패)를 둘로 나눈 그 반쪽의 모양을 본뜬 글자. 司(사)부
『說文』에서는 “司는 신하로서 밖에서 정사를 맡은 사람이다. 后(후)를 반대로 한 모양으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갑골문이나 금문에도 보이는데, 입 구(口)를 제외한 자형이 사람의 모습과 흡사하다. 그래서 입(口)으로 뭔가를 지시하는 사람(亻)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司자는 ‘(일을)맡다’나 ‘벼슬’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司자에 대한 해석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后(임금 후)자를 거꾸로 그린 것으로 제사를 주관하는 사람을 그린 것이라는 해석이다. 다른 하나는 팔을 하늘 높이 들어 명령을 내리는 사람을 그린 것으로 보는 해석이다. 그러나 갑골문의 형태로 보면 높은 직책을 가진 사람이 명령을 내리는 모습에서 ‘주관하다’나 ‘관리하다’라는 뜻을 가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회의문자다.后(후)의 자형(字形)을 거꾸로 한 것, 口(구 ☞ 기도의 말), 신에게 빌다 →모시다 →사당(祠堂), 또 비는 사람 →벼슬아치 →졸개. 文(문)부
『說文』에서는 “文은 교차하여 그린다는 뜻이다. 교차하는 무늬를 본떴다.”고 하였다. 갑골문이나 금문에도 보이는데, 가슴에 다양한 형태의 문신이 새겨진 사람의 모양을 본뜬 것으로 본래 어떠한 ‘무늬’를 뜻하였으나 초기의 글자가 곧 사물의 문양을 본뜬 상형글자이기 때문에 ‘글자’라는 뜻으로 확장되었다.文자는 ‘글’이나 ‘문장’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文자는 양팔을 크게 벌린 사람을 그린 것이다. 그런데 文자의 갑골문을 보면 팔을 벌리고 있는 사람의 가슴에 어떠한 문양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몸에 새긴 ‘문신’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文자의 본래 의미는 ‘몸에 새기다’였다. 그러나 文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문서’나 ‘서적’과 같이 글을 새겨 넣은 것과 관련된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文자가 이렇게 글자나 서적과 관계된 뜻으로 쓰이게 되면서 지금은 여기에 糸(실 사)자를 더한 紋(무늬 문)자가 ‘무늬’라는 뜻을 대신하게 되었다. 文자는 부수로 지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상용한자에서는 관련된 글자가 없다.상형문자다.사람 몸에 ×모양이나 心(심)자 꼴의 문신(文身)을 한 모양. 입묵(入墨 ☞ 살갗에 바늘로 찔러 먹물이나 물감 등으로 글씨ㆍ그림ㆍ무늬를 들이는 것)을 문신이라 하고, 형벌(刑罰)로서 하는 수도 있지만 축하(祝賀)하는 표로도 하였음. 나중에 「무늬 →글자 →학문(學問) →문화(文化) 따위」의 뜻에 쓰임. 广(엄)부
『說文』에서는 “广은 절벽에 지은 집을 뜻한다. 厂(한)으로 구성되었다. 지붕이 마주한 찌를 듯이 높은 집의 모양을 본뜬 것이다.”고 하였다. 그러나 갑골문에 그려진 자형을 보면 한 쪽 벽면이 없는 개방형 집인 차고(庫)나 사당(廟)에서처럼 광대한 전당 등을 표현한 모양이다.广자는 ‘집’이나 ‘마룻대’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广자는 집과 담벼락을 함께 그린 것으로 ‘집’을 뜻하는 宀(집 면)자가 확대된 개념이다. 집 주위를 담벼락으로 두를 정도라면 규모가 상당히 큰 집일 것이다. 그래서 广자는 ‘큰 집’이나 ‘넓다’, ‘크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广자는 ‘기슭’을 뜻하는 厂(기슭 엄)자와는 발음과 모양이 비슷하므로 간혹 혼용되는 예도 있었다. 하지만 엄밀히 구분하자면 广자는 담벼락이 있는 큰 집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부수로 쓰일 때는 ‘큰 집’이나 ‘건축물’과 관련된 의미를 전달한다.상형문자다.가옥의 덮개에 상당하는 지붕의 상형(象形). 鬼(귀)부
『說文』에서는 “사람이 돌아가서 되는 것이 ‘鬼’라고 한다. 儿(인)으로 구성되었고 자형상부는 귀신의 머리를 본뜬 것이다. 또한 厶(사)로 짜여 있는데, 귀신은 음기(陰氣)여서 해롭기 때문에 厶(사)로 구성한 것이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은 사람의 몸에 얼굴부위를 크고 험악하게 그려 살아 있는 사람과 구별하였다.鬼자는 ‘귀신’이나 ‘혼백(魂魄)’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혼백’이란 혼(魂)과 백(魄)을 함께 일컫는 말이다. 옛사람들은 혼을 양(陽), 백을 음(陰)으로 보았는데, 사람이 죽으면 혼은 양의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하늘로 돌아가고 백은 음의 성질을 갖기 때문에 땅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했다. 즉, 혼백은 사람이 사는 동안 몸에 머물러 있던 기(氣)의 개념이다. 鬼자는 그러한 기를 뜻하는 글자로 ‘귀신’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하지만 鬼자는 귀신을 그린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鬼자의 갑골문을 보면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의 얼굴에 田(밭 전)자가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가면’을 쓴 사람이 제사를 지내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鬼자는 이러한 모습이 변형된 것이다.상형문자다.무시무시한 머리를 한 사람의 形像(형상)으로 죽은 사람의 魂(혼)의 뜻을 나타냄. 부수(部首)로 쓰일 경우(境遇)에는 영혼(靈魂)이나 초자연적인 것, 그 작용(作用)에 관한 의미(意味)를 담고 있음. 包(포)부
『說文』에서는 “包는 잉태한 모양으로 사람이 아이를 임신한 모양을 본뜬 것이다. 자형의 가운데(巳)는 뱃속에 있는데, 아직은 아이의 형태가 이루어지지 않은 모양을 본뜬 것이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을 보면 뱃속에 아이가 들어선 모양이며, 현재 자형 ‘巳’는 태아의 모습이다. 그러나 包(포)가 본뜻과는 달리 주로 ‘싸다’ ‘꾸러미’ 등의 의미로 쓰이자 육달월(月)을 더해 태아를 뜻하는 胞(포)를 별도 제작하였다.包자는 ‘싸다’나 ‘감싸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包자는 勹(쌀 포)자와 巳(뱀 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巳자는 ‘뱀’이라는 사전적 의미가 있지만, 사실은 태아의 팔과 다리를 생략해 그린 것이다. 그러니 包자는 자궁과 태아를 함께 그린 것으로 해석된다. 包자의 갑골문을 보면 둥그런 원안에 人(사람 인)자가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자궁에 있는 아이를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包자의 본래 의미는 ‘둘러싸다’나 ‘아이를 배다’였다. 그러나 지금은 단순하게 무언가를 둘러싼다는 뜻으로만 쓰이고 엄마의 뱃속을 뜻할 때는 여기에 肉(고기 육)자가 더해진 胞(태보 포)자가 쓰인다. 회의문자다.쌀포몸(勹 ☞ 싸다)部는 사람이 몸을 구부리고 있는 모습. 巳(사)는 뱃속의 아이를 나타냄. 뱃속의 아이의 뜻으로부터 모든 것을 싸는 뜻이 되었음. 勹(포)부
『說文』에서는 “勹는 감싼다는 뜻이다. 사람이 허리를 구부린 모양을 본뜬 것이며, 뭔가를 감싸서 안고 있는 것이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은 사람이 허리를 구부리고 뭔가를 안는 듯한 모양을 옆에서 본 모양이다.勹자는 ‘싸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여기서 ‘싸다’라고 하는 것은 무언가를 둘러싸고 있음을 뜻한다. 勹자가 어떤 것에서 유래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勹자와 결합한 글자들이 무언가를 덮거나 둘러싸고 있음을 뜻하는 것을 보면 勹자는 단순히 무언가를 둘러싸고 있음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상용한자에서는 勹자의 의미가 반영된 글자가 적고 단순히 모양자만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부수에 포함되어 있지는 않지만 胞(태보 포)자와 같이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둘러)싸다’라는 뜻을 전달한다.상형문자다.사람이 몸을 굽혀 물건(物件)을 안은 모양을 본뜬 글자. 辟(벽)부
『說文』에서는 “辟은 법을 뜻한다. 卪(절)과 辛(신)으로 구성되었으며 그 죄를 절도 있게 다스림을 말한다. 또한 口(구)로 구성되었음은 곧 입으로 법을 말한다는 뜻이다.”고 하였다. 그러나 갑골문의 자형을 보면, 꿇어앉은 죄인을 날카로운 도구(辛)로 고문하며 죄를 추궁하는 모양이다. 口(구)는 금문에 이르러 더해진 것이다.辟은 '물리칠 벽'이라는 한자로, '물리치다', '임금' 등을 뜻한다.卩(병부 절)과 辛(매울 신)이 합쳐진 회의자이다. 이후 卩 아래에 동그라미가 추가되고, 이 형태가 尸 아래에 口가 있는 형태로 변하여 현재의 자형이 되었다.특급에 수록된 만큼 일상에서 쓰는 용례는 거의 없고 파생자들이 더 많이 쓰인다. 壁(벽 벽), 僻(궁벽할 벽), 避(피할 피)가 대표적이다. 그래서 선진시대 문헌에 나오는 辟은 본의로 쓰일 수도 있고 앞서 언급한 여러 글자의 뜻으로도 쓰일 수 있기 때문에 문맥을 잘 살펴봐야 한다.중국에서는 闢(열 벽)의 간체자로 쓰인다. 회의문자다.辛(신)과 𡰪(돈)의 합자(合字). 而(이)부
『說文』에서는 “而는 수염을 말하는 것으로 상형글자다.”고 하였다. 而(이)는 갑골문이나 금문에도 보이는 자형으로 사람의 옆얼굴에 난 구렛나루를 의미하기도 하였지만 코밑과 턱에 난 수염을 뜻하게 되었다. 그러나 본뜻인 ‘수염’보다는 말을 이어주는 어조사로써 널리 쓰이고 있다. 즉 위아래의 수염처럼 말을 ‘머뭇거리다’가도 다음 문장으로 ‘이어줌’ 을 뜻해 ‘말 이을 이’로 확장되었다.而자는 ‘말을 잇다’나 ‘자네’, ‘~로서’와 같은 뜻으로 쓰이는 글자이다. 而자의 갑골문을 보면 턱 아래에 길게 드리워진 수염이 그려져 있었다. 그래서 而자는 본래 ‘턱수염’이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그러나 지금의 而자는 ‘자네’나 ‘그대’처럼 인칭대명사로 쓰이거나 ‘~로써’나 ‘~하면서’와 같은 접속사로 가차(假借)되어 있다. 하지만 而자가 부수 역할을 할 때는 여전히 ‘턱수염’과 관련된 의미를 전달한다. 상형문자다.턱 수염의 모양, 수염. 음(音)을 빌어 어조사로 씀. 勿(물)부
『說文』에서는 “勿은 큰 고을이나 작은 마을에 세운 깃발을 말한다. 깃대의 모양을 본뜬 것으로 세 개의 깃발이 있는데, 여러 색의 천을 사용하며 깃 폭의 상하를 다르게 한다. 이것으로써 사람들을 모이게 하기 때문에 다급히 모이는 것을 ‘勿勿’이라 한다.”고 하였다. 갑골문에도 보이지만 학자들의 해석이 각양각색이다. 그러나 현재 주로 ‘부정’과 ‘금지’의 뜻으로 쓰이는 것으로 미루어 신성한 장소의 출입을 금하는 깃발로 여겨지기도 한다.勿자는 ‘말다’나 ‘아니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여기서 ‘말다’라고 하는 것은 ‘~하지 말아라’라는 뜻이다. 勿자는 勹(쌀 포)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싸다’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갑골문에 나온 勿자를 보면 刀(칼 도)자 주위로 점이 찍혀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칼로 무언가를 내려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勿자는 이렇게 칼을 내리치는 모습에서 ‘~하지 말아라’와 같은 금지를 뜻을 나타내고 있다. 파편이 주변으로 튀는 것을 나무라던 것이다. 상형문자다.장대 끝에 세 개의 기가 달려 있는 모양, 음(音) 빌어 부정(否定)ㆍ금지(禁止)의 뜻의 어조사(語助辭)로 씀. 長(장)부
『說文』에서는 “長은 오래되고 멀다는 뜻이다. 兀(올)과 匕(화)로 구성되었다. 亾(망)은 소리요소이다. 兀(올)은 높고 멀다는 뜻이다. 오래되면 변화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갑골문의 자형을 살펴보면 사람의 긴 머리와 발을 그린 것으로, 특히 사람의 신체 중 가장 긴 것이 머리카락이므로 ‘길다’는 뜻으로 쓰였을 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보다는 노인의 머리카락이 보다 길므로 ‘어른’을 뜻하기도 하였다. 즉 자형의 상부는 풀어헤친 머리칼을 본뜬 모양이며 하부는 발의 모양을 나타내려 한 것이다. 보통 남자들은 정수리나 머리 뒷부분에 상투를 틀어 올렸는데, 머리숱이 드문 노인들은 그냥 산발한 채 지내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長(장)의 본뜻은 ‘산발한 노인’이었다가 ‘어른’ ‘우두머리’ ‘길다’란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長자는 ‘길다’나 ‘어른’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長자는 머리칼이 긴 노인을 그린 것이다. 그래서 본래의 의미는 ‘길다’였다. 長자는 백발이 휘날리는 노인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후에 ‘어른’, ‘우두머리’라는 뜻도 파생되었다. 長자는 부수로 지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상용한자에서는 관련된 글자가 없다. 張(베풀 장)자나 帳(휘장 장)자에 長자가 쓰이기는 했지만, 長자가 부수로 지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상형문자다.머리털이 긴 노인이 단장을 짚고 서 있는 모양, 나중에 노인→나이가 위인 사람→관리(官吏)의 長(장), 또 성장(成長)하다, 길게 자라다, 길다 따위의 뜻에 쓰임. 石(석)부
『說文』에서는 “石은 산의 돌을 뜻한다. 벼랑아래 있는 것으로 口(구)는 돌을 상형한 것이다.”고 하였다. 갑골문 역시 벼랑(厂)과 돌(口)의 모양을 그려내고 있다. 따라서 石(석)이 다른 자형에 더해지면 돌과 관련한 뜻을 지니게 된다.石자는 ‘돌’이나 ‘용량 단위’로 쓰이는 글자이다. 石자의 갑골문을 보면 벼랑 끝에 매달려 있는 돌덩이가 그려져 있었다. 금문에서는 벼랑 아래로 돌이 굴러떨어진 모습으로 바뀌게 되었는데, 이것이 지금의 石자이다. 그래서 石자의 좌측 부분은 벼랑이나 산기슭을 뜻하는 厂(산기슭 엄)자가 변한 것이고 그 아래로는 떨어져 있는 돌덩어리가 그려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옛날에는 돌이 무게의 단위나 악기의 재료로 쓰인 적이 있었기 때문에 石자에는 ‘용량 단위’나 ‘돌 악기’라는 뜻이 남아있다. 그러나 石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주로 ‘돌의 종류’나 ‘돌의 상태’, ‘돌의 성질’과 관련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상형문자다.언덕 아래 뒹굴고 있는 돌의 모양을 나타내며 「돌」을 뜻함. 危(위)부 『說文』에서는 “危는 높은 데에 있어서 두렵다는 뜻이다. 사람이 낭떠러지 위에서 스스로 무릎을 꿇어 멈추는 것을 본뜬 것이다.”고 하였다. 한편에서는 벼랑(厂) 위에 있는 사람은 위태롭지만 아래에 편안하게 있는 사람(㔾)과 비교된다고 하였다.危자는 ‘위태롭다’나 ‘불안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危자는 ‘재앙’을 뜻하는 厄(재앙 액)자와 人(사람 인)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또는 厃(우러러볼 첨)자와 㔾(병부 절)자가 결합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厄자는 기슭 아래에 사람이 굴러떨어진 모습을 그린 것으로 ‘재앙’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렇게 ‘재앙’을 뜻하는 厄자 위로 사람을 그려 넣은 危자는 절벽 아래로 굴러떨어진 사람이 ‘위태롭다’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회의문자다.형성문자로 보는 견해(見解)도 있음. 병부절(卩(=㔾) ☞ 무릎마디, 무릎을 꿇은 모양)部와 厃(우 ☞ 사람이 벼랑가에 선 모양→깎은 듯이 선 벼랑→쳐다보다→위태롭다)로 이루어짐. 높고 험한 경사진 땅→위태롭다의 뜻을 나타냄. 또는 뜻을 나타내는 병부절(卩(=㔾) ☞ 무릎마디, 무릎을 꿇은 모양)部와 厃(우→위)로 이루어짐. 象(상)부 『說文』에서는 “象은 월남(현재의 베트남)지방의 큰 짐승이다. 긴 코와 어금니를 지녔으며 3년에 한 번 새끼를 낳는다. 귀와 어금니, 네 다리와 꼬리의 모양을 본떴다.”고 하였다. 갑골문에도 보인다. ‘코끼리’가 본뜻이지만 ‘상상하다’ ‘그리다’의 뜻도 지니고 있는데, 이를 『한비자韓非子・해로解老』편에서는 “사람들은 살아있는 코끼리를 볼 일이 드물어서 죽은 코끼리의 뼈를 줍게 되면, 그것을 근거로 살아있는 모습을 상상하여 그리게 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마음속으로 상상하는 것을 모두 象(상)이라 하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기원전 2-3세기에 살았던 한비자보다 훨씬 이전시대에는 중원의 대륙에도 코끼리가 살았다는 이야기다. 즉 코끼리의 긴 코를 잡고서 일을 시켰던 ‘할 爲(위)’자에 그 흔적이 남아 있다. 아마도 수십만 년 전 살았던 공룡의 뼈를 통해 공룡을 복원하는 것을 빗대어 생각하면 될 것 같다.象자는 ‘코끼리’를 그린 글자이다. 象자는 단지 자형에 豕(돼지 시)자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豕자 부수에 들어가 있지만 ‘돼지’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왜냐하면, 象자는 코가 긴 코끼리를 그린 것이기 때문이다. 고대 중국에는 황하 유역까지 코끼리가 서식했었다. 그래서 象자는 고대 중국인들이 직접 코끼리를 보고 만든 글자이다. 중국의 많은 역사기록에도 코끼리에 관한 내용이 언급되어 있고 코끼리를 본뜬 여러 유물이 전해져 내려오는 것만을 봐도 코끼리는 고대 중국인들과 매우 가까운 동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은(殷)나라 이후 기후변화와 함께 농경문화가 확산하면서 코끼리의 개체 수는 급감하였고 지금은 동남아시아와 맞닿아 있는 일부 경계지역에서만 볼 수 있게 되었다. 코끼리가 일찍 사라져서인지 象자는 ‘코끼리’라는 뜻 외에도 ‘모습’이나 ‘형상’이라는 뜻도 파생되어 있다. 상형문자다.코끼리 모양으로 코와 귀의 특징을 나타냄. 易(역)부 『說文』에서는 “易은 석역(蜥易), 언정(蝘蜓), 수궁(守宮) 등으로 불리는 도마뱀이며 상형글자다. 『秘書비서』에 따르면 ‘日(일)과 月(월)자를 더해 易(역)을 만들었다’고 하였다. 또한 음양(陰陽)을 본떴다고도 하며 勿(물)로 구성되었다고도 했다.”고 하였다. 그러나 갑골문과 초기 금문의 자형은 현재의 자형과는 전혀 다른 모양이다. 현재의 자형인 역(易)은 소전에 이르러서 갖추어진 것으로 인문학적인 지식이 더해졌다고 볼 수 있다. 즉 일월(日月)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매번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이다.易자는 ‘바꾸다’나 ‘쉽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易자는 日(해 일)자와 勿(말 물)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易자의 갑골문을 보면 그릇이나 접시를 기울여 무언가를 쏟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그릇에 담겨있는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담는다는 뜻이다. 그릇에 담긴 것을 내다 버리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易자에는 ‘쉽다’라는 뜻도 파생되어 있다. 이때는 ‘이’로 발음을 한다. 상형문자다.반짝반짝 껍질이 빛나는 도마뱀의 모양이란 설과 햇볕이 구름사이로 비치는 모양이란 설 따위가 있음. 도마뱀은 아주 쉽게 옮겨 다니므로 바뀌다, 쉽다는 뜻으로 되고 햇볕도 흐렸다 개였다 바뀌며 햇살은 어디나 비치므로 쉽다는 뜻이됨. 豸(치)부 『說文』에서는 “豸는 긴 등뼈를 지닌 짐승이 살금살금 가면서 엿보아 죽이려고 하는 모양이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을 보면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모양의 육식동물임을 강조하고 있다. 표범(豹표)이나 승냥이(豺시)처럼 먹잇감을 노릴 때 몸을 낮추는 모양을 그려냈다고 할 수 있다.豸자는 ‘벌레’나 ‘해태’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豸자는 ‘벌레’를 뜻할 때는 ‘치’라 하고 ‘해태’라고 할 때는 ‘채’나 ‘태’로 발음을 구분한다. 豸자에는 ‘벌레’라는 뜻이 있지만, 본래는 고양이나 표범, 호랑이와 같은 고양잇과 동물을 그린 것이다. 그래서 豸자는 고양잇과 동물과 관련된 글자를 만들 때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犭(개 견)자가 주로 쓰이고 豸자는 쓰임이 많지 않다.상형문자다.「태」의 본음(本音)은 「채」. 고양이 따위의 짐승이 몸을 웅크리고 등을 굽혀 먹이에 덮쳐들려고 노리는 모양. 豚(돈)부 『說文』에서는 “豚은 작은 돼지를 말한다. 옛글자인 豕(시)로 구성되었으며, 또한 손(又)으로 고기 덩어리를 잡은 모양으로 구성되었다. 이것으로 제사를 지낸다.”고 하였다. 현재의 자형에서는 손(又)의 모양이 구체적이지 않지만 갑골문과 금문에는 그려져 있으며, 따라서 제사나 식용으로 취하기에 적당한 작은 돼지를 뜻하고 있다.豚자는 ‘돼지’나 ‘새끼돼지’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豚자는 ⺼(육달 월)자와 豕(돼지 시)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豕자가 이미 돼지라는 뜻을 가지고는 있지만 豚자는 사육의 개념이 적용된 글자이다. 豚자에 쓰인 ⺼자는 ‘고기’를 뜻하는 肉(고기 육)자가 변형된 것이다. 여기에 豕자가 더해진 豚자는 ‘돼지고기’나 ‘식용돼지’라는 뜻이다. 금문에서는 여기에 손을 뜻하는 又(또 우)자가 더해지기도 했었는데, 제일 손이 가는 음식, 그러니까 제일 먹고 싶은 음식이라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돼지를 뜻하는 다른 글자로는 猪(돼지 저)자도 있다. 그러니 우리가 즐겨 먹는 제육볶음은 사실 저육(猪肉)볶음이 잘못 표기된 것이다. 회의문자다.돼지시(豕 ☞ 돼지)部와 月(월 ☞ 肉육)로 이루어짐. 멧돼지와 구별(區別)해 제사(祭祀)에 고기를 바치는 돼지 즉 돼지의 뜻. 豕(시)부
『說文』에서는 “豕는 돼지를 뜻한다. 그 꼬리가 등으로 말려 올려가 있기 때문에 豕(시)라고 말한다. 털과 다리 그리고 뒤에 꼬리가 있는 모양을 본떴다.”고 하였다. 갑골문과 금문의 자형은 지금의 모양과는 달리 보다 사실적이다. 豕(시)가 다른 자형에 더해지면 돼지와 관련한 뜻을 지니게 된다.豕자는 ‘돼지’를 그린 글자이다. 豕자는 인간이 사육하던 돼지를 그린 것이다. 갑골문에 나온 豕자를 보면 통통하게 살이 오른 돼지가 그려져 있었다. 돼지는 체질이 건강해 어느 기후나 풍토에도 잘 적응하며, 짧은 기간에 많은 새끼를 낳는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인류가 가장 선호하는 가축이기도 하다. 심지어 중국에서는 肉(고기 육)자만으로도 돼지고기를 뜻하고 있을 정도이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한자에는 유달리 돼지와 관련된 글자가 많다. 豕자도 그러한 글자 중 하나로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돼지나 몸집이 큰 동물과 관련된 뜻을 전달하고 있다.상형문자 돼지의 머리, 네 다리와 꼬리의 모양을 본뜸. 大(대)부 『說文』에서는 “하늘도 크고 땅도 크며 사람 또한 크다. 사람의 모양을 본떴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은 두 팔과 다리를 벌리고 서있는 사람을 정면에서 바라본 모양을 그린 것으로, 최대한 몸체를 크게 한 모양에서 ‘크다’는 뜻을 가져왔다.大자는 ‘크다’나 ‘높다’, ‘많다’, ‘심하다’와 같은 다양한 뜻으로 쓰이는 글자이다. 갑골문에 나온 大자를 보면 양팔을 벌리고 있는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크다’라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大자는 기본적으로는 ‘크다’라는 뜻으로 쓰이지만, 정도가 과하다는 의미에서 ‘심하다’라는 뜻도 파생되어 있다. 그러니 大자는 긍정적인 의미와 부정적인 의미를 함께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大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크다’와는 관계없이 단순히 사람과 관련된 뜻을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大자가 본래 사람을 그린 것이기 때문이다.상형문자 서 있는 사람을 정면으로 본 모양, 처음에는 옆에서 본 모양인 人(인)ㆍ匕(비) 따위와 같이, 다만 인간을 나타내는 글자였으나 나중에 구분(區分)하여 훌륭한 사람→훌륭하다→크다의 뜻으로 쓰임. 囱(창)부
『說文』에서는 “벽이나 담장에 있으면 牖(유)라 하고 지붕으로 나있으면 囱(창)이라고 말한다. 상형글자이다.”고 하였다. 갑골문이나 금문에는 보이지 않으며, 외곽의 테두리는 창문의 경계를, 그 안은 나무를 교차하여 만든 것이다.窓은 '창 창'이라는 한자로, 창문을 뜻한다.뜻을 나타내는 穴(구멍 혈)와 음을 나타내는 悤(바쁠 총)의 생략형인 厶 (사사 사) 와 心(마음 심)을 합쳐서 만들어진 형성자이다.《說文》 在牆曰牖,在屋曰囪。象形。 벽에 있으면 牖 들창 유라 하고, 지붕에 있으면 囪 굴뚝 창이라 한다.囱 굴뚝 창 窗 굴뚝 총과 동자(同字)이다. 강희자전에서는 부수가 아니고, 囪의 부수는 囗(큰입구)이다.창(囱)은 벽에 있으면 ‘유(牖)’라 하고, 지붕에 있으면 ‘창(囱)’이라고 한다. 상형(象形)이다.상형문자 지붕에 낸 창문(窓門)을 본뜬 글자. 黑(흑)부 『說文』에서는 “黑은 북쪽 방위를 나타내는 색인데, 불에 그을린 색이다. 炎(염)으로 구성되었으며 자형상부는 연기가 나오는 굴뚝이다.”고 하였다. 그러나 갑골문의 자형은 사람의 모습으로 그려져 있는데, 허신과 달리 대체로 두 가지 설을 주장하고 있다. 하나는 고대사회의 제사문화와 관련 있는데, 가면을 쓰고 온몸에 검은색의 물감을 칠한 채 망자(亡者)를 대신하는 시동(尸童)처럼 서 있는 사람을 본떴다는 설이다. 또 하나는 이마와 얼굴에 먹물로 문신이나 낙인을 찍어 묵형(墨刑)을 당한 사람이라는 설이다. 허신이 주장하고 있는 불에 그을린 굴뚝이라는 설은 갑골문과 금문의 자형을 간략화한 소전체를 보고 해석한 것이다.黑자는 ‘검다’나 ‘꺼멓게 되다’, ‘나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黑자는 아궁이를 그린 것이다. 黑자의 금문을 보면 火(불 화)자 위로 연기가 빠져나가는 굴뚝이 그려져 있었다. 불을 지피는 용도인 아궁이는 주위가 꺼멓게 거슬리게 된다. 그래서 黑자는 ‘검다’나 ‘꺼멓게 되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白(흰 백)자가 순수함을 상징한다면 黑자는 그 반대의 개념을 갖고 있다. 그래서 黑자는 ‘검다’라는 뜻 외에도 ‘나쁘다’나 ‘악독하다’, ‘횡령하다’와 같은 부정적인 뜻을 전달하기도 한다.회의문자 불(≒火)을 피워 창이 검게 그을린다는 뜻이 합(合)하여 「검다」를 뜻함. 火(화)부 『說文』에서는 “火는 불이다. 남쪽 방위를 뜻하는 오행 중의 하나로 불꽃이 위로 솟아오르는 것이다. 상형글자다.”고 하였다. 갑골문에도 보이는데, 山(산)의 자형과 유사하다.火자는 ‘불’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입니다. 火자는 불길이 솟아오르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열’이나 ‘불의 성질’과 관련된 뜻을 전달합니다. 火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어느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모양이 달라집니다. 만약 한자의 아래 부분에 위치한다면 이때는 네 개의 점(灬)으로 표현됩니다. 그러나 灬자가 쓰였다고 할지라도 반드시 ‘불’과 관련된 뜻을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爲(할 위)자와 烏(까마귀 오)자처럼 일부 한자에서는 ‘불’과는 관계없이 같이 단순히 사물 일부를 灬자로 표현할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상형문자 불이 타고 있는 모양을 본뜸. 화산이 불을 뿜는 모양이라고도 일컬어짐. 나중에는 火(화)가 化(화)와 같은 음(音)이므로 물건(物件)의 모양을 변경(變更)시키거나 없애는 것이라고 설명(說明)하지만, 아주 옛날엔 毁(훼 ☞ 태워서 없애 버리다)와 음(音)이 비슷하였음. 能(능)부
『說文』에서는 “能은 곰의 무리를 말한다. 발은 사슴과 비슷하다. 肉(육)으로 구성되었으며 㠯(이)가 소리요소다. 곰이라는 짐승은 중용을 견지하므로 현능(賢能)이라고도 하며, 또한 강하고 굳세므로 능걸(能傑)이라고도 부른다.”고 하였다. 곰의 외양을 본뜬 상형글자인 能(능)은 머리와 주둥이(厶), 그리고 살집이 많은 몸통(月=肉)과 다리(匕)를 표현하였다. 허신이 발을 사슴(鹿)과 비슷하다 한 것은 다리를 두 개의 匕(비)로 나타냈기 때문이다. 能(능)은 본래 재주 많고 움직임이 좋은 ‘곰’을 뜻하였지만, ‘능하다’는 뜻으로 더 많이 쓰이자, 별도로 ‘곰 熊(웅)’을 제작하였다.能자는 ‘능하다’나 ‘할 수 있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能자는 곰을 그린 것이다. 그래서 能자는 본래 ‘곰’을 뜻했었다. 하지만 후에 ‘능력’이라는 뜻으로 가차(假借)되었다. 곰을 그린 能자가 왜 ‘재능’이나 ‘능력’이라는 뜻으로 바뀐 것일까? 곰은 재주가 뛰어나기에 재능을 뜻하게 되었다는 해석이 있다. 신성함을 상징했던 곰은 여러모로 탁월한 능력을 갖췄던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能자가 이렇게 ‘재능’과 관련된 뜻으로 가차되면서 지금은 여기에 灬(불 화)자가 더해진 熊(곰 웅)자가 뜻을 대신하고 있다. 회의문자 곰(문자의 왼쪽 부분(部分))과 짐승의 발바닥(문자의 오른쪽 부분(部分))의 모습을 뜻하는 글자로 곰의 재능이 다양하다는 데서 「능하다」를 뜻함. 月(월→肉육)은 살, 마늘모(厶 ☞ 나, 사사롭다, 마늘 모양)部는 큰 머리의 모양에서 변한 것. 머리가 큰 곰 같은 동물(動物)의 모습. 이 동물(動物)은 힘이 세고 고기 맛이 좋기 때문에 이 글자를 빌어 사람의 일이 충분히 된다는 뜻으로도 쓰고, 나중에 곰을 나타내기 위하여는 熊(웅)이란 글자를 따로 만들었음. 壺(호)부
『說文』에서는 “壺는 곤오(昆吾)라는 사람이 만든 둥근 그릇으로 상형글자다. 大(대)로 구성되었으며 그 덮개의 모양을 본뜬 것이다.”고 하였다. 갑골문에도 보이는 자형으로 병의 뚜껑(大)과 양쪽 귀와 함께 둥근 모양으로 그려져 있는데, 일종의 물이나 술을 담는 병을 말한다.壺(호)는 고금에서 자주 사용하는 술이나 차 등 액체를 담는 기구이다. 설문해자에서는 “壺는 곤오라고도 하며, 둥근 모양의 용기이다.”라고 설명했다. 형태는 조롱박에서 영감을 얻었기에 초기의 壺는 대부분 조롱박 모양이었고 ‘호(葫와 같은 음)’라 칭했다.갑골문, 금문 그리고 소전은 비록 자형은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조롱박에 뚜껑 또는 귀(손잡이)를 더한 형상이다. 이미 예서화가 된 한백서에서도 호의 모양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오늘날의 간체자는 ‘壶’로 쓴다. 상형자로 잘록한 목과 볼록한 배와 두루마리 발에 뚜껑을 가진 호리병을 그렸다. 선비 士(사)는 원래 호리병의 뚜껑을 그린 것인데 예서에 들면서 지금처럼 잘못 변했다. 그래서 호리병이 원래 뜻이며, 호리병처럼 생긴 기물의 총칭이 되었다.‘주전자, 항아리, 호리병’이라는 뜻의 ‘壺’자는 최초의 몇몇 왕조 시대에 술을 데우는 데에 쓰는 호리병을 지칭했다. 오늘날에도 찻주전자 茶壺(다호), 물주전자 水壺(수호)처럼 어떤 것을 데우는 기구를 가리키는 단어에는 ‘壺’자가 들어있다.‘壺’자는 갑골문에 자주 출현한다. 이 글자는 키가 아주 크고 몸체가 무거우며 아래쪽에 튼튼한 받침대가 있는 호리병을 지칭한다. 또한 어떤 것은 목 부분이 매우 아름답고 어떤 것은 옮기기 쉽도록 작은 손잡이가 달려있다. 대부분의 호리병 높이가 50cm정도라 사용할 때 매우 뜨겁기 때문에 손잡이 부분은 정말 필요했을 것이다.그런데 호리병과 '壺(호)'자 사이에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몇 개 있다. 그중 하나가 뚜껑에 관한 것이다. 즉 갑골문과 금문에 표현된 호리병에는 모두 뚜껑이 있는데, 동시대의 실제 기물에는 대부분 뚜껑이 없다. 물론 도기로 된 주나라 때의 호리병이 오늘날까지 보존돼 온 호리병을 대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壺(호)'자는 이런 호리병과 유사한 기물에 근거해 만들어진 글자임에 틀림없다. 한편 뚜껑은 쉽게 깨지기 때문에 그 자체가 이미 골치 아픈 문제이다. 특히 도기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이 점에 대해서는 모두가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이런 문제는 언제나 청동기와 관련돼 있다. 청동기는 일반적으로 -글자에서 보이는 것처럼- 뚜껑이 있다. 그렇다면 청동기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대량의 뚜껑이 발견돼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호리병의 뚜껑은 주나라 때에 이르러 비로소 보편화됐는데, 이는 '壺(호)'자가 만들어진 시기보다 수백 년 뒤의 일이며, 이때의 뚜껑은 병뚜껑처럼 평평한 모습을 하고 있다. 상형문자 아가리가 작고 중배가 부른 단지의 모양을 본뜸. 윗부분(-部分)은 뚜껑을 표시(表示)함. 尢(왕)부
『說文』에서는 “尢은 절름발이를 말하며 다리가 구부러진 사람이다. 大(대)로 구성되었으며 한 쪽 다리가 구부러진 모양을 본떴다.”고 하였다. 갑골문에는 보이지 않으며 소전에 나타난 자형은 한 쪽 다리가 구부러진 모양인데, 尫(와)와 같은 뜻을 지녔다.尢자는 ‘절름발이’나 ‘더욱’, ‘오히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尢자의 금문을 보면 사람의 다리에 획이 그어진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굽은 사람의 다리를 표현한 것으로 ‘절름발이’라는 뜻이다. 다리가 정상이지 못해 삶이 녹록지 않다. 그래서인지 尢자가 쓰인 글자들은 대부분이 어렵거나 곤경에 처한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 尢자는 ‘더욱’이라는 뜻을 가진 尤(더욱 우)자와도 비슷하여 두 글자는 종종 잘못 혼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尤자는 又(또 우)자에 획을 하나 그은 모습이 변한 것이기 때문에 엄연히 말하자면 두 글자의 기원은 다르다. 상형문자 절름발이왕(----𡯁) 부수(部首)의 이체자(異體字). 정강이뼈가 구부러진 사람을 본뜬 글자. 交(교)부
『說文』에서는 “交는 다리를 교차한 모양이다. 大(대)로 구성되었으며 다리를 교차한 모양을 본떴다.”고 하였다. 갑골문에도 역시 사람이 앉아 다리를 교차한 모양으로 그려져 있으며 소전도 역시 같다. 즉 머리(亠)와 양 팔(八) 그리고 교차한 다리(乂)를 본뜬 상형글자다. 따라서 ‘교차’가 본뜻이며 ‘서로’ ‘사귀다’ 등의 뜻은 파생된 것이다.交자는 ‘사귀다’나 ‘교제하다’, ‘엇갈리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交자는 亠(돼지해머리 두)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돼지머리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交자는 다리를 꼬고 있는 사람을 그린 것이기 때문이다. 交자의 갑골문을 보면 양다리를 꼬고 앉은 사람이 그려져 있었다. 交자는 이렇게 다리를 꼬고 앉아있는 사람을 그려 ‘엇갈리다’나 ‘교차하다’라는 뜻을 표현한 글자이다.상형문자 사람의 종아리가 교차해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 이 글자에서 咬(교 ☞ 씹다)ㆍ絞(교 ☞ 묶다)ㆍ校(교 ☞ 학교) 따위의 글자가 됨. 夭(요)부
『說文』에서는 “夭는 머리를 구부렸다는 뜻이다. 大(대)로 구성되었으며, 상형글자이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은 팔을 앞뒤로 휘저을 뿐 머리를 바로 한 모양이나 소전에는 머리가 오른쪽으로 기울어진 모양이다. 즉 어린아이처럼 머리를 한 쪽으로 기울인(丿) 사람(大) 모양이니 ‘어리다’는 뜻을 지니게 되었다.夭는 '일찍죽을 요'라는 한자로, '일찍 죽다', '요절(夭折)' 등을 뜻한다사람이 머리를 갸우뚱하게 하고 팔을 아무렇게나 흔드는 모습을 본뜬 상형자로 괴이하다는 뜻을 나타내며 妖(요사할 요)의 본자(本字)다. 일찍 죽는다는 뜻으로도 쓰이자 歹 부수를 덧붙여 殀를 만들었다.殀(일찍죽을 요)의 간체자로도 사용된다.설문:夭:屈也。从大,象形。‘요(夭)’는 구부러 졌다는 뜻이다. ‘대(大)’로 구성되었다.상형한 것이다.夭【요】일찍 죽다(短折); 굴하다(屈); 뱃속 아이(胎兒) 【요】어여쁘다(少好貌); 얼굴빛이 화평하다(色愉貌); 무성하다(茂盛); 재앙(災) 【오】어린애(物穉); 끊어 죽이다(斷殺) 사람이 머리를 갸우뚱하게 하고 요염하게 교태를 부리고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夭는 ‘어릴 요’ 또는 ‘일찍 죽을 요’라는 훈음으로 잘 알려진 글자입니다. 後漢(후한)의 許愼(허신)은 說文解字(설문해자)에서 “요(夭)는 구부리는 것이다. 大를 따르는 상형이다. 무릇 夭 부수에 속하는 글자들은 다 夭의 뜻을 따른다(屈也從大象形凡夭之屬皆從夭)”고 하였는데 이는 머리 부분을 한쪽으로 기울인 듯한 모양의 전서체를 보고 해석한 것으로 갑골문과 금문을 보면 맞지 않는 해석입니다. 아직도 이런 해석에 매여 목이 부러진 모양에서 ‘일찍 죽다’는 뜻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하는 이들도 있다..상형문자 夭(요)는 사람이 머리를 갸우뚱하게 하고 요염하게 교태를 부리고 있는 모양을 본뜸. 전(轉)하여 젊음에 넘치다, 또 젊음을 뜻함. 亦(역)부
『說文』에서는 “亦은 사람의 팔 아래 겨드랑이를 뜻한다. 大(대)로 구성되었으며, 좌우 두 획은 겨드랑이 모양을 본뜬 것이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은 두 팔과 다리를 벌리고 서있는 사람(大)의 팔 아래 두 개의 점을 표시해 겨드랑이를 나타내고 있다. 본뜻은 ‘겨드랑이’였으나 ‘또’라는 의미로 쓰이자 ‘겨드랑이 腋(액)’을 별도 제작하였다.亦자는 ‘또한’이나 ‘만약’, ‘겨드랑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亦자는 亠(돼지해머리 두)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돼지머리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亦자의 갑골문을 보면 大(큰 대)자 양옆으로 점이 찍혀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사람의 겨드랑이를 가리키기 위해 만든 지사문자(指事文字)이다. 그래서 亦자의 본래 의미는 ‘겨드랑이’였다. 그러나 후에 亦자가 ‘또한’이나 ‘만약’, ‘단지’와 같이 다양한 문법적인 관계를 표현하게 되면서 지금은 여기에 月(육달 월)자를 더한 腋(겨드랑이 액)자가 뜻을 대신하고 있다.회의문자 「혁」의 본음(本音)은 「역」. 大(대)는 사람 모양. 八(팔)은 겨드랑이 밑을 나타냄. 음(音)을 빌어 …도 또한이란 뜻의 어조사(語助辭)로 씀. 谷(곡)부
『說文』에서는 “샘(泉)에서 흘러나와 하천(川)으로 통하게 하는 것이 谷이다. 물줄기가 굴(口)에서 나오는 것이 반쯤 드러나 보이는 모양으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도 현재의 모양과 거의 같은데, 산 사이의 골짜기로 난 물길이 아직은 완만하게 흐르는 하천이 아니라 바윗돌(口)과 같은 장애물을 비껴 흐르는 모양이다.谷자는 ‘골짜기’를 뜻하는 글자이다. 谷자에 쓰인 八(여덟 팔)자는 위에서 물이 흘러내리고 있음을 표현한 것일 뿐 숫자 ‘여덟’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그리고 하단에 있는 口(입 구)자 역시 물이 흘러나가는 출구를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 谷자는 계곡 사이로 물이 흐르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골짜기’와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된다. 회의문자 口(구 ☞ 샘물이 나오는 구멍)와 윗부분(-部分)(물이 절반쯤 보이는 모양)의 합자(合字). 샘물이 솟아 나와 山間(산간)을 흐르는 水路(수로)의 뜻. 川(천)부
『說文』에서는 “川은 뚫어서 관통하여 흐르게 하는 물이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은 양쪽 언덕사이로 물이 흘러가는 모양이다. 사람의 손길이 닿은 인공적인 하천을 말한다. 즉 자형의 가운데 ‘丨’이 물줄기를 뜻하고 좌우는 인공적으로 쌓아올린 제방을 의미한다. 고대의 정책 중 가장 중요한 일이 곧 물길을 다스리는 치수(治水)였듯이 제방을 쌓아 물이 범람하지 않도록 했음이 川(천)자에 담겨 있다.시내나 하천을 뜻하는 川자는 갑골문에서부터 지금까지 큰 변화가 없는 글자이다. 川자는 물이 굽이쳐 흐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하천을 따라 흐르는 물이 잘 표현되어있다. 사실 ‘물’을 뜻하는 水(물 수)자와 ‘하천’을 뜻하는 川자의 갑골문을 보면 모두 물이 흐르는 하천이 그려져 있었다. 다만 水자는 물의 성질이나 특성과 관련된 글자로 쓰이는 반면 川자는 하천의 특징과 관련된 글자에 쓰인다는 것이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川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물길’이나 ‘따라 돌다’라는 뜻을 전달하게 된다. 참고로 川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巛자로 바뀐다. 상형문자 양쪽 언덕 사이로 물이 흐르고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로, 「시내ㆍ강」을 뜻함. 立(립)부
『說文』에서는 “立은 서있다는 뜻이다. 大로 구성되었으며 땅(一)위에 서있는 모양이다.”고 하였다. 갑골문 자형 역시 사람(大)이 땅(一)위에 서있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立자는 ‘서다’나 ‘똑바로 서다’, ‘임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立자의 갑골문을 보면 大(큰 대)자 아래로 획이 하나 그어져 있었다. 이것은 땅 위에 서 있는 사람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立자는 ‘서다’나 ‘똑바로 서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지만, 땅을 딛고 당당히 서 있다는 의미에서 개인의 존재감이나 사물의 위치가 바로 세워져 있음을 뜻하기도 한다. 다만 상용한자에서 立자가 부수로 쓰인 글자들은 대부분이 노예와 관련된 글자인 辛(매울 신)자가 생략된 것이다. 그러므로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상형문자 사람이 대지 위에 서 있는 모습을 본뜬 글자. 나중에 사람에 국한하지 않고 서다, 세우다의 뜻으로 씀. 夫(부)부
『說文』에서는 “夫는 어른인 남자(丈夫)를 말한다. 大(대)와 一(일)로 구성되었다. 一(일)로써 비녀의 모양을 본떴다. 주나라의 제도에 따르면 8촌(寸)이 1척(尺)이고, 10척이 1장(丈)이었다. 사람은 8척까지 키가 자라기 때문에 장부(丈夫)라 하였다.”고 하였다. 갑골문에도 보이며, 정면으로 서 있는 사람(大)의 머리에 비녀(一)를 꽂은 모양이다. 즉 남자가 성인이 되면 머리를 올려 비녀를 꽂을 수 있었다.夫자는 ‘지아비’나 ‘남편’, ‘사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夫자는 大(큰 대)자와 一(한 일)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갑골문에 나온 夫자를 보면 사람의 머리 부분에 획이 하나 그어져 있었다. 이것은 남자들이 머리를 고정할 때 사용하던 비녀를 그린 것이다. 고대 중국에서는 남자들도 머리에 비녀를 꽂아 성인이 됐음을 알렸다. 그래서 夫자는 이미 성인식을 치른 남자라는 의미에서 ‘남편’이나 ‘사내’, ‘군인’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회의문자 一(일)은 여기서 상투의 모양. 大(대)는 사람, 어른, 훌륭한 사람을 나타냄. 夫(부)는 상투를 튼 어엿한 장부(丈夫). 장부(丈夫)란 지금의 성인(成人)에 해당하는 말이며, 옛날엔 스무 살이 되면 상투를 틀고 冠(관)을 썼음. 奢(사)부
『說文』에서는 “奢사는 넓게 펼친다는 뜻이다. 大(대)로 구성되었고 者(자)가 소리요소다.”고 하였다. 즉 어떤 사람(者)이 과장되게 크게(大) 과시하는 것을 그려낸 것으로 필요이상으로 ‘사치하다’는 뜻을 부여 했다.奢는 '사치할 사'라는 한자로, '사치(奢侈)하다', '자랑하다', '오만하다'를 뜻한다.훈을 나타내는 大(클 대)와 음을 나타내는 者(놈 자)가 합쳐진 형성자이다.大(클 대)와 者(놈 자)를 합쳐서, ‘땔감을 넉넉하게(大) 때는(者) 것’이라는 의미를 담아냈다. 본래 넉넉한 것을 뜻했으나 ‘사치하다’의 훈으로 확장되었다. 大는 ‘두 팔, 두 다리를 벌리고 선 사람의 모습을 본뜬 것’이다. 者는 ‘받침대 위에 나무를 쌓아놓고 불을 때는 모양을 본뜬 것’이다. 奢의 성부(聲符)는 者이다.《설문해자》에서는 奢를 張也. 从大者聲. 凡奢之屬皆从奢. 奓, 籒文(장야. 종대자성. 범사지속개종사. 사, 주문: 확장하는 것이다. 大로 이루어졌으며 者는 소리를 나타낸다. 무릇 奢에 속하는 한자는 모두 奢의 뜻을 따른다. 奓는 주문이다)으로 풀이하였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좌구명(左丘明)이 공자(孔子)의 《춘추春秋》에 주석(註釋)을 단 책. ‘좌전(左傳)’, ‘좌씨전(左氏傳)’, ‘좌씨춘추(左氏春秋)’ 등의 다른 이름을 갖고 있다. 《춘추곡량전春秋穀梁傳》ㆍ《춘추공양전春秋公羊傳》과 함께 ‘삼전(三傳)’으로 불렸다. 십삼경(十三經)의 하나. 《춘추좌씨전》에는 주(周)ㆍ노(魯)ㆍ제(齊)ㆍ진(晉)ㆍ정(鄭)ㆍ초(楚)ㆍ오(吳)ㆍ월(越) 등 여덟 개 나라의 역사가 누락되어있는데, 이들의 역사를 기록한 《국어國語》는 ‘춘추외전(春秋外傳)’이라고 불렸다.좌구명(左丘明): 중국 노(魯)의 학자ㆍ정치가. 생애는 미상이다. 노(魯)에서 사관을 지냈다. 저서에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ㆍ《국어國語》 등이 있다.형성문자 뜻을 나타내는 큰대(大 ☞ 크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者(자 ☞ 사)로 이루어짐. 분에 넘치게 크게 떠벌리다→사치하다의 뜻으로 쓰임. 者(자)는 「많은 것을 모으다」의 뜻을 나타냄. 龍(용)부
『說文』에서는 “龍은 비늘을 갖은 동물 중의 우두머리다. 몸체를 숨길 수도 있고 드러낼 수도 있으며, 아주 작게 할 수도 크게 할 수도 있고, 짧게 할 수도 길게 할 수도 있다. 춘분이 되면 하늘로 오르며 추분이 되면 내려와 깊은 연못 속으로 잠긴다. 肉(육)으로 구성되었으며, 자형의 우변은 날아가는 모양(飛)이다. 童(동)의 생략형이 소리요소다.”고 하였다. 갑골문에도 보이며 현재의 자형은 소전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상상의 동물 가운데 하나로 기린ㆍ봉황ㆍ거북과 함께 사령(四靈)의 하나로서 천자에 비유되며, 인도에서는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의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 용의 모습은 9가지 종류의 동물을 합성한 것으로 얼굴은 낙타, 뿔은 사슴, 눈은 귀신, 몸통은 뱀, 머리털은 사자, 비늘은 물고기, 발은 매, 귀는 소와 닮은 모양이다.龍자는 ‘용’이나 ‘임금’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용은 소의 머리와 뱀의 몸통, 독수리 발톱과 같이 다양한 동물들의 신체를 조합해 만든 상상의 동물이다. 용은 신비의 동물이자 신성함을 상징했다. 그래서 고대 중국에서는 용을 신비의 대상으로 삼아 수많은 신화나 전설을 만들어냈다. 龍자는 바로 그 전설의 동물을 문자화 한 것이다. 갑골문에 처음 등장한 龍자는 용의 머리와 몸통이 간략하게 묘사되어 있었다. 그러나 소전에서는 문자의 형태를 갖추게 되면서 다양한 글자가 조합되었다. 따라서 龍자에 쓰인 立(설 립)자나 月(달 월)자는 단순히 용의 모습을 한자화한 것일 뿐 글자가 가진 의미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상형문자 머리 부분(部分)에 辛(신) 모양의 장식(裝飾)이 있는 뱀을 본떠 용의 뜻을 나타냄. 魚(어)부
『說文』에서는 “魚는 물에서 사는 동물로 상형글자이다. 魚(어)의 꼬리와 燕(연)의 꼬리는 모양이 서로 비슷하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은 물고기의 모양을 본뜬 것이다. 즉 자형상부의 ‘勹’모양은 물고기의 머리를, 중간의 ‘田’모양은 몸통을, 그리고 하변의 ‘灬’는 지느러미를 나타낸 것이다. 일반적으로 물속에 사는 물고기의 총칭(總稱)으로 쓰이고 있다. 글자의 초기형태인 갑골문의 자형이 비교적 잘 유지되고 있다.魚자는 ‘물고기’를 그린 글자이다. 魚자는 물고기를 그대로 그린 상형문자이다. 갑골문에 나온 魚자를 보면 물고기의 주둥이와 지느러미가 잘 묘사되어 있었다. 이후 해서에서 물고기의 몸통과 꼬리를 田(밭 전)자와 灬(불 화)자로 표현하게 되면서 지금의 魚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魚자는 물고기를 그린 것이기 때문에 부수로 활용될 때는 주로 어류의 종류나 부위, 특성과 관련된 의미를 전달한다. 상형문자물고기 모양을 본뜬 글자. 한자(漢字)의 부수(部首)로서는 물고기에 관한 뜻을 나타냄. 雲(운)부
『說文』에서는 “雲은 산천의 기운을 뜻한다. 雨(우)로 구성되었으며 云(운)은 구름이 휘돌아가는 모양을 본뜬 것이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은 云(운)과 같은 모양이었는데, 云(운)이 ‘이르다’는 뜻으로 가차되자 雨(우)를 더하여 새로이 雲(운)자를 만들었다. 즉 빗방울(雨)을 머금고 있는 구름(云)이란 뜻이다.雲자는 ‘구름’이나 ‘습기’, ‘덩어리’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雲자는 雨(비 우)자와 云(이를 운)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云자는 뭉게구름이 피어오른 모습을 그린 것으로 소전까지만 하더라도 ‘구름’이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그러나 해서에서는 날씨와 관련된 글자임을 뜻하기 위해 雨자가 더해지게 되었다. 구름은 하늘 높은 곳에 떠 있으므로 雲자는 높음을 뜻하기도 하지만 금세 사라지기도 하기에 속되고 덧없는 것으로 비유되기도 한다. 참고로 중국에서는 간체자가 보급된 이후 다시 옛 글자인 云자를 사용하고 있다.형성문자 뜻을 나타내는 비우(雨 ☞ 비, 비가 오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云(운)이 합(合)하여 이루어짐. 雨(우)는 천체(天體)에 관계(關係)가 있음. 云(운)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수증기가 하늘에 올라 자욱이 퍼지는 모양→구름, 雲(운)이 생긴 후로는 云(운)을 말하다란 뜻으로 썼음. 雨(우)부
『說文』에서는 “雨는 물이 구름으로부터 떨어진다는 뜻이다. 一(일)은 하늘을 본떴고 冂(경)은 구름을 상형하였는데, 물방울이 그 사이에서 떨어진다.”고 하였다. 달리 해석한다면, 하늘(一)아래 한정된(冂) 지역에 국한하여 빗방울이 떨어지는 현상을 글자 속에 담고 있다. 고대 중국은 농경사회였기 때문에 농업을 매우 중시했었다. 농업의 성공 여부는 날씨와도 직결된다. 그래서인지 한자에는 날씨와 관련된 글자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 雨자는 하늘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한자가 생성되기 시작했을 때부터 날씨와 관련된 글자를 만드는 데 많은 영향을 미쳤다. 갑골문에 나온 雨자를 보면 하늘에 획이 하나 그려져 있고 그 아래로 점이 찍혀있었다. 이것은 구름 아래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雨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대부분이 날씨나 기상 현상과 관련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상형문자다. 하늘에서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는 모양을 본뜸. (우)란 음은 宇(우)ㆍ羽(우) 따위와 관계(關係)가 있고 위로부터 덮는다는 뜻이 닮았음. 부수(部首)로서는 비 또는 구름, 기타 氣象(기상)에 관한 뜻을 나타냄.상형문자 하늘에서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는 모양을 본뜸. (우)란 음은 宇(우)ㆍ羽(우) 따위와 관계(關係)가 있고 위로부터 덮는다는 뜻이 닮았음. 부수(部首)로서는 비 또는 구름, 기타 氣象(기상)에 관한 뜻을 나타냄. 水(수)부
『說文』에서는 “평평하다는 뜻이다. 북쪽 방위를 나타내는 오행이다. 여러 물줄기가 나란히 흐르는 가운데 미미한 양(陽)의 기운이 있는 것을 본떴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이 역(易)의 괘체 중의 하나인 물을 뜻하는 坎(감, ☵)을 세로로 세운 것과 같아 외곽의 陰(음, --)이 가운데 陽(양, ㅡ)을 에워싼 모양에 빗대어 설명한 것이다.水자는 ‘물’이나 ‘강물’, ‘액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水자는 시냇물 위로 비가 내리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水자의 갑골문을 보면 시냇물 주위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이것은 ‘물’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水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대부분이 ‘액체’나 ‘헤엄치다’, ‘범람하다’와 같이 물과 관련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참고로 水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氵자나 氺자로 바뀌게 된다.상형문자 시냇물이 흐르고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로 「물」을 뜻함. 본디 물수(水(氵, 氺) ☞ 물)部는 시내의 뜻이었음. 부수(部首)로 쓸 때는 삼수변(氵(=水, 氺) ☞ 물)部로 쓰는 일이 많음. 鹵(로)부
『說文』에서는 “鹵는 서쪽 지방의 소금이 나는 땅이다. ‘口’모양은 소금의 형태를 본뜬 것이다. 안정군(安定郡)에는 노현(鹵縣)이라는 지명이 있으며, 동쪽 지방에서는 척(斥)이라 하고 서쪽 지방에서는 鹵(로)라 한다.”고 하였다. 갑골문에도 보이는데, 자형의 가운데 점은 소금을 그리고 외곽은 그것을 담은 용기를 표현한 것이다.鹵자는 ‘소금’이나 ‘소금밭’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鹵자는 ‘소금밭’을 그린 것이다. 그런데 鹵자는 바다에 있는 염전이 아닌 서쪽에 있던 소금밭을 그린 것이다. 어떻게 육지에 소금밭이 있을 수 있을까? 중국 서부의 일부 지역은 예전에는 바다였다가 지금은 육지로 바뀐 곳이 있다. 그래서 이곳의 지하에는 아직도 바닷물이 남아있다. 옛 중국인들은 여기에서 물을 끌어 올려 소금을 만들었는데, 鹵자는 그렇게 형성된 소금밭을 그린 것이다. 鹵자는 소금밭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부수로 쓰일 때는 ‘소금’과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된다.상형문자 암염(巖鹽)을 싼 모양을 본뜸. 또는 卤(로)는 西(서)의 주문(籒文)으로 卤(로)를 제외(除外)한 글자가 소금 모양을 나타냄. 따라서 서쪽에 있는 소금밭이라는 뜻으로 보아 지사문자(指事文字)로 보기도 함 至(지)부
『說文』에서는 “至는 새가 높은 곳으로부터 날아와 땅으로 내려온다는 뜻이다. 一(일)로 구성되었으며, 一(일)은 땅을 뜻하고 상형글자다. 위로 올라가지 않고 아래로 내려온다는 뜻이다.”고 하였다. 갑골문에도 보이며, 혹자는 화살이 멀리에서 날아와 땅에 꽂히는 모양을 본뜬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至자는 ‘이르다’나 ‘도달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至자는 화살을 그린 矢(화살 시)자가 땅에 꽂힌 모습을 그린 것이다. 갑골문에 나온 至자를 보면 땅에 꽂혀있는 화살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목표에 도달했다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至자는 대상이 어떠한 목표지점에 도달했다는 의미에서 ‘이르다’나 ‘도달하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글자의 자원은 설문해자에 의하면 새가 하늘을 날다 높은 곳에서부터 땅으로 내려앉는 모양으로 땅을 나타내는 아래 부분의 一자와 아래를 향하는 새의 형상인 나머지 부분이 합쳐 이루어진 회의자라 설명하고 있다. 그외 다른 견해로는 화살의 앞부분이 아래로 향해 땅에 박힌 모습을 나타낸것이라는 설도 있다. 지사문자 새가 땅(≒一)을 향하여 내려앉는 모양이라 하여 「이르다」를 뜻함. 不(불)부
『說文』에서는 “不은 새가 하늘로 날아올라가 땅으로 내려오지 않는다는 뜻이다. 一(일)로 구성되었으며, 一(일)은 하늘을 뜻하며 상형글자다.”고 하였다. 갑골문에도 보이며 부정을 뜻하는 부사로 가차되어 쓰이고 있다.不자는 ‘아니다’나 ‘못하다’, ‘없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不자는 땅속으로 뿌리를 내린 씨앗을 그린 것이다. 그래서 아직 싹을 틔우지 못한 상태라는 의미에서 ‘아니다’나 ‘못하다’, ‘없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참고로 不자는 ‘부’나 ‘불’ 두 가지 발음이 서로 혼용되기도 한다.不은 '아닐 불'이라는 한자로, '~가 아니다', '~하지(이지) 않다' 등을 뜻한다.不의 자원(字源)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있다. 갑골문에 수두룩하게 등장하기는 하나, 정확하게 무엇을 본떴는지 모르는 것이다. 기본 형태는 아래로 세 갈래가 나 있는 모양이지만 갈래가 난 모양도 다양해서 삼각대처럼 곧게 뻗은 것, 위 그림처럼 약간 사선으로 비대칭적으로 뻗은 것, 번개처럼 뻗은 것 등이 있다. 그리고 현재 자형에서 볼 수 있듯이 그 위에 一 자 모양을 얹은 것도 많다. 설문해자에서는 새가 날아 올라가서 내려오지 않는 모습이라고 설명하고, 상형자라고 덧붙인다. 柎의 본자로 꽃받침의 모양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으며 그 외에 식물의 뿌리라는 설도 존재한다.뜻은 '아니다'이다. 강희자전에 따르면 운회(韻會), 정운(正韻)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다(不然也), 옳지 못하다(不可也), 아니다(未也)라는 뜻으로 쓰인다고 설명한다.不은 광운에서 독음이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甫鳩切(한국어 '부', 평성)으로 이 때는 가장 일반적인 아니다(not)이란 뜻을 가진다. 두 번째는 方久切(한국어 '부', 상성)으로 역시 아니다라는 뜻을 가지며, 첫 번째의 독음과 구별하기 위해 否라고 쓰기도 한다. 세 번째는 分勿切(한국어 '불', 입성)으로 원래는 弗로 썼으나 한소제의 이름이 劉弗陵이라 피휘 차원에서 대신 不을 쓴 것이며, 역시 아니다(not)라는 뜻을 가진다.이러한 독음이 한국어에도 유입되어서 不은 '부', '불' 두 가지의 독음을 가진다. 다만 구별은 하는 데, 한국어에서 不가 접두사로 쓰일 때 不 다음에 오는 글자의 초성이 ㄷ이나 ㅈ이면 '부'라고 읽고 나머지는 전부 '불'로 읽어야 한다. '부실(不實)'은 예외이다. [3] 중국어에서도 이와 유사한 음운 변화가 있는데, 평상시에는 4성으로 발음하지만 不 다음에 오는 글자의 성조가 4성일 때는 2성으로 발음한다.모양 때문에 유명한 한자인 奀(파리할 망)은 不와 大를 합친 글자이다.𣎴(그루터기 알, 침목 만들 돈)과는 모양이 비슷하지만 다른 글자이다. 이 글자는 木의 윗부분이 없는 형태이고, 뜻도 그에 걸맞게 나무 밑둥이라는 뜻이다. 자세히보면 세로획의 오른쪽 부분 필획의 모양이 다르다.상형문자 꽃의 씨방의 모양, 씨방이란 암술 밑의 불룩한 곳으로 과실(果實)이 되는 부분(部分), 나중에 「…하지 않다, …은 아니다」란 말을 나타내게 되었음. 그 때문에 「새가 날아 올라가서 내려오지 않음」을 본뜬 글자라고 설명(說明)하게 되었음. 非(비)부
『說文』에서는 “非는 어긋난다는 뜻이다. 飛(비)의 자형하부의 날개 모양으로 구성되었으며, 날개가 서로 대칭으로 등진 것을 취하였다.”고 하였다. 갑골문과 금문에도 보이며, 새가 양 날개를 펼치고 높이 나는 모양을 본뜬 것이다.非자는 ‘아니다’나 ‘그르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갑골문에 나온 非자를 보면 새의 양 날개가 그려져 있었다. 그래서 非자의 본래 의미는 ‘날다’였다. 하지만 후에 새의 날개가 서로 엇갈려 있는 모습에서 ‘등지다’라는 뜻이 파생되면서 지금은 ‘배반하다’나 ‘아니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飛(날 비)자가 뜻을 대신하고 있다.非는 '아닐 비'라는 한자로, '아니다'를 뜻하며, '나쁘다', '어긋나다', '꾸짖다' 등의 뜻으로도 쓰인다.어원상 不(아니다, not)과 唯[1](~이다, to be)가 합쳐진 단어로, '~가 아니다(not to be)'와 같이 명사형 술어 앞에서 부정을 나타내는 부사로 쓰인다. 또한 '그르다', '나쁘다', '잘못되다', '어긋나다', '비난하다', '꾸짖다'의 뜻을 가진다.한국과 일본과 대만에서의 형태는 왼쪽 세로획과 왼쪽 아래 가로획이 비뚤어져 있는 반면 중국에서의 형태는 둘 모두 곧게 서 있다.본래는 '날다'라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 새가 날갯짓하는 모습을 본떠 만든 상형자였다. 그러나 나중에 '아니다'라는 뜻으로 가차되어 쓰이게 되었고 결국 그 뜻이 지배적으로 쓰이게 되면서 오늘날에 이른다. 본래의 '날다'라는 뜻으로는 飛(날 비)가 대신 쓰이게 되었다.상형문자 새의 좌우(左右)로 벌린 날개, 나중에 배반하다, …은 아니다 따위의 뜻으로 씀.
飛(비)부
『說文』에서는 “飛는 새가 날아오르는 것이다. 상형글자다.”고 하였다. 새가 양 날개를 펼치고 하늘을 나는 모양을 본뜬 글자인데, 갑골문과 금문에는 보이지 않으며 소전체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보아 후대에 만들어진 글자이다. 즉 갑골문에도 보이는, 양 날개를 펼친 모양의 非(비)가 ‘아니다’는 부정의 뜻으로 쓰이자 새가 나는 모양을 보다 구체적으로 묘사해 飛(비)를 만든 것으로 생각된다.飛자는 ‘날다’나 ‘오르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飛자는 새의 날개와 몸통을 함께 그린 것이다. 飛자는 본래 ‘날다’를 뜻하기 위해 만들었던 非(아닐 비)자가 ‘아니다’라는 뜻으로 가차(假借)되면서 새로이 만들어진 글자이다. 飛자는 새의 날개만을 그렸던 非자와는 달리 새의 몸통까지 표현하고 있다.솟대 위에 앉은 새들의 모양을 본뜬 것이다. 솟대(干 방패 간) 꼭대기에는 새의 형상물을 붙였는데 그 주위로 새들이 모여든 형태를 그린 것이다. 솟대 위에 앉았던 새들이 날아오르는데서 ‘날다’의 훈이 파생되었다. 飛는 본래 고자인 𩙱(날 비)의 형태로 썼으나, 예서에서 변하여 현재의 자형이 되었다. 干은 ‘솟대의 모양을 본뜬 것’이다. 대전 가운데는 솟대의 모양을 확인할 수 있는 자형이 있다. 솟대 꼭대기에 새의 형상물을 붙인 모양을 본뜬 迅(빨리 날 신)에서 자형의 유사성을 확인할 수 있다. 솟대는 ‘마을 수호신 및 경계의 상징으로 마을 입구에 세운 장대’를 뜻한다. 장대 끝에는 나무로 만든 새를 붙인다.《설문해자》에서는 飛를 鳥翥也. 象形. 凡飛之屬皆从飛(조저야. 상형. 범비지속개종비: 새가 날아오르는 것이다. 상형이다. 무릇 飛에 속하는 한자는 모두 飛의 뜻을 따른다)로 풀이하였다. 상형문자 새가 날개 치며 「나는 모양→날다→날리다→빠름」. 부수(部首)로 쓰일 때는 「날비몸」이라 함. 氏(씨)부
『說文』에서는 “파촉(巴蜀) 지방에서는 산 절벽이 일부 붙어 있기는 하지만 곧 무너질 것 같은 것을 氏(씨)라고 이름 하였다. 그러한 氏(씨)가 붕괴되는 소리는 수백 리 밖에서도 들리며 상형글자다.”고 하였다. 그러나 갑골문의 자형을 살펴보면 나무의 뿌리를 그린 모양이며, 금문 역시 뿌리에 씨앗이 매달린 모양이다.氏자는 ‘성씨’와 관련된 한자이다. 氏자와 관련된 해석은 다양하다. 갑골문에 나온 氏자를 보면 사람 손에 무언가를 들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또는 땅속에 있는 뿌리 열매를 그린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이것이 종족을 상징하는 지휘봉을 그린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이렇게 뜻이 제각각인 것은 氏자와 결합하는 글자들이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적절한 해석은 나무뿌리를 그린 것으로 보는 것이다. 왜냐하면, 혈통도 나무뿌리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줄기에서 시작되어 점차 확산하기 때문이다.상형문자 「씨」의 본음(本音)은 「시」. 산기슭에 있는 금방이라도 무너져 떨어질듯이 내민 언덕의 모양으로 「성」을 뜻함. 氏(씨)를 씨족(氏族)ㆍ성씨(姓氏)의 뜻으로 쓰는 것은 氏(씨)와 是(시 ☞ 구별하는 일), 氏(씨)와 師(사 ☞ 집단)를 결부시켜서 생각하였기 때문인 듯. 民(민)부
『說文』에서는 “民은 뭇 서민을 말한다. 고문의 모양으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갑골문과 금문에 나타난 자형은 뾰족한 꼬챙이로 한 쪽 눈이 찔린 모양으로 그려져 있다. 즉 대략 춘추전국시기 이전에는 전쟁 포로의 한 쪽 눈을 멀게 하여 노예로 부렸다. 이러한 풍속을 반영한 글자로 盲(맹)이 있는데, 눈(目)을 인위적으로 멀게(亡) 한다는 뜻이다.民자는 ‘백성’이나 ‘사람’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글자이다. 民자는 氏(성씨 씨)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성씨’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왜냐하면, 民자의 금문을 보면 사람의 눈에 열십자가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송곳으로 사람의 눈을 찌르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고대에는 노예의 왼쪽 눈을 멀게 하여 저항하거나 도망가지 못하도록 했다. 民자는 그러한 모습을 그린 것이다. 그래서 民자의 본래 의미는 ‘노예’였다. 물론 지금은 국가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을 뜻하고 있지만, 글자의 유래를 보면 끔찍하기 그지없다.상형문자 백성(百姓)은 천한 신분을 타고 나며 눈 먼 사람이라 생각했음. 눈이 보이지 않는 데서 「무지(無知), 무교육인 사람 →일반 사람」이란 뜻. 먼 옛날에는 사람을 신에게 바치는 희생으로 하거나 신의 노예(奴隸)로 삼았음. 그것이 民(민)이었다고도 함. 毋(무)부
『說文』에서는 “毋는 금지하는 말이다. 女(여)와 一(일)로 구성되었다. 여자에게 간사함이 있으니 ‘一’로써 그것을 금지시켜 간교함을 부리지 못하게 한 것이다.”고 하였다. 갑골문에 나타난 자형은 꿇어앉은 사람 모양의 상부에 여성의 유방을 강조하였는데, 소전에 이르러서 금지사(禁止詞)로서 정착되었다.毋자는 ‘말다’나 ‘없다’, ‘아니다’와 같이 무언가를 금지하거나 부정하는 뜻으로 쓰이는 글자이다. 毋자는 ‘어머니’를 뜻하는 母자에서 파생된 글자이다. 금문에 나온 毋자를 보면 母자의 가슴 부위에 획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금지하다’라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여기서 ‘금지하다’라는 것은 간음(奸淫)을 금지한다는 뜻이다. 금문이 등장했던 은(殷)나라 후기는 모계사회가 부계사회로 전환되던 시기였다. 여성의 정조를 강조했던 시대로 접어들면서 母자의 가슴 부위에 획을 긋는 방식으로 금지의 의미를 표현하고자 했던 것이다. 지사문자 母(모)에 一(일)을 더하여 여자(女子)를 범하는 자를 一(일)로 금지함의 뜻. 女(여)부
『說文』에서는 “女는 부인을 뜻한다. 상형글자다. 왕육(王育)이 말한 것이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은 무릎을 꿇고서 양 손을 가슴에 모으고 있는 사람의 모양으로 그려져 있다. 모계사회에서는 여성이 주권을 행사하였는데, 제사의 주관자 역시 여자로서 기도하는 모양과 흡사하다. 최초의 성인 姜(강) 安(안) 등에서처럼....女자는 ‘여자’나 ‘딸’, ‘처녀’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女자는 결혼하지 않은 처녀라는 뜻으로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포괄적인 의미에서 ‘여성’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女자의 갑골문을 보면 무릎을 꿇고 단아하게 손을 모으고 있는 여자가 그려져 있었다. 女자는 단아한 여성의 자태를 그린 것으로 부수로 쓰일 때는 여자와 관계된 의미를 전달한다. 다만 女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부정적인 의미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가부장적이었던 고대 중국 사회에서 남성 중심의 사고방식이 문자형성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상형문자 여자(女子)가 손을 앞으로 모으고 무릎을 꿇고 앉아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로 「여자(女子)」를 뜻함. 보통(普通) 연약한 여성의 모습을 나타낸 것이라 생각되고 있음. 그러나 옛날엔 여자(女子)나 남자나 모두 人(인)과 같은 모양으로 쓰고 또 女(녀)라는 자형(字形)으로 써도 그것은 남녀(男女)의 여자(女子)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고 사람이 신을 섬기는 경건(敬虔)한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었음. 手(수)부
『說文』에서는 “手는 주먹 쥔 것을 뜻하며 상형글자다.”고 하였다. 갑골문에 나타난 모양은 又(오른손 우)나 屮(왼손 좌)와 같이 그려져 있고, 금문에 이르러서야 현재의 자형과 같은 모양으로 확립되었다. 다른 부수에 더해질 때는 보통 좌변에 놓이며 간략형인 扌(수)가 쓰인다.手자는 ‘손’이나 ‘재주’, ‘수단’, ‘방법’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手자는 사람의 손을 그린 것이다. 본래 ‘손’을 뜻하는 글자로는 又(또 우)자가 있었지만, 후에 뜻이 바뀌면서 금문에서는 手자가 ‘손’과 관련된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手자는 사람의 손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손의 기능이나 역할과 관련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하지만 때로는 재주나 솜씨, 수단 등과 같이 손과 관련된 기술을 표현하기도 한다. 그래서 手자는 운전수(運轉手)나 가수(歌手)와 같이 특별한 능력을 지닌 전문가들을 뜻하기도 하는 것이다.상형문자 다섯 손가락을 편 모양을 본뜬 글자. 마찬가지로 손의 모양에서 생긴 글자는 又(우 ☞ 또)ㆍ寸(촌 ☞ 치) 따위가 있음. 手(수)는 投(투 ☞ 던지다)ㆍ招(초 ☞ 부르다) 따위 다른 글자의 부분(部分)이 되면 재방변(扌(=手) ☞ 손)部로 쓰는 일이 많음. 曲(곡)부
『說文』에서는 “曲은 휜 그릇에 물건을 담은 모양을 본떴다.”고 하였다. 갑골문에는 보이지 않고 금문에는 ‘ㄴ’자 모양이었으며, 소전에서는 ‘凵’모양을 취했다. 그러나 후대로 오면서 광주리 모양을 본떴다 하여 ‘굽다’ 또는 ‘굽은 자(曲尺)’라는 뜻을 지니게 되었다.曲자는 ‘굽다’나 ‘바르지 않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曲자는 曰(가로 왈)자가 부수로 지정되어는 있지만 ‘말씀’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다. 갑골문에 나온 曲자를 보면 L자 모양에 눈금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길이를 측정하는 ‘자’를 그린 것이다. 다만 曲자는 굽은 형태에서 연상되는 ‘굽다’나 ‘바르지 않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曲은 '굽을 곡'이라는 한자로, '굽다', '굽히다', '휘다', '바르지 않다', 또는 '가락', '악곡(樂曲)'을 뜻한다.굽은 물건을 그린 상형자이다. 소전에서는 凹 안쪽에 획이 몇 개 그어진 모습이었지만, 예서에서 覀 안쪽에 가로획이 추가된 모습으로 바뀌었다. 이후 맨 위의 가로획이 삭제되면서 현재의 자형으로 바뀌었다.굽다, 곡선이라는 뜻으로 읽을 땐 평성으로, 음악, 곡이라는 뜻으로 읽을 땐 상성으로 읽는다.상형문자 대나무나 싸리로 만든 바구니 모양의 굽은 모양을 본뜬 글자로 「굽다」를 뜻함. 曲(곡)은 「ㄴㄷ∪와 같은 모양을 한 도구(道具)」나 「그릇→굽히다→굽다→작은 변화가 있는 일」을 나타냄. 亡(망)부
『說文』에서는 “亡은 도망간다는 뜻이다. 入(입)과 乚(은)으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즉 사람이 으슥한 데로 숨어(乚) 든다(入)해서 ‘도망하다’ ‘없어지다’의 뜻을 지니게 되었으며 또한 사람(亠)이 땅에 영구히 묻히(乚)기 때문에 ‘죽다’라는 뜻으로 보기도 한다.亡자는 ‘망하다’나 ‘도망가다’, ‘잃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亡자는 亠(돼지해머리 두)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돼지머리와는 관계가 없다. 亡자의 갑골문을 보면 칼날 부분에 획이 하나 그어져 있는데, 이것은 칼날이 부러졌다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칼날이 부러졌다는 것은 적과 싸움에서 패배했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亡자는 전쟁에서 패배했다는 의미에서 ‘멸망하다’나 ‘도망하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전쟁에서의 패배는 죽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亡자에는 ‘죽다’나 ‘잃다’라는 뜻도 파생되어 있다.회의문자 상형문자로 보는 견해(見解)도 있음. 사람(≒人)이 망하고 도망해 와서 숨는다는 뜻이 합(合)하여 「망하다」를 뜻함. 戉(월)부
『說文』에서는 “戉은 큰 도끼를 말한다. 戈(과)로 구성되었고 亅(궐)이 소리를 나타낸다. 『司馬法』에 ‘하나라는 검은 도끼(玄戉)를 가졌고, 은나라는 흰 도끼(白戉)를 가졌으며, 주나라는 왼손에는 황금 도끼(黃戉)를 쥐고 오른손에는 흰 깃발(白髦)을 잡았다.’고 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갑골문의 자형은 긴 자루가 달린 도끼의 모양을 그려내고 있다. 금문에서는 현재 자형과 비슷한 모양으로 글꼴을 갖추고 있다.戊(도끼 무) 자는 ‘천간(天干)’이나 ‘무성하다’, ‘창’이라는 뜻으로 창의 일종을 그린 것. 이 창은 반달 모양의 도끼가 달린 것으로 주로 적을 베는 용도로 사용됐었다. 戊자에 ‘무성하다’라는 뜻이 있는 이유는 戊자가 종종 茂(우거질 무)자와 혼용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자면 戊자는 도끼 형태의 창을 그린 것. 그러나 주로 戈(창 과)자가 ‘창’이나 ‘무기’라는 뜻으로 쓰이고 戊자는 ‘천간’의 다섯째라는 뜻으로만 쓰이고 있다. 戌자는 ‘열한째지지’. (창 모)자에 획이 하나 그어져 있는 모습. 戌자는 고대에 사용하던 창의 일종을 그린 것이다. 戊자가 오목한 반달형태의 창을 그린 것이었다면 戌자는 날이 볼록한 형태인 도끼를 그린 것이다. 戌자는 이처럼 무기의 일종을 그린 것이지만 이와는 관계없이 십이지의 열한째 의미로만 쓰이고 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사람 인)자와 (창 과)자가 결합한 형태의 (지킬 수)자와는 구분해야 한다는 점이다. 戍자는 사람이 창을 들고 지키는 모습을 그린 것이지만 필 획이 간략화되면서 (개 술)자와 비슷한 형태가 되었다. 戈(과)부
『說文』에서는 “戈는 머리가 평평한 창이다. 弋(익)의 구성되었으며 一(일)은 가로지른 모양이며, 상형글자다.”고 하였다. 그러나 갑골문과 금문을 살펴보면 긴 나무자루 끝에 날카로운 창과 낫과 같이 또 다른 가지가 달린 무기를 나타낸 상형글자이다. 이러한 창은 싸움에 쓰이는 무기를 뜻하기 때문에 다른 자형에 더해지면 ‘전쟁’과 같은 의미를 지니게 된다.戈자는 ‘창’이나 ‘전쟁’, ‘싸움’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戈자는 고대에 사용하던 창을 그린 것이다. 이 창은 끝에 낫처럼 생긴 무기가 달린 것으로 적의 다리를 절단하는 용도로 쓰였었다. 영화 적벽대전(赤壁大戰)을 보면 이 창의 용도가 잘 묘사되어 있다. 戈자는 이렇게 전쟁 무기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창과 관련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주의해야 할 것은 戊(창 모)자나 戌(개 술)자, 戉(도끼 월)자 모두 창의 종류를 그린 것이지만 弋(주살 익)자는 말뚝에서 유래한 글자라는 점이다. 모양이 비슷하더라도 뜻이 다르니 풀이에 주의해야 한다.상형문자 나무로 된 자루에 끝이 뾰족한 쇠붙이를 달고, 손잡이가 있음을 나타낸 모양. 한자(漢字)의 부수(部首)로서는 무사(武事)에 관계(關係)되는 뜻을 나타냄. 氐(저)부
『說文』에서는 “氐는 이르다, 또는 근본이라는 뜻이다. 氏(씨)아래에 젓가락처럼 一(일)이 놓인 모양으로 구성되었으며, 一(일)은 땅을 뜻한다.”고 하였다. 금문의 자형을 살펴보면 나무의 곧은 뿌리가 땅속으로 뻗어가다 막힌 모양으로 그려져 있다.《說文》 至也。从氏下箸一。一,地也。근본을 가리킨다.氏 각시 씨의 아래에 一 한 일이 붙은 모양을 따른다.一 한 일은 땅이다.곧 무너질 듯한 절벽(氏)이 서 있는 땅(一)이므로, 근본이나 근원을 의미한다. 低 밑 저와 같은 뜻으로도 쓰인다.강희자전에서는 부수가 아니고, 氐의 부수는 氏(각시씨)이다.[氐部]𣱐 엎드릴 인 《說文》 臥也。从氐垔聲。氐族 중국고대소수민족(中国古代少数民族)이다.주로 쓰촨(四川), 간쑤(甘肃), 칭하이(青海)에 거주한다. 오호십육국시대에 흉노, 선비, 강, 갈과 함께 중국의 영내로 진출하여, 구지(仇池)、전진(前秦)、후량(后凉)、성한(成汉) 등의 나라를 건국하고, 부견(苻坚)이 세력을 키운 전진(前秦)은 화북을 통일하기도 하지만 394년에 멸망한다.회의문자 氏(씨)와 一(일)의 합자(合字). 氏(씨)는 예리한 날붙이의 상형(象形). 一(일)은 그 날붙이를 가는 편평한 숫돌을 뜻함. 칼날을 바닥에 대는 모양에서 「낮추다」, 「이르다」 등을 뜻함. 率(솔)부
『說文』에서는 “率은 새를 잡는 그물이다. 실로 짠 그물의 모양을 본떴다. 위아래는 그물의 장대와 자루이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은 실타래, 또는 꼬아 만든 줄을 중심으로 좌우로 몇 개의 점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뭔가를 끌어당김을 암시하고 있다. 그러나 率(솔)이 갖는 여러 가지 의미를 인문학적으로 재해석하자면, 率(솔)은 가물 현(玄)과 그 양 옆의 네 점, 그리고 열 십(十)으로 구성되었다. 玄(현)은 두돼지해밑 두(亠)와 작을 요(幺)로 짜여 있다. 사전에서는 두 요소가 합해져 만들어진 회의글자로 분류하고 있지만, 의미는 그렇지가 않다. 여기서 亠(두)는 하늘 저 멀리 날아간 새를 뜻하는데, 시야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보일 듯 말듯 작아져(幺) 가물가물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상형적 글자이다. 그래서 가물 玄은 무한히 펼쳐진 하늘을 뜻한다. 이 자형에서 네 점은 우두머리를 호위하며 따르는 새들이며, 十(십)은 그 뒤를 따르는 수많은 새를 뜻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率(솔)의 전체적인 의미는 하늘 저 멀리(幺) 무리(네 점 및 十)를 지어 나는 새들은 우두머리(亠) 새의 통솔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이동을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率자는 ‘거느리다’나 ‘비율’, ‘우두머리’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率자는 玄(검을 현)자와 十(열 십)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런데 率자의 갑골문을 보면 실타래를 그린 糸(가는 실 사)자 주위로 점이 찍혀있었다. 이것은 밧줄을 잡아당길 때 부스러기가 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率자의 본래 의미는 ‘동아줄’이었다. 밧줄을 잡아당기는 모습에서 ‘이끌다’라는 뜻이 연상됐던 것일까? 지금의 率자는 ‘거느리다’나 ‘비율’과 같은 뜻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率자가 이렇게 ‘거느리다’라는 뜻으로 쓰이게 되면서 지금은 여기에 糸자를 더한 繂(동아줄 률)자가 ‘밧줄’이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 참고로 率자를 ‘비율’이라고 할 때는 ‘율’이라 발음한다.상형문자「솔」의 본음(本音)은 「술」. 「렬」의 본음(本音)은 「설」. 玄(현 ☞ 밧줄) 여러 개를 꼬아 놓은 모양, 十(십)은 모으는 일, 率(률)은 모든 것을 뭉뚱그리다→사람을 인도하는 일, 또 수를 集計(집계)하다→대강→비율의 뜻. 糸(멱, 사)부
『說文』에서는 “糸는 가는 실이다. 실을 타래지은 모양을 본떴다.”고 하였다. 갑골문이나 금문, 그리고 소전체에서도 감은 모양으로 그려져 있다. 糸(사)가 다른 자형에 더해지면 ‘실, 천, 묶다, 잇다’ 등의 뜻을 지니게 된다.糸자는 ‘가는 실’이나 ‘가늘다’, ‘적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糸자는 누에고치에서 뽑은 실을 묶어 만든 실타래를 그린 것이다. 그래서 糸자는 ‘비단 실’이 본래의 의미이다. 비단의 역사는 B.C 3,5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매우 오래됐다. 비단은 질감과 광택이 우수해 고급옷감으로 평가받았지만, 대량생산이 어려웠으므로 초기에는 왕실이나 귀족들만이 사용할 수 있었다. 누에고치 하나에서 생산되는 실은 너무 가늘어서 여러 개의 실 가닥을 엮어야 비단을 생산할 수 있다. 그래서 糸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실’이라는 뜻 외에도 ‘가늘다’나 ‘적다’라는 뜻을 전달하게 된다.상형문자 「가는 실」을 감은 실타래의 모양을 본뜬 글자. 弦(현)부
『說文』에서는 “弦은 활시위라는 뜻이다. 弓(궁)으로 구성되었으며, 줄과 받침의 모양을 본떴다.”고 하였다. 갑골문에도 보이는데 활과 활시위를 비교적 정교하고 그리고 있다. 특히 활시위 부분의 가운데에 동그란 원으로 별도의 표시를 더했다.弦은 '시위 현'이라는 한자로, '활시위', '현' 등을 뜻한다. 그래서 '활시위 현'이라고도 한다.뜻을 나타내는 弓(활 궁)과 뜻과 소리를 동시에 나타내는 玄(검을 현)이 합쳐진 겸성회의자이다.활시위 현(弦)자는 '활(弓)에 매어져 있는 실(玄)이 활시위'라는 뜻이다. 검을 현(玄)자의 상형문자를 보면 실 사(糸)자를 거꾸로 뒤집어 놓은 모습으로, 실 사(糸)자와 같은 뜻을 가지고 있다. 수학에서 현(弦)은 곡선이나 원호(弧)의 두 끝을 잇는 선분(線分)이다. 상현(上弦)은 '활시위(弦)가 위(上)에 있는 반달'로 음력 매달 7~8일경에 나타나는 반달이고, 하현(下弦)은 활시위(직선 부분)가 아래에 있으며, 반달의 둥근 부분은 위에 있게 된다.형성문자 뜻을 나타내는 활궁(弓 ☞ 활)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玄(현)이 합(合)하여 이루어짐. 玄(현)은 작을요(幺 ☞ 작다)部와 같아 실을 나타냄. 활에 맨 실→활시위의 뜻. 弓(궁)부
『說文』에서는 “弓은 도달한다는 뜻이다. 가까운 곳에서 멀리까지 도달하는 것이며, 상형글자다. 옛날에 揮(휘)라는 사람이 활을 만들었다. 『주례周禮』에 ‘육궁이 있는데, 왕궁(王弓)과 고궁(孤弓)은 갑옷이나 과녁에 쏘는 데 쓰이고, 협궁(夾弓)과 유궁(庾弓)은 들개가죽으로 만든 과녁이나 날짐승과 들짐승을 쏘는 데 쓰이고, 당궁(唐弓)과 대궁(大弓)은 배우려는 자가 쏘는 활이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은 활의 모양을 그대로 그린 모양이며, 금문에 와서 활시위를 매지 않은 모양으로 변화하였다. 이는 곧 쓰지 않을 때는 활시위를 풀어 둠으로써 활의 탄력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보인다.弓자는 ‘활’이나 ‘활 모양’을 뜻하는 글자이다. 갑골문에 나온 弓자의 보면 구부러진 활과 활시위가 함께 그려져 있었다. 심지어 활 위로는 장식까지 표현되어있다. 이렇게 활을 그린 弓자는 금문과 소전을 거치면서 모습이 크게 바뀌게 되었다. 화살을 쏘기 위해서는 활의 시위를 당겨야 한다. 그래서 弓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당기다’나 ‘베풀다’라는 뜻을 전달하게 된다. 그러나 일부 글자에서는 활과는 관계없이 단지 모양자만을 빌려 쓴 예도 있다.상형문자 가운데가 불룩하게 굽은 활의 모양을 본뜸. 弓(궁)이 부수(部首)가 되어 글자를 만들 때는 활 또는 화살을 쏘는 동작(動作)과 관계(關係)가 있음을 나타냄. 瓦(와)부
『說文』에서는 “瓦는 흙으로 만든 그릇 가운데 불에 구워진 것의 총칭이다. 상형글자다.”고 하였다. 갑골문이나 금문에는 보이지 않으며, 단옥재는 주석에서 ‘흙으로 만들었지만 아직 굽지 않은 것은 坏(배)라 하고 구워진 것은 瓦(와)라 한다.’고 하였다.瓦자는 ‘기와’나 ‘질그릇’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瓦자는 기와가 서로 맞물려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기와의 역사는 3,000년 전 중국 주나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들어서야 전국 각지로 전파될 수 있었다. 그래서 瓦자는 갑골문이나 금문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소전에서야 처음 등장한 글자이다. 기와는 흙을 빚어 고온에서 구워내야 하므로 토기를 제조하는 방식과 매우 비슷하다. 그래서인지 瓦자는 ‘기와’라는 뜻 외에도 ‘질그릇’과 관련된 의미를 전달하기도 한다. 상용한자에서는 瓦자가 부수로 쓰인 글자가 없지만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주로 ‘토기’와 관련된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상형문자 土器(토기)의 굽은 모양을 본뜻 것이라고도 하고, 또 기와가 겹쳐 있는 모양을 본뜬 것이라고도 함. 약한 불에 구운 흙의 뜻. 부수(部首)로서 토기에 관한 글자의 뜻으로 씀. 龜(구)부
『說文』에서는 “龜는 오래됨을 뜻한다. 자형의 밖은 뼈이고 안은 살이다. 它(타)로 구성되었으며, 거북의 머리와 뱀의 머리는 같다. 본래 부여받은 성품으로 볼 때 어깨가 넓은 것은 수컷이 없는데, 거북이나 자라와 같은 종류는 뱀을 수컷으로 삼는다. 발과 등딱지, 꼬리의 모양을 본떴다.”고 하였다. 갑골문에 그려진 자형 역시 현재와 비슷한 측면에서 바라본 모양이다. 일반적으로 거북이는 천년을 사는 장수동물 중의 하나이기에 ‘舊也: 오래되다’라고 하였다.龜자는 ‘거북이’나 ‘거북 껍데기’, ‘터지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龜자는 거북이를 그린 것이다. 갑골문에 나온 龜자를 보면 거북이를 측면이나 정면으로 그린 형태가 있었는데, 지금의 龜자는 측면으로 그려진 것이 변형된 것이다. 그러니 龜자에 쓰인 彐자는 거북이의 발을 묘사한 것이다. 龜자는 거북이를 그린 것이기 때문에 ‘거북이’라는 뜻을 가지게 되었지만, 거북의 갈라진 등 껍데기에서 착안해 ‘터지다’나 ‘갈라지다’라는 뜻도 파생되어 있다. 이때는 ‘균’으로 발음한다. 상형문자 거북의 모양을 본뜸. 它(타)부
『說文』에서는 “它는 벌레를 뜻한다. 虫(훼)로 구성되었으며 몸이 길다. 몸을 구부리고 꼬리를 내린 모양을 본떴다. 아주 옛날에는 숲 속에 살아 뱀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에 서로 묻기를 ‘뱀은 없느냐’ 하였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은 뱀의 머리와 몸통, 꼬리를 그린 모양이며 금문은 소전체와 유사하며 ‘뱀 蛇(사)’의 본래자다.갑골문의 它는 기다란 몸에 삼각형 모양의 머리를 가진 독사의 모습을 상형한 것으로, 기본 뜻은 '뱀'이다. 나중에는 차용되어 사물을 가리키는 대명사로 쓰이게 되면서, 글자가 원래 갖고 있던 의미는 사라졌다. 그리하여 새롭게 蛇자를 만들어 '뱀'을 가리키는 단어로 대체하였다.고대 은나라 때의 점복(占卜) 행위의 기록인 복사(卜辭)를 살펴보면 재앙을 나타내는 말은 대부분 짐승을 가리키는 글자를 빌려온 것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중 하나인 ‘타(止+它)’는 ‘뱀’을 가리키는 글자로 <설문해자>에서는 它로 쓰고 그에 관한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옛날에 풀 위에 살 때, 뱀(它)을 걱정하였다. 그래서 뱀이 없는지 물었다.” 고대인에게 있어서 ‘뱀’은 쉽게 접하는 동물인 만큼 일상적이면서도 피해야 하는 재앙으로 여겨졌던 것이다. 재앙의 여부를 점치는 일반적인 복사 ‘타, 망(亡)타’는 사실 뱀이 있는지 없는지를 묻는 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지금도 그렇지만 고대에도 일부 뱀은 독을 품고 있는 위험한 동물이었기 때문에, 뱀을 잡기 위한 전문적인 기술이 생겨나고 발전해 나갔다. 당나라 대에 이르러서는 일부 백성들은 전문적인 뱀 잡이가 되어, 희귀한 독사를 잡아 나라에 바침으로써 조세의 의무를 대체하기도 했다. 이런 포사자(捕蛇者)들에게 있어서도 독사를 잡는 일은 목숨을 건 일이었고 실제로 많은 이들이 뱀에 물려 죽었다고 하니, 결코 만만한 직업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관한 이야기가 유종원(柳宗元)의 문장 <포사자설捕蛇者說>에 다뤄져 있다.당연하지만 과거와 달리 현대 중국에서 뱀은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동물이 아니게 되었다. 하지만 글자 它는 사물이나 동물의 대명사로 차용되어 쓰이면서 여전히 사람들의 일상에 깊게 들어와 있다. 다행히 이 它는 전혀 위험하지 않다.它의 금문 및 전서는 뱀 대가리를 나타내고, 구불구불한 뱀의 몸 및 토하고있는 뱀의 머리를 나타낸다. 뱀은 파충류이기 때문에, 후대 사람들은 또 虫에 蛇 을 첨가하였다. 또한 它를 돌려 써서 대명사를 만듦으로써, 생명이 있는 물건(생물), 무생물, 혹은 사건을 나타낼 수 있다. 이러한 변화(전변)와 파생(인신)은 대개 사람이 수풀이 떼지어 움직이는 것을 보거나 쉬익쉬익 소리를 들어서, 결국에는 뱀이 나오는지 아닌지 의심했기 때문이며, 그리하여 아직 실증하지 않고 단지 의심될뿐인 생물을 它로 칭하였다. 여행객이 야지(들판)를 지나갈 때 서로를 계속하여 일깨워, 독사가 나오는지 아닌지를 조심해야 했으며, 조금씩 조금씩, 它는 제3자를 부르는 대명사로 변천하였다. <서문> : "타, 벌레, 벌레로부터 자라나서, 구불구불한 꼬리를 늘어뜨린 모양을 닮았다.[한자 어원사전]에서는 뱀의 머리가 마름모꼴로 그려진 것으로 보아 살무사의 일종으로 보고있다.상형문자 몸을 꿈틀거리며 꼬리를 늘어뜨리는 뱀의 모양을 본뜸. 風(풍)부
『說文』에서는 “風은 팔풍(八風)을 말한다. 동쪽으로부터 부는 바람은 명서풍(明庶風)이라 하고, 동남쪽으로부터 부는 바람은 청명풍(淸明風)이라 하며, 남쪽으로부터 부는 바람은 경풍(景風)이라 하고, 서남쪽으로부터 이는 바람은 양풍(涼風)이라 하며, 서쪽으로부터 부는 바람은 창합풍(閶闔風)이라 하고, 서북쪽으로부터 이는 바람은 부주풍(不周風)이라 하며, 북쪽으로부터 부는 바람은 광막풍(廣莫風)이라 하고, 동북쪽으로부터 이는 바람은 융풍(融風)이라 한다. 虫(훼)로 구성되었고, 凡(범)이 소리요소다. 바람이 일면 벌레가 생기기 때문에 8일이면 벌레(蟲)는 변화한다.”고 하였다. 風(풍)은 무릇 범(凡)과 벌레 충(虫)으로 구성된 회의글자다. 凡(범)은 본래 바람의 힘을 받아 움직이는 배의 ‘돛’을 뜻하였으나 ‘무릇’이나 ‘평범’ 등의 의미로 쓰이자, 그 뜻을 더 명확히 하고자 일정한 크기의 천(베)을 뜻하는 巾(건)을 더하여 ‘돛 帆(범)’을 따로 제작하였다. 또한 虫(충)은 여러 벌레를 의미하는 蟲(충)의 생략형이다. 따라서 風(풍)의 의미는 바람을 추상적으로 그려낸 게 凡(범)인데, 즉 바람결(凡)에 휩싸여 벌레들(虫)이 이동하는 것으로 보았다. 또한 봄바람이 불면 겨우내 웅크렸던 벌레들이 깨어난다는 뜻도 유추해 볼 수 있다.‘바람’을 뜻하는 風자는 본래 봉황새를 그린 것이었다. 갑골문에 나온 風자를 보면 큰 날개와 꼬리를 가진 봉황이 그려져 있었다. 봉황은 고대 중국의 전설에 등장하는 상상의 새로 갑골문에 나온 風자는 바로 그 상상의 새를 그린 것이었다. 그러나 風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바람이라는 뜻으로 혼용되기 시작했다. 바람의 생성원리를 이해하지 못했던 고대인들은 봉황의 날갯짓으로 바람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대에는 風자가 ‘봉황’과 ‘바람’으로 혼용되기도 했지만 이를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 凡(무릇 범)자에 鳥(새 조)자가 결합한 鳳자가 ‘봉황새’를 뜻하게 되었고 봉황이 몰고 왔던 바람은 凡자에 虫(벌레 충)자가 더해진 風자로 분리되었다. 회의문자 무릇(凡) 태풍이 지나간 다음에 병충(蟲)이 많이 번식한다는 뜻을 합(合)하여 「바람」을 뜻함. 我(아)부
『說文』에서는 “我는 자기 자신을 이르는 말이다. 어떤 사람은 설명하기를 고개를 옆으로 기울였다는 뜻으로 보기도 하였다. 戈(과)와 垂(수)의 옛글자인 ‘手’로 구성되었다. 일설에는 殺(살)의 고문이라고도 한다.”고 했다. 갑골문의 자형을 보면 긴 자루 끝에 세 갈래의 칼날이 달린 일종의 무기를 뜻한다. 또한 손(手)에 창(戈)을 들고서 자기를 방어함을 나타내 ‘나’의 뜻을 지니게 되었다고도 한다.我자는 ‘나’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我자는 톱니 모양의 날이 달린 창을그린 것이다. 이것은 서유기(西遊記)에서 저팔계가 가지고 다니던 삼지창과도 같다. 我자는 이렇게 삼지창을 그린 것이지만 일찍이 ‘나’를 뜻하는 1인칭 대명사로 쓰이고 있다. 갑골문이 만들어졌던 은상(殷商) 시기에도 我자를 ‘나’라는 뜻으로 사용한 것을 보면 본래의 의미는 일찌감치 쓰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我자가 왜 ‘나’를 뜻하게 됐는지에 대한 명확한 해석은 없다. 다만 서로 같은 무기를 들고 싸웠다는 의미에서 ‘나’나 ‘우리’라는 뜻을 가지게 되었다는 추측만이 있을 뿐이다. 한자에는 余(나 여)나 吾(나 오), 朕(나 짐)자처럼 본래는 ‘나’와는 관계없던 글자들이 시기에 따라 자신을 뜻하는 글자로 쓰였었기 때문에 我자도 그러한 예 중 하나였던 것으로 보인다. 회의문자 手(수)와 창과(戈 ☞ 창, 무기)部를 합(合)한 글자라고 생각하였으나 옛 모양은 톱니 모양의 날이 붙은 무기(武器)인 듯하다. 나중에 발음(發音)이 같으므로 나, 자기의 뜻으로 쓰게 되었음. 虫(훼, 충)부
『說文』에서는 “虫은 일명 살무사를 뜻하는 蝮(복)이라고 한다. 몸의 넓이가 3촌이며 머리의 크기가 엄지손가락만 하다. 그 누워 있는 모양을 본떴다. 만물 가운데 아주 작은 것들은 혹은 걸어 다니기도 하며, 혹은 날라 다니기도 하고, 혹은 털이 나있기도 하며, 혹은 달팽이처럼 맨몸이기도 하며, 혹은 껍질을 가진 갑각류이기도 하고, 혹은 비늘이 있기도 하다. 이러한 모든 종류를 ‘虫’으로 본뜬 것이다.”고 하였다. 갑골문이나 금문의 자형은 머리가 큰 뱀을 간략히 그린 모양이다.虫자는 ‘벌레’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虫자는 애벌레를 본떠 그린 것으로 갑골문에서는 유충의 머리와 몸통이 함께 그려져 있었다. 그런데 이것이 마치 뱀처럼 보이기도 해서 虫자는 뱀을 그린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실제로도 虫자는 蛇(뱀 사)자나 蜴(도마뱀 척)자처럼 ‘뱀’과 관련된 부수로 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갑골문이나 금문에서의 虫자가 마치 뱀과도 같아서 응용된 것일 뿐 글자 대부분은 ‘벌레’와 관련된 뜻이 있다. 虫자는 주로 벌레와 관련된 부수자로 활용되기 때문에 단순히 ‘벌레’를 뜻할 때는 蟲(벌레 충)자가 쓰인다.상형문자머리가 큰 살무사의 상형(象形)으로, 「살무사」를 이름. 垚(요)부
『說文』에서는 “垚는 땅이 높은 모양이다. 세 개의 土(토)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갑골문에 단독적으로 쓰인 경우는 없지만 꿇어앉은 사람이 뭔가를 이고 있는 모양의 堯(요)와 그 뜻이 같다.垚는 '높은 모양 요'라는 한자로, '높은 모양', '높다'를 뜻한다.土(흙 토) 세 개가 합쳐진 회의자이다.堯(요임금 요/높을 요)는 형성문자로 尭(요)의 본자(本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흙 토(土; 흙)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垚(요)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垚(요)는 흙을 수북하게 쌓는 모양, 兀(올)도 또한 높고 위가 평평(平平)한 모양, 합(合)하여 매우 높음을 뜻한다. 그래서 堯(요)는 (1)중국 전설 상의 성제(聖帝)이다. 오제(五帝)의 한 사람으로 백성이 잘 따라 평화로웠다고 한다. 순(舜)과 아울러 오랫동안 중국 제왕(帝王)의 모범으로서 이상적 제왕이라 일컬어졌다. 도당씨(陶唐氏). 당뇨(唐堯). 제요(帝堯) (2)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요(堯)임금 ②높다 ③멀다 ④높은 모양, 따위의 뜻이 있다. 그래서 堯(요)는 중국 고대의 성천자인 요 임금과 순 임금을 요순(堯舜), 요임금이 재위한 해라는 뜻으로 태평 세대를 이르는 말을 요년(堯年), 중국의 요堯가 도당씨陶唐氏이기 때문에 이르는 말을 당요(唐堯), 폭군 걸왕의 개도 성왕 요임금을 보면 짓는다는 뜻으로 윗사람이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아랫 사람을 진심과 믿음으로 대하면 아랫사람은 자기 상관에게 충성을 다하게 된다는 것을 이르는 말을 걸견폐요(桀犬吠堯), 요임금과 순임금이 다스리던 시대라는 말을 요순지절(堯舜之節), 요임금과 순임금이 덕으로 천하를 다스리던 태평한 시대를 이르는 말을 요순시대(堯舜時代), 척이란 도둑이 기르는 개가 요임금을 보고 짖는다는 뜻으로 사람은 누구나 제가 모시는 상전에게 충실한 법 또는 악한 자의 편이 되어 어진 사람을 미워한다 또는 못된 것에 물들면 착한 자를 도리어 못된 것으로 알고 덤빈다는 말을 척구폐요(跖狗吠堯), 말은 요 임금처럼 선하게 하면서 행동은 도척과 같이 악하게 한다는 뜻으로 말과 행동이 서로 반대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언요행척(言堯行蹠), 항상 잊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견요어장(見堯於墻) 등에 쓰인다.회의문자 흙토(土 ☞ 흙)部 3개를 합(合)한 글자. 土(토)부
『說文』에서는 “土는 땅이 만물을 토해내어 자라게 하는 것이다. 二(이)는 땅 위와 땅 속의 모양을 본뜬 것이며, 丨(곤)은 만물이 나오는 모양이다.”고 하였다. 그러나 갑골문에는 흙무더기를 쌓아 놓은 모양으로 그려져 있다.土자는 ‘흙’이나 ‘토양’, ‘땅’, ‘장소’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土자의 갑골문을 보면 평지 위로 둥근 것이 올라온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이것은 흙을 표현한 것이다. 흙을 표현하기 위해 지면 위로 흙덩어리가 뭉쳐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土자는 흙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부수로 쓰일 때는 흙과 연관되거나 ‘장소’, ‘육지’와 관련된 뜻을 전달하게 된다. 다만 土자가 쓰였다고 할지라도 단순히 모양자 역할만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해석에 주의해야 한다.상형문자 초목(草木)의 싹이 흙덩이를 뚫고 땅 위로 돋아나는 모양을 본뜬 글자로 「흙」을 뜻함. 토지(土地)의 신의 신체(神體)를 나타냄. 나중에 이것을 社(사)로 쓰고, 土(토)는 토지(土地)→흙의 뜻이 되었음. 二(이)부
『說文』에서는 “二는 땅의 수이다. 一(일)을 나란히 한 모양으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 역시 현재까지 잘 유지되고 있다. 여기서 二(이)를 땅이라 한 것은 易(역)에서 ‘天一地二’라고 한 음양의 개념을 해석한 것이다.二자는 ‘둘’이나 ‘둘째’, ‘두 번’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二자는 나무막대기나 대나무를 나열한 모습을 그린 것이다. 고대에는 나무막대기를 일렬로 늘어놓는 방식으로 숫자를 표기했다. 이렇게 수를 세는 것을 ‘산가지(算木)’라 한다. 그러니 二자는 두 개의 나무막대기를 나열하여 ‘둘’이라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참고로 한자에는 획이 나란히 나열된 글자가 있어서 간혹 二자가 쓰일 때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단순히 모양자 역할만을 할 뿐 뜻은 전달하지 않는다.지사문자 두 개의 손가락을 펴거나 나무젓가락 두개를 옆으로 뉘어 놓은 모양을 나타내어 「둘」을 뜻함. 수의 둘을 나타내는데 옛 글자 모양은 아래 위가 거의 같은 길이로 썼음. 위를 조금 짧에 쓰면 上(상 ☞ 위)이란 글자의 옛 모양이 됨. 卵(란)부
『說文』에서는 “모든 동물 중에서 젖먹이를 하지 않는 것은 알로 태어나(卵生)며 상형글자다.”고 하였다. 갑골문과 금문에는 보이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물고기의 뱃속에 있는 두 개의 알주머니 모양을 본떴다고 한다.卵자는 ‘알’이나 ‘고환’, ‘굵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卵자는 ‘알’을 그린 것이다. 그런데 알이라고 하기에는 모양이 다소 이상하다. 왜냐하면, 卵자는 새가 아닌 곤충의 알을 그린 것이기 때문이다. 곤충은 나무나 풀줄기에 알을 낳는 습성이 있는데, 卵자는 그것을 본떠 그린 것이다. 그래서 卪(병부 절)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사람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卵자는 곤충의 알 뿐만 아니라 포괄적인 의미에서의 ‘알’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나뭇가지에 붙은 사마귀의 알 모양을 본뜬 것이다. 나뭇가지에 붙은 사마귀의 알 두 쌍을 대비시킨 형태이다.《설문해자》에서는 卵을 凡物無乳者卵生. 象形. 凡卵之屬皆从卵(범물무유자란생. 상형. 범란지속개종란: 모든 동물 가운데 젖을 먹이지 않는 동물은 알에서 새끼를 깐다. 상형이다. 무릇 卵에 속하는 한자는 모두 卵의 뜻을 따른다)으로 풀이하였다. 卵의 병음은 luǎn이다. 고문에서는 卝(총각 관)의 동자로 사용되었다.卵의 영어 자의는 egg이다.卵이 사용된 단어의 예는, 卵殼난각, 卵白난백, 卵生난생, 卵子난자, 卵黃난황 따위를 들 수 있다.卵이 사용된 한자성어의 예에는, 《松南雜識송남잡지》에서 유래한 鷄卵有骨(계란유골: 달걀에도 뼈가 있다는 뜻으로, 운 나쁜 사람은 모처럼 좋은 기회를 만나도 역시 일이 잘 안됨을 이르는 말)이 있다. 본래 骨은 곪아 있다는 뜻, 즉 곤달걀이라는 뜻을 가차한 것인데, 지금은 뼈라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엄밀히 따지면 오류이다.송남잡지(宋南雜識): 조재삼(趙在三)이 편찬한 백과사전. 우주의 발생부터 민간의 속설까지 온갖 이야기를 다 다루고 있상형문자 닭 따위 새의 알의 뜻으로 쓰이지만 본디는 물고기나 개구리의 알과 같이 얽혀 있는 모양의 것이라고도 함. 黽(맹)부
『說文』에서는 “黽(맹)은 개구리와 맹꽁이 등이다. 它(타)로 구성되었으며 상형글자다. 맹꽁이의 머리는 뱀의 머리모양과 같다.”고 하였다. 갑골문과 금문의 자형은 개구리를 위에서 바라 본 모양, 즉 큰머리와 몸통 그리고 네 개의 발을 그린 것으로 뱀(它)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자라 원(黿), 개구리 와(䵷), 두꺼비 거(鼁), 파리 승(蠅)에 쓰이고 있다.黽자는 ‘맹꽁이’나 ‘힘쓰다’, ‘노력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黽자는 ‘맹꽁이’를 뜻할 때는 ‘맹’이라고 발음을 하지만 ‘힘쓰다’나 ‘노력하다’라고 할 때는 ‘민’이라 발음한다. 黽자는 맹꽁이를 그린 것이다. 黽자에 ‘힘쓰다’나 ‘노력하다’라는 뜻이 있는 것은 맹꽁이가 열심히 울어대는 모습에서 착안한 것이다. 갑골문에 나온 黽자를 보면 맹꽁이의 앞발과 뒷발이 함께 묘사되어 있었다. 그러나 금문을 넘어오면서부터는 모습이 크게 변형되어 지금의 黽자가 되었다. 黽자는 비록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쓰임이 거의 없다. 관련된 단어도 적지만 다른 글자와 결합하더라도 발음역할만을 하고 있다.상형문자 맹꽁이를 본떠, 「맹꽁이」의 뜻을 나타냄. 男(남)부
『說文』에서는 “男은 사내장부라는 뜻이다. 田(전)과 力(력)으로 구성되었다. 남자가 밭에서 힘을 쓴다는 말이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은 밭(田)과 쟁기(力)를 그렸는데, 농사일이 주로 남자가 하는 일이었음을 나타낸 것이다.男자는 ‘남자’나 ‘아들’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男자는 田(밭 전)자와 力(힘 력)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力자는 밭을 가는 쟁기를 그린 것으로 ‘힘’이나 ‘힘쓰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렇게 ‘쟁기’를 그린 力자에 田자가 결합한 男자는 밭과 쟁기를 함께 그린 것이다. 노동력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했던 고대의 농사일은 모두 남성의 몫이었다. 男자는 그러한 인식이 반영된 글자로 힘을 들여 농사를 짓던 사람인 ‘남자’를 뜻하고 있다. 회의문자 田(전)+力(력)의 합자(合字). 논이나 밭을 가는 사람으로 남자(男子)를 나타냄. 黃(황)부
『說文』에서는 “黃은 땅의 색깔이다. 田(전)으로 구성되었으며 炗(광)이 소리요소다. 炗(광)은 光(광)의 옛글자이다.”고 하였다. 갑골문에도 보이는데, 의견이 분분하다. 화살 矢(시)의 변형으로 보는가 하면, 사람이 허리에 환옥(還玉)으로 된 노리개를 두른 모양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출토되는 옥은 비취색인데 중국에서 나는 옥은 대개가 황옥인 점을 감안하면 후자의 의견이 타당할 것 같다.黃자는 ‘누렇다’나 ‘노래지다’, ‘황제’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黃자는 패옥(佩玉)이라고 하는 둥근 장신구를 허리에 두른 모습을 그린 것이다. 그래서 黃자의 본래 의미는 ‘패옥’이었다. 그러나 후에 황금색의 패옥이라는 뜻이 확대되면서 ‘누렇다’나 ‘노래지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고 또 황금색은 황제의 색이기도 하여 ‘황제’라는 뜻도 갖게 되었다. 그래서 黃자가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황제’나 ‘누렇다’라는 뜻을 전달한다. 참고로 黃자가 다른 뜻으로 가차(假借)되면서 여기에 玉(옥 옥)자를 더한 璜(서옥 황)자가 ‘패옥’이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기도 하다.형성문자 田(전)과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光(광 ☞ 빛)이 합(合)하여 이루어짐. 땅에 빛이 비치다→흙의 색깔→노랑으로 되었다고 일컬어지나 글자 전체가 화전(火箭)의 모양→불의 색깔→노랑으로 되었다고도 함. 중국(中國) 고대(古代)의 오행(五行) 사상(思想)에서는 색깔 중에서 黃을 제일 소중히 여겨 하늘은 玄(현 ☞ 검정), 땅은 노랑. 천자(天子)는 황제(黃帝) 때 비롯되었다고 함. 田(전)부
『說文』에서는 “田은 진열한다는 뜻이다. 곡식 심는 곳을 ‘田전’이라 하며 상형글자다. 囗(위)와 十(십)으로 구성된 것은 천백(千百)의 제도를 뜻한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도 현재와 비슷하다. 田(전)은 또한 ‘사냥하다’는 뜻도 있는데, 고대 사람들은 밭과 같은 일정한 크기의 구획 안에서 사냥경기를 하였기 때문에 허신도 ‘敶也’라고 한 것 같다.田자는 ‘밭’이나 ‘경작지’를 뜻하는 글자이다. 田자는 밭과 밭 사이의 도랑을 그린 것으로 갑골문에서부터 지금까지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벼농사는 약 1만 년 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경이 시작되면서 인류가 정착할 수 있었고 이러한 기초 아래 중국문화가 탄생할 수 있었으니 田자는 중국 역사와도 매우 인연이 깊은 글자라고 할 수 있다. 田자는 벼의 재배법에 따라 조성된 밭을 본떠 그린 것이기 때문에 부수로 쓰일 때는 대부분이 ‘밭’이나 ‘농사’와 관련된 의미를 전달한다. 그러나 田자를 단순히 모양자로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상형문자 경작지의 주의의 경계(境界)와 속에 있는 논두렁길을 본뜸. 본디 농경지나 사냥터를 나타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논은 畓(답), 밭은 田(전)으로 구별(區別)함. 里(리)부
『說文』에서는 “里는 거주한다는 뜻이다. 田(전)과 土(토)로 구성되었다. 일설에는 士(사)가 소리요소라고도 한다.”고 하였다. 갑골문에는 보이지 않으며 금문의 자형 역시 현재와 같다. 곡식을 심을 수 있는 땅(土)으로 이루어진 일정 크기의 밭(田) 주위에 사람이 모여 살기 때문에 ‘居也’라고 허신은 해석했다.里자는 ‘마을’이나 ‘인근’, ‘거리를 재는 단위’로 쓰이는 글자이다. 里자는 田(밭 전)자와 土(흙 토)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밭과 흙이 있다는 것은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곳이란 뜻이고 이런 곳에는 사람들이 모여 살게 되니 里자는 ‘마을’이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고대 중국에서는 里자가 마을 단위의 소규모의 행정구역을 뜻했기 때문에 1리(里)는 25가구가 함께 모여 사는 마을을 의미했다. 또 里자는 거리를 재는 단위로 사용되기도 하여 1리는 약 400m의 거리를 말했다. 그래서 里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마을’이나 ‘거리’라는 의미를 함께 전달하기도 한다. 그러나 상용한자에서는 주로 발음이나 모양자 역할만을 하고 있다.회의문자 田(전 ☞ 밭)과 土(토 ☞ 토지)의 합자(合字). 밭이 있고 토지(土地)가 있는 곳. 사람이 있는 곳. 또 거리의 단위(單位)로도 씀. 堇(근)부
『說文』에서는 “堇은 차진 진흙이다. 黃(황)의 생략형과 土(토)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은 입(口)이 강조된 사람의 발아래에 불 화(火)의 고어가 놓인 모양으로 그려져 있는데, 금문의 후기로 오면서 흙 토(土)로 변화된 자형을 보여 주고 있다.堇은 '진흙 근'이라는 한자로 진흙이나 점토를 의미한다. 제비꽃이나 오두(烏頭)라는 한약재를 가리키는 의미로도 쓰인다. 오두는 투구꽃(속칭 '바곳')의 뿌리를 말하는데, 한약재로 쓰이지만 독이 있어서 주의하여 취급해야 한다.그 외에도 僅 자와 통하여 '겨우' '조금'이란 의미로도 쓰인다. 갑골문 시대에는 𦰩 아래에 火가 붙은 회의자이자 熯(말릴 한)과 같은 자로, 날이 가물었을 때 기우제를 위해 산제물을 태우는 형상을 나타냈으며 이에 따라 '날이 가물다' 등의 뜻을 지녔던 것으로 추정된다. 나중에 금문에서 하단의 火가 土로 변하고, 瑾 등의 약자로써 쓰임에 따라 𦰩과는 분화되었다.회의문자 黃(황)의 생략형(省略形)과 土(토)의 합자(合字). 几(궤)부
『說文』에서는 “几는 걸터앉는 의자를 말하며 상형글자다. 『주례周禮』에 다섯 가지 几(궤)를 기술하였는데, 옥궤(玉几) 조궤(彫几) 동궤(彤几) 휴궤(髹几) 소궤(素几)가 그것이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도 현재의 자형과 같으며 일반적으로 노인들이 앉을 때 팔을 괴어 기대기도 하는데, 책상이나 찻상과 같은 작은 탁자를 가리킨다.几는 '안석 궤'라는 한자로, '안석'을 뜻한다.부수의 의부로 붙을 때에는 책상에 관한 뜻을 나타낸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几자의 자획을 가진 한자를 분류하는데 사용된다.다리가 뻗어 안정되어 있는 책상의 모습을 본뜬 글자.안석궤(案席几)는 한자 부수의 하나. 안석, 책상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한자의 제자원리를 뜻하는 육서 중의 상형자로서 책상의 모양을 본땄다. 부수로 쓰이는 자이기는 하지만 부수자로 쓰일 때에는 실질적 뜻은 없고 단지 부수로써 한자의 분류를 위해 배정되었을 때가 있다. 한자능력검정시험의 급수에서 1급에 배정되어 있다.几은 몸이 굽도록 늙은 사람이 편안히 기대어 앉을 수 있는 물건인 안석(安席)이며 '나아가다'의 뜻을 지닌 丿(삐침별)과 '굽다'의 뜻을 지닌 乙(굽을을)이 합쳐져 만들어진 글자이다.☞ 안석은 자리를 잡고 앉을 때 팔을 기대어 몸을 편안히 하는 도구로 나이가 많아서 벼슬자리를 물러선 대신(大臣)이나 중신(重臣)들에게 임금이 하사한 나즈막한 의자를 말한다. 허신은 '설문해자'에서 几는 앉는 의자이며 상형이라 하였으며, 주례에서는 '옥궤', '조궤', '동궤', '휴궤', '소궤' 의 다섯 종류의 궤가 있다 설명하고 있다.☞ 주례: 주나라 시대에 관제를 적은 책几는 본래 제향(祭享) 때 희생물(犧牲物)을 얹는 다리가 달린 평평한 기구를 본떠 만든 글자이며, 음가는 '기'였다. 하지만 후에 갑골문을 모른체 几를 안석으로 해석 한 것으로 보여지며 이때 음도 '기'에서 '궤'로 변화된 것으로 생각된다.几은 그 모양이 책상과도 흡사하여 책상을 의미하기도 한다. 부수로는 안석, 제사그릇, 책상 등의 의미를 따르나 실제 활용된 한자는 별로 없으며 보통 다른 글자와 어울려 조자의 역할을 한다.상형문자 다리가 뻗어 있고 안정되어 있는 책상을 본뜸. 勺(작)부
『說文』에서는 “勺은 국자를 말한다. 그것으로써 퍼 올리며 상형글자다. 가운데에 내용물이 있는데 包(포)와 구성원리가 같다.”고 하였다. 갑골문과 금문의 자형이 약간 다르기는 하지만 모두 국자의 모양을 본뜬 것이다.勺는 '구기[1] 작'이라는 한자로, '구기', '잔'을 뜻한다.손잡이가 있는 국자의 모양을 본떠서 만든 상형자이다.쌀포몸(勹)의 안쪽이 一(날 일)로 된 형태(⿹勹一)와 丶(점 주)로 된 형태(⿹勹丶)가 공존한다. 한국에서는 전자(⿹勹一)가 표준이고, 중국과 일본, 대만 등에서는 후자(⿹勹丶)가 표준이다. 이 글자가 변한 과정을 보면 ⿹勹一가 본자이고 ⿹勹丶는 속자인 것으로 보인다. 근데 묘한 점은 일본에서는 이 글자를 ⿹勹丶 형태로 쓰는 것을 표준으로 삼으면서 杓(북두자루 표)에서는 ⿹勹一 형태로 쓰는 것을 표준으로 삼고 있다.작약지증(勺藥之贈): 남녀간에 작약과 같은 선물을 교류해 정을 두텁게 함. 구기의 모양을 본뜬 것이다. 구기로 술을 푸는 데서 ‘잔질하다’의 훈이 파생되었다. 1홉의 10분의 1을 작이라고 한다. 구기는 ‘술이나 기름, 죽 따위를 풀 때에 쓰는 기구’를 뜻한다. 자루가 국자보다 짧고, 바닥이 오목하다.《설문해자》에서는 勺을 挹取也. 象形, 中有實, 與包同意. 凡勺之屬皆从勺(읍취야. 상형, 중유실, 여포동의. 범작지속개종작: 뜨는 것이다. 상형이며 가운데에 내용물이 있는데 包와 창제 원리가 같다. 무릇 勺에 속하는 한자는 모두 勺의 뜻을 따른다)으로 풀이하였다.상형문자 손잡이가 있는 국자의 모양을 본뜸. 金(금)부
『說文』에서는 “金은 다섯 가지 색의 쇠를 뜻한다. 그 가운데서도 황금을 으뜸으로 여긴다. 금은 땅속에 오래 묻어두어도 녹이 생기지 않고, 백 번을 제련해도 감소하지 않으며 모양을 바꾸어도 변하지 않는다. 서쪽을 나타내는 오행이다. 흙에서 생겨나므로 土(토)로 구성되었으며 거푸집의 좌우에서 붓을 때 쇠가 흙속에 있는 모양을 본떴다. 今(금)은 소리요소가 된다.”고 하였다. 金(금)은 갑골문에는 보이지 않고 금문에 보이는데, 잘 살펴보면 주물(鑄物)을 할 때 쓰이던 거푸집(亼)과 녹인 쇳덩이(土와 두 개의 점)를 상형한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소리요소인 금(今)의 생략형에다 흙(土)에 덮여 있는 두 덩어리(두 점)의 금을 나타낸 형성글자로 보는 경향이 많은데 금문을 고려하지 않은 탓이다. 금(金)이라는 글자가 만들어진 시기는 상나라이후 선진시대 청동기문화가 활발하게 꽃피던 때로 ‘황금’을 의미한다기보다는 ‘청동(靑銅)’을 뜻했는데, 후대로 오면서 모든 쇠를 아우른 금속의 대표명사가 되었다.金자는 ‘금속’이나 ‘화폐’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예전에는 金자가 금(金)이나 은(銀)·동(銅)·석(錫)·철(鐵)과 같은 다섯 가지 금속을 통칭했었다. 그러나 후에 다양한 금속이 발견되면서 지금은 모든 금속을 통칭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 금문에 나온 金자를 보면 상단에는 뜨거운 열기가 빠져나가는 연통과 아래로는 불을 피우던 가마가 묘사되어 있었다. 그래서 金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금속’이나 금속으로 만들어진 물건과 관련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형성문자 음(音)을 나타내는 今(금)의 생략형(省略形: 세월이 흐르고 쌓여 지금에 이르름)과 흙(≒土) 속에 광물(두 개의 점)을 담고 있다는 뜻을 합(合)하여 「쇠」, 「금」을 뜻함. 金(금)은 처음에 주로 銅(동)을 가리켰으나 나중에 금속(金屬)의 총칭(總稱)이 되고 또 특히 황금(黃金)만을 가리키게 되었음. 한자(漢字)의 부수(部首)가 되어 광물ㆍ금속(金屬)ㆍ날붙이 따위에 관한 뜻을 나타냄. 劦(협)부
『說文』에서는 “劦은 힘을 모아 함께 쓴다는 뜻이다. 세 개의 力(력)으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 역시 세 개의 농기구 모양으로 구성되었으며, 여러 사람이 함께 힘을 쓰는 協(협)의 본래자다.劦은 '합할 협'이라는 한자로, '합하다'를 뜻한다.力(힘 력) 세 개가 합쳐진 회의자이다.개인의 힘(力)은 약하다. 하지만 '力'(힘 력)을 모으고, 모으고, 또 모으면 '劦'(합할 협)이 된다. 작은 힘들이 함께 모였을 때 놀라운 힘을 발휘하는 것을 종종 지켜본다. 특히 약자들이 모여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사회적 연대의 힘은 무척 대단하다. 문제는 무엇을 위해 힘을 모으느냐에 있다.똑같이 3개의 力, 劦이 모였지만 완전히 다른 뜻이 되는 한자도 있다. 劦 아래에 '⺼'(육달 월)이 있는 '脅'(위협할 협)이다. ⺼은 고기를 의미하는데, 뭔가 먹을 것을 뜻하는 것처럼 보인다. 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면서 남에게 으름장을 놓는 모습이다. 상형문자 세 개의 쟁기로 땅을 파는 모양을 본뜸. 力(력)부
『說文』에서는 “力은 힘줄이라는 뜻이다. 사람의 근육 모양을 본떴다. 공적을 다스리는 것을 力(력)이라 하는데 큰 재앙을 막을 수 있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은 밭을 가는 쟁기나 끝이 세 갈래인 오늘날의 쇠스랑과 같은 농기구를 본뜬 것이다. 즉 논밭(田)에서 가래나 쇠스랑과 같은 농기구(力)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내(男)와 같은 힘이 요구됨을 표현한 것이다.力자는 ‘힘’이나 ‘힘쓰다’, ‘일꾼’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갑골문에 나온 力자를 보면 밭을 가는 농기구가 그려져 있었다. 농사일에는 고강도의 노동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본래 밭갈이용 농기구를 그렸던 力자는 ‘힘’이나 ‘힘쓰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따라서 力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대부분이 ‘힘’이나 ‘힘쓰다’와 관련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力자가 ‘힘’과 관련된 뜻으로 쓰이게 되면서 후에 耒(쟁기 뢰)자가 ‘쟁기’라는 뜻을 대신하게 되었다.상형문자 팔에 힘을 주었을 때 근육이 불거진 모양. 농구(農具)인 가래의 모양. 나중에 「일하다, 힘」의 뜻. 車(차, 거)부
『說文』에서는 “車는 바퀴가 달린 수레의 총칭이다. 하후(夏后)의 시대에 해중(奚仲)이 만들었으며 상형글자다.”고 하였다. 車(거)는 우마차의 모양을 본뜬 상형글자이다. 갑골문을 보면 현재의 자형보다 훨씬 자세하게 그려져 있다. 현재 자형에서는 하나의 바퀴(曰)만을 그려놓았는데, 중앙의 ‘丨’은 굴대를 나타냈고 아래위의 ‘二’는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고정시킨 굴대의 빗장이다. 갑골문에 보이는 것처럼 고대의 수레는 두 바퀴로 만들어졌는데, 두 마리의 말이 끄는 게 일반적이었다. 두 마리의 말에게 씌우는 멍에의 모양은 두 兩(량)으로 그 원형을 갖춘 글자가 바로 수레 輛(량)이다. 자전거(自轉車)와 같이 자력에 의해서 움직이면 ‘거’라 하고 자동차(自動車)와 같이 타력에 의해서 움직이면 ‘차’라고 발음한다.車자는 ‘수레’나 ‘수레바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참고로 車자에는 ‘차’와 ‘거’라는 두 가지 발음이 있다. 車자는 물건이나 사람을 싣고 다니던 ‘수레’를 그린 것이다. 수레는 무거운 짐이나 사람을 쉽게 이동하게끔 하는 수단이었기 때문에 당시에는 획기적인 발명품이었다. 갑골문에 나온 車자를 보면 당시의 수레가 잘 묘사되어 있었다. 갑골문에서는 양쪽에 큰 바퀴와 상단에는 차양막이 함께 그려져 있었다. 후에 한자가 세로로 쓰이게 되면서 양쪽에 있던 수레바퀴는 단순하게 획으로 그어졌고 짐이나 사람을 싣던 곳은 田자로 표현되었다. 그래서 지금의 車자는 수레를 세로로 그린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이처럼 車자는 수레를 그린 것이기 때문에 부수로 쓰일 때는 ‘수레’나 ‘전차’와 관련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상형문자 수레의 모양을 본뜸. 부수(部首)로서는 수레에 관한 글자의 의미(意味)로 씀. 矛(모)부
『說文』에서는 “矛는 긴 창인 추모(酋矛)를 말한다. 병차(兵車)에 세워두는 것으로 길이가 2장(丈)이며 상형글자다.”고 하였다. 자형상부는 뾰족한 쇠로 만든 창이며 ‘丿’모양은 붉은 깃발과 같은 장식을 뜻하고 ‘丨’은 탄력성이 좋은 긴 나무자루를 그려낸 것이다.矛자는 ‘창’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矛자는 고대에 사용하던 창의 일종을 그린 것이다. 이 창은 사람이 들고 다니던 것이 아니라 전차에 끼워 적을 위협하던 용도로 쓰였다. 그래서 금문에서는 창을 전차에 끼우기 위한 고리가 그려져 있었다. 矛자는 고대에 사용하던 수많은 무기 중 하나를 그린 것으로 ‘창’이라는 뜻을 가지고는 있지만, 실제 쓰임은 매우 적다. 상용한자에서 矛자가 부수로 쓰인 글자는 단 한 자도 없고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도 주로 모양자 역할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된 단어도 매우 적어서 ‘창과 방패’라는 뜻의 모순(矛盾)이라는 단어만이 있을 뿐이다. 상형문자 「모」의 본음(本音)은 「무」. 장식(裝飾)이 달린 긴 창을 본뜬 글자. 「모」란 음은 칼끝이 뾰족하다는 뜻에서 온 것임. 斗(두)부
『說文』에서는 “斗는 열 되의 용량을 말한다. 상형글자이며 자루가 달려 있다.”고 하였다. 갑골문이나 금문에도 보이는데, 긴 자루 끝에 국자모양의 뭔가를 담아낼 수 있는 기구가 달려 있다. 본래는 술을 퍼내는 기구였으나 나중에는 여러 용도로 쓰였다. 주두 두(枓)의 본래자라 할 수 있다.斗자는 ‘말’이나 ‘구기’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斗자의 갑골문을 보면 마치 국자와 같은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곡식이나 액체를 담는 용도로 사용하던 ‘구기’를 그린 것이다. 그러니 斗자에 있는 ‘말’이라는 뜻은 용량의 단위를 뜻하는 것이다. 이처럼 斗자는 국자를 그린 것이기 때문에 ‘북두칠성(北斗七星)’이란 북극 하늘에 있는 국자 모양의 7개 별자리를 뜻하는 것이란 걸 알 수 있다. 국자를 그린 것이기 때문에 斗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양을)재다’나 ‘용량’과 같이 국자의 용도와 관련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상형문자 물건(物件)의 量(양)을 재는 자루가 달린 국자의 모양을 본뜸. 斤(근)부
『說文』에서는 “斤은 나무를 쪼개는 도끼를 말하며, 상형글자다.”고 하였다. 도끼의 모양을 본뜬 斤(근)의 자형에서 가로획(一)은 도끼의 머리와 날을, 세로획(丨)은 자루를 본뜬 것이며 좌변(厂)은 도끼날을 받는 나무와 같은 대상물을 본뜬 것이다. 갑골문에도 보이는 자형이다.斤자는 ‘도끼’나 ‘근(무게 단위)’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갑골문에 나온 斤자를 보면 끝이 꺾여있는 도구가 그려져 있었다. 이것을 나무를 깎거나 다듬는데 사용하던 ‘자귀’를 그린 것이다. 그러나 斤자는 단순히 ‘도끼’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斤자는 금문에서부터는 모습이 크게 바뀌게 되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도끼는 사물을 자르거나 베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斤자가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주로 ‘자르다’나 ‘베다’라는 뜻을 전달하고 있다. 상형문자 가로획은 도끼의 머리를 본뜨고, 세로획은 자루를 본뜸. 그 밑에 있는 것은 삐갠 나무를 본뜸. 나무를 베는 도끼. 또 음(音)을 빌어 무게의 단위(單位)로 함. 且(차)부
『說文』에서는 “且는 제물을 바칠 때 사용하는 것이다. 几(궤)로 구성되었으며 다리에는 두 칸으로 만든 가로대가 있고 一(일)은 그 아래의 땅이다.”고 하였다. 且(조)자가 형성된 배경에는 두 가지 주장이 있다. 첫 번째는 한 대의 문자학자 허신이 말한 것처럼 제수용품으로 쓰인 고깃덩어리를 담아 제사상에 올리는 두 개 층의 나무틀이다. 그러나 ‘且’가 ‘또’ ‘장차’라는 의미로 쓰이자 그 의미를 명확히 하고자 고기 육(肉)의 생략형을 더해 ‘도마 俎(조)’를 따로 만들었다. 두 번째의 주장은 ‘남성의 성기’를 상형한 것이라는 설이다. 갑골문을 살펴보면 발기한 남성의 성기모양으로 그려져 있는데, 특히 귀두부가 강조되어 있다. 이는 곧 남아선호사상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비석과 함께 무덤 양편에 조형된 망주석(望柱石)의 모양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且자는 ‘또한’이나 ‘장차’, ‘도마’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且자는 비석을 그린 것이다. 비석은 돌아가신 조상의 무덤에 이름과 행적을 글로 새겨 세우던 것이다. 그래서 且자의 본래 의미는 ‘조상’이었지만 후에 ‘또한’이나 ‘장차’, ‘도마’라는 뜻으로 가차(假借)되었다. 且자가 ‘도마’라는 뜻으로 쓰이게 된 것은 일부 글자에서는 且자를 제물을 올려놓는 ‘도마’로 응용했기 때문이다. 且자의 뜻이 바뀌면서 금문에서는 여기에 示(보일 시)자를 더한 祖(조상 조)자가 ‘조상’이라는 뜻을 대신하게 되었다. 상형문자俎(조 ☞ 고기를 받치는 받침)의 본자(本字). 고기를 수북히 담아 신에게 바친 찬합 같은 그릇 모양을 본뜸. 주로 그 음(音)을 빌어 어조사인 「또, 가령」의 뜻으로 쓰임. 六(육)부
『說文』에서는 “六은 역(易)의 수를 말하는데, 음(陰)은 六에서 변하고 八에서 바르게 된다. 入(입)과 八(팔)로 구성되었다.”고 하였다. 즉 6(짝수: 偶數)은 음의 변화수이고 9(홀수: 奇數)는 양의 변화수인데, 최초로 한자해독의 편리함을 위해 부수(部首)를 설정한 허신은 이 음양 변화수를 곱한 54에 다시 10을 곱하여 540부수를 정하였다.六자는 ‘여섯’이나 ‘여섯 번’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六자는 八(여덟 팔)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숫자 ‘여덟’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六자의 기원에 대해서도 명확한 정설은 없다. 다만 六자의 갑골문을 보면 마치 지붕 아래로 기둥이 세워져 있는 듯한 모습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에 본래는 작고 허름한 집을 뜻했던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六자는 이러한 해석과는 관계없이 일찍이 숫자 ‘여섯’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지사문자 두 손의 세 손가락을 아래로 편 모양을 나타내어 「여섯」을 뜻함. 五(오) 이상의 수를 나타내는 한자(漢字)의 기원(起源ㆍ起原)은 과히 뚜렷하지 않으나 다만 (四-六-八)은 닮은 글자이며 (五-七-九)도 같은 자형(字形)으로 되어 있음. 五(오)부
『說文』에서는 “五는 오행(五行)을 말한다. 二(이)로 구성되었다. 음양(陰陽)의 기운이 하늘과 땅 사이에서 서로 교류하는 것이다.”고 하였다. 허신은 하늘과 땅을 의미하는 二(이) 사이에서 음양이 교류하는 것을 자형의 가운데 모양으로 여긴 것 같다. 갑골문의 자형은 ‘X’모양으로 그려져 있다.五자는 ‘다섯’이나 ‘다섯 번’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五자는 나무막대기를 엇갈려 놓은 모습을 그린 것이다. 고대에는 나무막대기나 대나무를 일렬로 나열하는 방식으로 숫자를 표기했다. 이것을 ‘산가지(算木)’라 한다. 보통 1~3까지는 막대기를 눕히는 방식으로 숫자를 구분했지만 4를 넘어가면 혼동이 생겼다. 이것을 구별하기 위해 막대기를 엇갈리게 놓는 방식으로 표시한 것이 바로 五자이다. 갑골문에서의 五자는 二사이에 X자를 넣은 방식으로 표기했었지만, 해서에서는 모양이 바뀌었다.지사문자 숫자(數字)는 하나에서 넷까지 선을 하나씩 늘려 썼으나 다섯으로 한 단위(單位)가 되고 너무 선이 많게 되므로 모양을 바꿔 㐅꼴로 썼음. 五(오)는 나중에 모양을 갖춘 자형(字形). 亞(아)부
『說文』에서는 “亞는 추하다는 뜻이다. 사람의 등이 구부러진 모양을 본떴다. 가시중(賈侍中: 賈逵)의 주장에 의하면 ‘다음으로 하다’는 뜻을 가진 것으로 여겼다.”고 하였다. 그러나 갑골문이나 금문의 자형 역시 현재자형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아 ‘곱사등’의 모양을 본떴다고 한 허신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고대의 분묘를 참조하였을 때 오히려 시신을 안치하기위해 무덤을 파놓은 것을 위에서 내려다본 모양으로 보여 진다. 따라서 죽음과 관련한 내용이기에 사람들이 싫어 하였고, 또한 우선으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2의 ‘버금’이라는 뜻이 부여되었다.亞자는 ‘버금가다’나 ‘무리’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亞자는 고대의 주택 구조를 그린 것이다. 상주(商周)시기의 청동기 물건에도 亞자가 쓰여 있는 것을 보면 역사가 오래된 주택형식으로 보인다. 고대 중국의 주택 중 규모가 큰 집은 사면을 둘러싼 형식으로 지어졌었다. 이러한 저택은 규모가 크기는 했지만, 궁궐에 비교할 바는 되지 못했다. 그래서 亞자는 가장 크다가 아닌 ‘제2의’나 ‘다음가는’이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상형문자 고대(古代)의 혈거(穴居) 주택(住宅)의 모양에서 비롯된 글자. 본래(本來)는 「굴곡되다(屈曲--)」의 뜻이었지만, 지금은 「아」의 음(音)을 옮기는 데 쓰임. 宁(저)부
『說文』에서는 “宁는 물건을 분별하여 쌓아 놓음을 말한다. 상형글자다.”고 하였다. 갑골문과 금문에도 보이는 자형으로 貯(저)의 본래자라 할 수 있다. 갑골문과는 그 모양이 달라졌지만 지붕을 갖춘 집(宀)안에 높다랗고 성대하게(丁) 쌓아둔다는 뜻을 담고 있다.宁는 '뜰 저'라는 한자로, '뜰'(집 안의 앞뒤나 좌우로 가까이 딸려 있는 빈터)을 뜻한다.물건을 모아 쌓기 위한 기구를 본뜨고 상형자이다.寧(편안 녕)의 간체자로도 사용된다.편안할 녕(寧). '편안하다' 이외에도 '문안하다', '친정에 가다', '차라리' 등의 뜻을 갖는 한자다.원래 형태는 '寍'로, 갓머리(宀)부와 그릇 명(皿), 마음 심(心)이 합해진 회의문자였다. 음식물이 그릇에 수북이 담겨 있어 안심하고 살 수 있음을 뜻했다고. 허나 이후에 음을 나타내는 정(丁)이 아래로 붙어 지금의 형태를 띄게 되었다. 이외에도 '寗'이라는 동자(같은 글자)가 존재한다.뒤에 오면 원음대로 '녕', 앞에 오면 두음법칙이 적용되어 '영'으로 읽힌다. 그러나 뒤에 올 때 활음조 현상이 일어나 '령'으로 읽히기도 한다. 이 때문에 본디 없었던 '령'이 음에 더해졌다. 다만 이름에서는 '녕'과 '영'만 쓸 수 있다.간체자인 '宁'이 중국에 위치한 일부 지명의 약칭으로 쓰인다. 대표적인 예가 난닝과 닝샤, 그리고 닝보. 또한 중국 하나라 7대 군주인 저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중국에는 寧씨 성과 寗씨 성이 존재한다. 둘다 간체가 아닌 번체로 적는다는 것이 신기한 점.상형문자물건(物件)을 모아 쌓기 위한 기구(器具)를 본뜸. 阜(부)부
『說文』에서는 “阜는 큰 언덕을 말한다. 돌이 없는 산이며 상형글자다.”고 하였다. 갑골문을 보면 인공적으로 만든 계단 모양이다. 즉 고대 황하유역 사람들의 거주지였던 토굴을 오르내리기 쉽게 통나무를 깍아 계단을 만든 모양이었다. 또한 높은 언덕을 오르내리기 쉽도록 흙을 깍아내 계단을 만들었는데 본뜻인 ‘계단’보다는 ‘높은 언덕’이라는 의미로 확대되었다. 阜(부)의 자형이 쓰이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약자(略字)인 阝(부)가 주로 쓰인다.阜자는 ‘언덕’이나 ‘크다’, ‘높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阜자는 흙이 쌓여있는 언덕을 그린 것이다. 갑골문에 나온 阜자를 보면 긴 획 옆으로 흙더미가 쌓여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평지에 쌓여있는 흙을 세로로 그린 것이다. 그래서 阜자는 ‘언덕’이라는 뜻을 갖게 되었지만, 부수로 쓰일 때는 ‘높다’나 ‘크다’와 같이 높은 언덕에서 연상되는 뜻을 전달하게 된다. 阜자는 단독으로 쓰이기보다는 주로 부수 역할만을 하며 좌측에 위치할 때는 阝로 바뀌게 된다. 반드시 좌측에 위치할 때만 阜자가 변형된 것이고 우측에 위치할 때는 邑(고을 읍)자가 변형된 것이니 구분에 주의해야 한다. 상형문자 산(山)의 측면(側面) 단층(斷層)의 모양을 본뜸. 乙(을)부
『說文』에서는 “乙은 봄에 초목이 구부러져 나오는데, 음기(陰氣)가 여전히 강하기 때문에 그 나오는 모양이 구불구불한 것을 본떴다. 乙(을)은 甲(갑)을 이어 가는데, 사람의 목부위를 상징한다.”고 하였다. 싹이 발아한 甲(갑)에 이어 새싹이 땅을 뚫고 위로 자라는 모양을 그려낸 것이다.乙자는 ‘새’나 ‘굽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乙자의 사전적인 의미는 ‘새’이지만 구부러진 모습이 마치 새와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일 뿐 이것이 무엇을 본떠 그린 것인지는 모른다. 乙자가 부수로 쓰인 글자들도 ‘새’와는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乙자는 단순히 사물이 구부러진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특별한 의미를 전달하지는 않는다. 다만 단독으로 쓰일 때는 십간(十干)의 둘째 천간(天干)이라는 뜻으로 쓰인다.상형문자 한가운데가 쥐는 곳이며 양쪽이 굽고 뾰족한 작은 칼의 모양, 일설(一說)에 이른 봄에 초목(草木)의 싹이 트려고 할 때, 추위 때문에 웅크리고 있는 모양. 음(音)을 빌어 천간(天干)의 두 번째로 씀. 甲(갑)부
『說文』에서는 “甲은 동쪽 방향의 처음으로 양기(陽氣)가 처음 움직이기 시작함을 말한다. 초목이 발아할 때 껍질을 쓴 모양을 본떴다. 『太一經태일경』에서는 ‘사람의 머리가 텅 비어있는 것을 甲(갑)이라 한다.’고 하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갑골문의 자형은 ‘十’ 또는 ‘田’과 같은 모양이었는데, 현재의 자형은 소전에 이르러 갖춘 것이다. 즉 씨앗이 발아할 때 가장 먼저 뿌리가 내리고 나서 떡잎이 땅위로 돋아나는 모양을 상형한 것이다.甲자는 ‘갑옷’이나 ‘딱지’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甲자는 딱딱한 껍질이라는 뜻이 있는데, 이는 甲자가 갑옷에서 유래한 글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갑골문에서의 甲자는 단순히 十자만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미늘 조각을 연결해서 만든 찰갑(札甲)의 문양을 표현한 것이다. 소전에서는 숫자 十(열 십)자와 혼동을 피하고자 둘레를 감싼 형태로 바뀌게 되면서 지금의 甲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참고로 甲자는 천간(天干)의 첫 번째 글자로도 쓰이기도 한다.상형문자 새싹이 싹트면서 아직 씨앗 껍질을 뒤집어 쓰고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로 싹이 나기 시작한다는 뜻. 전(轉)하여 처음ㆍ제일을 뜻함. 또 씨의 겉껍질. 단단한 껍데기에서 전(轉)하여 갑옷의 뜻이 되고, 음(音) 빌어 천간(天干)의 첫째 글자로 씀. 嘼(축)부
『說文』에서는 “嘼은 짐승을 뜻한다. 귀와 머리 땅을 밟고 있는 발의 모양을 본떴다.”고 하였다. 그러나 갑골문과 금문자형으로 볼 때, 嘼(축)은 자형의 상부는 單(단)자와 그 유래가 비슷한데, 짐승의 목을 단숨에 제압할 수 있는 막대의 끝이 V자 모양으로 이루어진 사냥도구를 본뜬 상형글자이다. 그러다 소전으로 오면서 자형하부에 우리를 뜻하는 ‘口’모양이 첨가 되었다. 일반적으로 獸(수)는 모든 짐승의 총칭이며, 畜(축)은 소 말 양 개 닭과 같이 사람이 기를 수 있는 동물에 국한하여 쓰였다.嘼은 '가축 축'이라는 한자로, '가축'을 뜻한다.방패를 놓고 축원하는 모양을 본뜬 것이다. 사냥을 떠나기 전에 안전을 기원하는 의식을 행하는 것이다. 사냥에서 포획해온 짐승을 가축으로 기른 데서 ‘집짐승’의 훈이 파생되었다. 형태상으로는 單(홑 단)과 𠙵(입 구)를 합한 구조이다. 單은 ‘방패의 모양을 본뜬 것’이다. 𠙵는 ‘사람의 입 모양을 본뜬 것’이다. 금문 가운데는 제사상의 모양을 그린 丙(셋째 천간 병)이 포함된 자형이 있다. 이는 사냥해온 짐승을 희생물로 바치고 제사를 지낸다는 의미를 나타낸 것이다.《설문해자》에서는 嘼을 㹌也. 象耳, 頭, 足厹地之形. 古文嘼, 下从厹. 凡嘼之屬皆从嘼(산야. 상이, 두, 족구지지형. 고문축, 하종구. 범축지속개종축: 가축이다. 귀와 머리 땅을 밟고 있는 발의 모양을 본뜬 것이다. 고문의 嘼은 아래가 厹로 이루어졌다. 무릇 嘼에 속하는 한자는 모두 嘼의 뜻을 따른다)로 풀이하였다. 짐승 수(獸)는 가축 축(嘼)과 개 견(犬)으로 구성되었다. 嘼(축)은 자형의 상부는 單(단)자와 그 유래가 비슷한데, 짐승의 목을 단숨에 제압할 수 있는 막대의 끝이 V자 모양으로 이루어진 사냥도구를 본뜬 상형글자이다. 그러나 소전으로 오면서 자형하부에 우리를 뜻하는 ‘口’모양이 첨가 되었다. 犬(견)은 개의 옆모습을 본뜬 상형글자인데, 개의 가장 큰 특징인 혀를 내민 입모양을 ‘丶’으로 표현하였다. 다른 부수에 더해져 자형의 좌변에 놓일 때는 주로 犭(견)을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獸(수)의 전체적인 의미는 사냥 개(犬)와 V자 모양의 사냥도구(嘼)를 이용하여 길짐승을 잡는다는 뜻을 담아 본래는 ‘사냥’이라는 의미였으나 사냥의 대상인 ‘길짐승’의 뜻으로까지 확장되었다.상형문자 짐승을 잡는 활의 상형(象形). 그 활로 잡은 짐승을 나타냄. 禸(유)부 『說文』에서는 “禸는 짐승의 발이 땅을 밟고 있는 것이다. 상형글자며 九(구)가 소리요소다. 『爾雅이아』에서는 여우(狐:호) 살쾡이(貍: 리) 오소리(貛: 환) 담비(貉: 학) 등은 그 발을 蹯(번)이라 하고 그 발자국은 禸(유)라 한다고 했다.”고 하였다. 갑골문에는 보이지 않는다.禸자는 ‘발자국’을 뜻하는 글자이다. 禸자는 땅이나 눈 위에 난 조류의 발자국을 그린 것이다. 그래서 禸자는 ‘발자국’이라는 뜻을 갖게 되었지만, 단독으로 쓰이는 예는 없고 다른 글자와 결합하더라도 주로 날짐승이나 동물과 관련된 의미만을 전달한다. 왜냐하면 釆(분별할 변)자나 番(갈마들 번)자가 발자국과 관련된 뜻으로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禸는 '발자국 유'라는 한자로, '짐승의 발자국'을 의미한다.글자의 자원은 설문해자에 따르면 蹂(밟을 유)의 고문자로 ム가 짐승의 발이 지면을 밟은 발자국의 형상이며 九의 부위가 성부인 형성자라 설명하고 있으며, 그 외에 짐승의 몸통과 다리, 늘어진 꼬리를 본뜬 상형자라는 견해도 있다.‘禸(유)’는 갑문·금문이 없어 자형에 대해 알기 어렵다.현재 전해지는 ≪이아(爾雅)·석수(釋獸)≫에서는 “貍(삵괭이 리)·狐(여우 호)·貒(오소리단)·貈醜(학추, 담비) 등과 같은 종류는 그 발을 蹯(짐승 발바닥 번)이라고 하고, 그발자국을 禸(발자국 유)라고 한다.(「貍·狐·貒·貈醜, 其足蹯, 其跡禸.」)”라고 되어 있다.대부분은 ‘禸(유)’자의 자형을 설명할 때, ‘禸(유)’자의 자형이 있는 글자를 참고하여설명하고 있는데, 왕균(王筠)은 ‘厹’는 상형으로 ‘厶’는 발가락의 흔적이고, 밖(九)은그 테두리를 본뜬 것인데, 곧 발톱으로 움켜 그어진 것이다.(≪설문석예(說文釋例)≫)하였고, 임의광(林義光)은 ‘禸’자를 (<虢叔鍾>‘萬’자 발), 또는 (<禹敦>‘禹’자발)을 쓴다. ‘ ’는 발 모양이며, ‘ ’은 몸체와 연결된 꼬리의 상형이다(≪설문해자힐림(說文解字詰林)≫) 하였고, 강은(康殷)은 ‘禸’는 손으로 뱀·전갈의 꼬리를 잡은 모습을 본뜬 ‘ (禺) · (禹) · (萬)’자의 아래 부분이 분리된 형이다(≪고전문부수(古篆文部首)≫) 하였다.상형문자 짐승의 몸통과 다리, 늘어진 꼬리를 본뜬 글자. 七(칠)부 『說文』에서는 “七은 양(陽)의 바른 수이며 一(일)로 구성되었다. 미약한 음의 기운이 가운데서 비껴 나오는 것이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은 十자와 비슷하다.다섯 손가락을 위로 펴고 나머지 손의 두 손가락을 옆으로 편 모양을 나타내어 「일곱」을 나타냄. 아주 옛날 숫자(數字)는 하나에서 넷까지는 선(線)을 그 수만큼 한 줄로 늘어놓고, 다섯 이상은 다른 기호(記號)를 사용함. 그 중 五(오)와 七(칠)과 九(구)는 닮음꼴, 六(육)과 八(팔)과도 닮음꼴로 되어 있음. 일설(一說)에서는 七(칠)은 베다란 뜻의 글자를 빌어 쓴 것이며 후세의 切(절)이란 글자를 기원(起源ㆍ起原)이라 함.七자는 ‘일곱’이나 ‘일곱 번’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七자는 칼로 무언가를 내리치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갑골문과 금문에 나온 七자를 보면 十자 모양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칼로 사물을 자르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갑골문에서는 十(열 십)자가 막대기를 세운 그려졌었기 때문에 十자와 七자는 혼동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소전에서는 두 글자의 구분이 어려워지면서 끝을 구부리는 방식으로 지금의 七자를 만들게 되었다. 七자는 본래 ‘자르다’라는 뜻으로 쓰였었지만, 후에 숫자 ‘일곱’으로 가차(假借)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여기에 刀(칼 도)자를 더한 切(끊을 절)자가 ‘자르다’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지사문자 다섯 손가락을 위로 펴고 나머지 손의 두 손가락을 옆으로 편 모양을 나타내어 「일곱」을 나타냄. 아주 옛날 숫자(數字)는 하나에서 넷까지는 선(線)을 그 수만큼 한 줄로 늘어놓고, 다섯 이상은 다른 기호(記號)를 사용함. 그 중 五(오)와 七(칠)과 九(구)는 닮음꼴, 六(육)과 八(팔)과도 닮음꼴로 되어 있음. 일설(一說)에서는 七(칠)은 베다란 뜻의 글자를 빌어 쓴 것이며 후세의 切(절)이란 글자를 기원(起源ㆍ起原)이라 함. 庚(경)부 『說文』에서는 “庚은 서쪽 방향에 자리한다. 가을철에 만물이 주렁주렁 열매를 맺은 모양을 본떴다. 庚(경)은 己(기) 다음에 오며, 사람의 배꼽을 상징한다.”고 하였다. 갑골문이나 금문에도 보인다. 열매나 알곡을 수확(彐)하여 창고(广)에 들여놓은(入) 모양이라 할 수 있다.庚자는 ‘천간(天干)’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천간이란 고대 중국의 전통 역학 원리 중 하나로 십이지(十二支)의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과 같은 십간(十干)을 말한다. 庚자는 그중 일곱 번째에 속하기 때문에 ‘일곱째 천간’이라 한다. 庚자는 본래 곡식의 낱알을 털어내는 탈곡기를 그린 것이다. 갑골문에 나온 庚자를 보면 탈곡기와 막대기가 함께 그려져 있었다. 그러니까 庚자에 쓰인 广(집 엄)자는 ‘집’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것이다.상형문자다.절굿공이로 손을 들어올려 곡식(穀食)을 찧는 모양을 본뜸. 음(音) 빌어 천간(天干)의 일곱째 글자로 씀. 己(기)부 『說文』에서는 “己는 방위상 중궁을 뜻한다. 만물이 안으로 갈무리 하므로 구부러진 모양을 본떴다. 己(기)는 戊(무) 다음에 오며, 사람의 배를 상징한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 역시 지금과 큰 차이는 없다. 식물이 자랄 대로 자라 이제는 외형보다는 내실을 기하기 위해 안으로 갈무리하는 모양이다.己자는 ‘몸’이나 ‘자기’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여기서 말하는 ‘몸’이란 ‘나 자신’을 뜻한다. 己자의 유래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일부에서는 사람이 몸을 구부린 모습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기도 하지만 굽의 있는 새끼줄을 그린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런데 己자와 결합한 글자를 보면 새끼줄이 구부러져 있는 모습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다만 己자가 단독으로 쓰일 때는 여전히 ‘나 자신’이라는 뜻을 가지게 된다. 己자는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상용한자에서는 뜻과 관련된 글자가 없다. 다만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새끼줄이나 구부러진 모양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으니 상황에 따른 적절한 해석이 필요하다.상형문자다.지사문자로 보는 견해(見解)도 있음. 본래(本來) 구불거리는 긴 끈의 모양을 본뜸. 굽은 것을 바로잡는 모양→일으키는 일의 뜻으로 쓰임. 일으키다의 뜻은 나중에 起(기)로 쓰고, 己(기)는 천간(天干)의 여섯번째로 쓰게 되었음. 戊(무)부 『說文』에서는 “戊는 방위로는 중궁을 뜻한다. 육갑(六甲)과 오룡(五龍)이 서로 안아 얽혀 있는 모양을 본떴다. 戊(무)는 丁(정) 다음에 오며, 사람의 옆구리를 상징한다.”고 하였다. 여기서 육갑(六甲)이라 함은 천간과 지지를 서로 배합하여 한 차례 순환하면 60일이 되는데, 이 때 여섯 개의 갑일(甲子 甲戌 甲申 甲午 甲辰 甲寅)을 육갑이라 한다. 또한 60일에는 다섯 개의 진일(戊辰:황룡, 庚辰:백룡, 壬辰:흑룡, 甲辰:청룡, 丙辰:적룡)을 오룡이라 한다. 갑골문의 자형은 긴 자루 끝에 달린 도끼모양의 병장기를 본뜬 모양이다. 이 또한 식물의 성쇠와 관련하여 본다면 지나치게 자랐으므로 더 이상 웃자라지 못하게 할 필요가 있는데, 바로 병장기로 전지해준다는 뜻이다.戊자는 ‘천간(天干)’이나 ‘무성하다’, ‘창’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戊자는 창의 일종을 그린 것이다. 이 창은 반달 모양의 도끼가 달린 것으로 주로 적을 베는 용도로 사용됐었다. 戊자에 ‘무성하다’라는 뜻이 있는 이유는 戊자가 종종 茂(우거질 무)자와 혼용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자면 戊자는 도끼 형태의 창을 牜 그린 것이다. 그러나 주로 戈(창 과)자가 ‘창’이나 ‘무기’라는 뜻으로 쓰이고 戊자는 ‘천간’의 다섯째라는 뜻으로만 쓰이고 있다. 천간이란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와 같은 오행(五行)을 표기하는 방법을 말한다.상형문자다.나무로 된 자루에 끝이 뾰족한 쇠붙이를 달고, 손잡이가 있음을 나타낸 모양, 한자(漢字)의 부수(部首)로서는 무사(武事)에 관계(關係)되는 뜻을 나타냄. 음(音)을 빌어 천간(天干)의 다섯째 글자로 씀. 丁(정)부 『說文』에서는 “丁은 여름철에 만물이 모두 왕성하고 열매를 맺는다는 뜻이다. 상형글자이며 丁(정)은 丙(병)을 잇는다. 또한 사람의 심장을 상징한다.”고 하였다. 갑골문이나 금문의 자형은 ‘ㅁ’ 혹은 ‘▰’와 같은 모양으로 그려져 있다. 그래서 ‘못 머리’ ‘물고기의 눈알’ ‘쇳덩어리’ ‘사람의 머리’의 상형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식물의 성장과정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제는 성대하게 자랐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丁자는 ‘장정’이나 ‘일꾼’, ‘못’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丁자는 못을 닮은 모습으로 그려졌다. 그런데 丁자의 갑골문과 금문을 보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갑골문에서는 네모난 ㅁ 모양이었고 금문에서는 둥그런 ๐ 모양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은 못의 머리를 그린 것이다. 그러나 소전에서는 뜻을 명확히 하기 위해 못의 측면을 巾 그린 형태로 바뀌게 되었다. 못질한다는 건 노동을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지금의 丁자는 노동의 주체인 ‘장정’을 뜻하게 되었다. 참고로 후에 여기에 金(쇠 금)자가 더해진 釘(못 정)자가 ‘못’이라는 뜻을 대신하게 되었다.상형문자다.못의 모양을 본뜬 글자. 음(音)을 빌어 천간(天干)의 넷째 글자로 씀. 丙(병)부 『說文』에서는 “丙은 남쪽 방향에 자리한다. 만물이 분명하게 모습을 이루게 되면 음기가 처음 일어나고 양기는 점차 사라지려 한다. 一(일)과 入(입) 그리고 冂(경)으로 구성되었는데, 一(일)은 양(陽)을 뜻한다. 丙(병)은 乙(을)을 잇는데, 사람의 어깨를 상징한다.”고 하였다. 갑골문이나 금문의 자형은 마치 ‘물건의 받침대’ 혹은 ‘물고기의 꼬리’ 등과 비슷해 명확한 자형에 대한 해석이 없다. 그러나 식물의 성장과정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싹(入)이 한계(冂)를 벗어날 만큼(一) 자라난 모양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丙자는 ‘남녘’이나 ‘셋째 천간’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丙자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있다. 탁자를 닮았기 때문에 고대 탁자를 본뜬 것으로 보기도 하고 또는 물고기의 꼬리만을 그린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자서(字書)인 <이아(爾雅)>에는 “魚尾謂之丙(어미위지병)”이라는 대목이 있다. 이는 “물고기 꼬리는 丙이라 한다.”라는 뜻이다. 이것으로 볼 때 丙자는 물고기의 꼬리를 본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丙자는 일찍이 ‘셋째 천간’으로 쓰이고 있다. 그러다 보니 후대에서도 유래에 대한 해석이 분분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상형문자다.제사(祭祀)에 희생물을 얹는 큰 제상(祭床)을 본뜸. 음(音) 빌어 천간(天干)의 셋째 글자로 씀. 丑(축)부 『說文』에서는 “丑은 묶는다는 것이다. 12월이면 만물이 움직여 장차 일을 하려 한다. 손의 모양을 상형하였으며, 태양이 丑(축)시 방향에 있을 때 또한 손을 들어 움직이기 시작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고 하였다. 갑골문과 금문에 나타난 자형을 보면 손가락이 묶여 있는 모양이다. 丑(축)은 12월 뜻하기도 하는데, 아직 음기(陰氣)가 많아 얼어있는 상태이기는 하나 점차적으로 양기가 자라나 활동을 준비하는 시기이다. 그래서 허신은 묶여있다고 표현한 것이다.丑자는 ‘소’나 ‘둘째 지지’를 뜻하는 글자이다. 丑자는 조류의 날카로운 발톱을 그린 것이다. 丑자의 갑골문을 보면 손을 뜻하는 又(또 우)자 끝에 발톱이 그려져 있었다. 소전에서는 여기에 물갈퀴까지 표현되어있어 이것이 새의 발을 그렸던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丑자의 본래 의미는 ‘발톱’이었다. 고대 중국어에서도 丑자와 爪(손톱 조)자를 혼용되었었다. 그러나 후에 丑자는 십이지의 ‘둘째 지지’인 ‘소’를 뜻하게 되었다.상형문자다.「축」의 본음(本音)은 「추」. 사람이 손을 뻗쳐 손가락 끝을 굽혀서 물건(物件)을 잡는 모양을 나타냄. 음(音)을 빌어 십이지(十二支)의 둘째 글자로 씀. 子(자)부 『說文』에서는 “子는 11월에 양기(陽氣)가 발동하여 만물이 자라난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이 글자로써 호칭을 삼기도 하는데, 상형글자다.”고 하였다. 갑골문에는 강보에 싸인 아기를 본뜬 상형글자로 머리와 두 팔 그리고 하나의 다리로 묘사하고 있다. 다리를 하나로 그린 것은 아직 서서 걷지 못하는 ‘갓난아이’임을 나타내려 한 것이다.子자는 ‘아들’이나 ‘자식’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子자는 포대기에 싸여있는 아이를 그린 것이기 때문에 양팔과 머리만이 그려져 있다. 고대에는 子자가 ‘아이’나 ‘자식’이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그러나 중국이 부계사회로 전환된 이후부터는 ‘남자아이’를 뜻하게 되었고 후에 ‘자식’이나 ‘사람’, ‘당신’과 같은 뜻이 파생되었다. 그래서 子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아이’나 ‘사람’이라는 뜻을 전달하게 된다.상형문자다.어린아이가 두 팔을 벌리고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로 「아들」을 뜻함. 지금의 子(자)라는 글자는 여러 가지 글자가 합쳐져 하나가 된 듯함. 지지(地支)의 첫째인 子와 지지(地支)의 여섯째인 巳(사)와 자손의 뜻이나 사람의 신분ㆍ호칭 따위에 쓰인 子가 합침. 음(音)을 빌어 십이지(十二支)의 첫째 글자로 씀. 癸(계)부 『說文』에서는 “癸는 겨울철에 물과 땅이 고르게 되어 재어 헤아릴 수 있다는 뜻이다. 물이 사방에서 땅속으로 스며드는 모양을 본떴다. 癸(계)는 壬(임) 다음에 오는데, 사람의 발을 상징한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은 끝이 날카로운 ‘X’모양으로 그려져 있어 ‘무기’의 상형으로 본다. 식물의 순환에서 본다면 뿌려진 알곡의 배아가 싹을 틔울 수 있도록 나머지 부분이 영양분으로 희생된다고 볼 수 있다.癸자는 ‘북방’이나 ‘천간(天干)’, ‘헤아리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癸자는 癶(등질 발)자와 矢(화살 시)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갑골문에 나온 癸자를 보면 단순히 X자만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화살을 서로 엇갈려 놓은 모습을 그린 것이다. 갑골문에서는 癸자가 ‘헤아리다’라는 뜻으로 쓰였다. 화살의 길이로 무언가를 측량한다는 뜻이었다. 해서에서는 여기에 癶자가 더해지게 되었는데, 이것은 걸음걸이로 길이를 측량한다는 의미를 더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지금의 癸자는 이러한 유래와는 관계없이 천간(天干)의 10번째를 뜻하거나 ‘겨울’, ‘북방’이라는 뜻으로 가차(假借)되어 있다.회의문자다.본음(本音)은 규. 상형문자로 보는 견해(見解)도 있음. 필발머리(癶 ☞ 걷다, 가다)部와 矢(시 ☞ 화살)로 이루어짐. 발로 길이를 재다, 화살은 자와 같이 곧기 때문에 곡직(曲直)을 재는 데 씀. 음(音) 빌어 천간(天干)의 열째 글자로 씀. 壬(임)부 『說文』에서는 “壬은 북쪽의 방향에 위치한다. 음(陰)이 극에 달하면 양(陽)이 생겨나므로 『易역』에서는 ‘용이 들판에서 교접한다.’고 하였다. 전(戰)은 교접을 뜻하며 사람이 임신한 모양을 본떴다. 해(亥)에서 잉태하여 자(子)가 생겨나는 순서를 이어간다는 뜻이다. 壬(임)은 辛(신) 다음에 온다. 사람의 다리를 상징하는데, 다리는 몸체를 받들고 있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은 ‘工’의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두 개의 도끼’ ‘베틀’ 혹은 ‘사람이 임신한 모양’이라고 보는 등 명확치는 않지만 ‘아이 밸 姙(임)’의 본래자라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 또한 알곡이나 씨앗 속의 배아(胚芽)가 형태를 갖춘다고 볼 수 있다.壬자는 ‘북방’이나 ‘천간’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壬자는 士(선비 사)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선비’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왜냐하면, 士자와는 기원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壬자의 기원에 대한 해석도 제각각이다. 일부에서는 실을 엮던 도구로 보기도 하고 또 다른 해석에서는 북쪽에 있는 별과 땅을 연결한 모습이라고도 한다. 壬자에 ‘북방’이라는 뜻이 있으니 그런 해석도 가능하리라 본다. 또 壬자를 工(장인 공)자와 같은 자였던 것으로 보기도 하지만 당시의 工자는 壬자와 달랐기 때문에 같은 글자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이런 논쟁이 무의미한 것은 지금의 壬자는 유래와는 상관없이 천간(天干)의 아홉 번째라는 뜻으로만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 때로는 다른 글자와 결합해 ‘사람’과 관계된 뜻을 전달하기도 한다.상형문자다.옛 글자 工(공)은 옷감 짜는 실을 감아 붙이기 위한 막대기의 모양이며, 工(공) 가운데 ㆍ이 붙은 글자는 거기에 실을 감아 붙인 모양을 나타낸다 함, 임신하다의 뜻. 음(音)을 빌어 천간(天干)의 아홉째 글자로 씀. 辛(신)부 『說文』에서는 “辛은 가을철에 만물이 숙성하게 된다는 뜻이다. 쇠(金)는 단단하면서 그 맛이 맵다. 지나치게 매우면 눈물이 나온다. 一(일)과 辛(건; 자형하부의 一이 빠진 모양)으로 되었으며 辛(건)은 죄를 뜻한다. 辛(신)은 庚(경) 다음에 오며 사람의 넓적다리를 상징한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은 문신이나 고문을 가할 때 쓰는 쇠꼬챙이 모양이며, 얼굴에 묵형(墨刑)을 가하면 그 고통이 심하기 때문에 ‘맵다’ ‘독하다’ ‘괴롭다’ 등의 뜻으로 쓰였다. 저장된 알골이나 과일의 과육이 짓물러진다고도 볼 수 있다.辛자는 ‘맵다’나 ‘고생하다’, ‘괴롭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지금의 辛자는 ‘맵다’를 뜻하지만, 고대에는 ‘고생하다’나 ‘괴롭다’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왜냐하면, 辛자는 노예의 몸에 문신을 새기던 도구를 그린 것이기 때문이다. 고대에는 붙잡은 노예의 이마나 몸에 문신을 새겨 표식했다. 辛자는 그 문신을 새기던 도구를 그린 것이다. 포로로 잡혀 노예가 된다는 것은 혹독한 생활이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래서 辛자는 ‘노예’를 상징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고생하다’라는 뜻도 가지게 되었다. 辛자에 ‘맵다’라는 뜻이 있는 것도 이들의 삶이 정말 눈물 나도록 고생스러웠기 때문이다. 다만 辛자가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단순히 ‘노예’와 관련된 뜻을 전달한다.상형문자다.종의 이마에 먹실을 넣는 바늘의 모양을 본뜸. 「신」이란 음은 끝이 뾰족해진 것이라는 뜻으로부터 온 것. 음(音) 빌어 천간(天干)의 여덟째 글자로 씀. 午(오)부 『說文』에서는 “午는 거스른다는 뜻이다. 5월이 되면 음기(陰氣)가 양기(陽氣)를 거스르고 땅을 뚫고 나온다. 상형글자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은 실타래와 비슷하지만 ‘절굿공이’로 보는 게 일반적이다. 그래서 ‘공이 杵(저)’의 본래자로 보기도 한다.午자는 ‘낮’이나 ‘정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午자는 절굿공이를 그린 것이다. 午자의 갑골문과 금문을 보면 절구질을 할 때 사용하던 절굿공이가 그려져 있었다. 그래서 午자의 본래 의미도 ‘절굿공이’였다. 그러나 후에 午자는 ‘정오’나 ‘낮’이라는 뜻으로 가차(假借)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여기에 木(나무 목)자를 더한 杵(공이 저)자가 ‘절굿공이’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다.상형문자다.똑바로 세운 절굿공이의 모양을 본뜬 글자로 절굿공이같은 막대를 꽂아 한낮임을 알았다는 데서 「낮」을 뜻함. 음(音)을 빌어 십이지(十二支)의 일곱째 글자로 씀. 巳(사)부 『說文』에서는 “巳는 그친다는 뜻이다. 4월이면 이미 양기(陽氣)가 나오고 음기(陰氣)가 벌써 숨어들어 만물은 그 모양을 이루어 드러낸다. 그러므로 巳(사)는 뱀의 모양을 본뜬 것이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이 子(자)와 비슷하기는 하지만 또한 뱀을 상형한 虫(충)과 유사하기도 하다.巳자는 ‘뱀’이나 ‘여섯째 지지(地支)’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巳자는 몸을 틀고 있는 모습이 마치 뱀과 같다고 하여 ‘뱀’이라는 뜻을 갖게 되었지만, 본래는 태아를 그린 것이다. 그래서 巳자와 已(이미 이)자의 기원은 같다. 다만 해서에서부터는 已자가 삐침이 반만 채워진 모습으로 그려졌지만 巳자는 삐침을 채워 ‘뱀’이나 ‘여섯째 지지’라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그러나 巳자가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胞(태보 포)자 처럼 여전히 ‘태아’와 관련된 뜻을 전달한다. 상형문자다.몸기(-己) 부수(部首)의 이체자(異體字). 뱀이 몸을 사리고, 꼬리를 드리우고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 음(音) 빌어 십이지(十二支)의 여섯째 글자로 씀. 辰(진)부 『說文』에서는 “辰은 진동한다는 뜻이다. 3월이 되면 양기(陽氣)가 발동하여 우레와 번개가 치며, 백성들은 농사철을 맞고, 만물은 생장한다. 辰(진)은 방성(房星)으로 천시(天時)를 나타낸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은 조개껍질을 갈아서 만든 칼과 같은 모양의 농기구를 본뜬 것이다. 주로 알곡을 채취할 때 쓰이므로 농사(農事)와 관련한 뜻을 지니기도 한다. 특히 하루 중의 7-9시에 해당하는데, 이때는 만물이 소생하는 때이기도 하다.辰자는 ‘별’이나 ‘새벽’, ‘아침’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辰자의 기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에서는 조개를 본뜬 것으로 보기도 하고 또는 농기구의 일종을 그린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옛사람들도 辰자의 기원에 대해 명확하지 않았는지 갑골문과 금문 사이의 변화도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갑골문에 나온 辰자만을 놓고 본다면 이것은 농기구의 일종을 그린 것이다. ‘농사’를 뜻하는 農(농사 농)자에 辰자가 쓰인 것도 이것이 밭을 갈던 농기구를 그린 것이기 때문이다.상형문자다.조개가 껍떼기에서 발을 내밀고 있는 모양을 본뜸. 음(音)을 가차(假借)하여 십이지(十二支)의 다섯째 글자로 용을 뜻함. 卯(묘)부 『說文』에서는 “卯는 무릅쓴다(冒)는 뜻이다. 2월이면 만물이 땅을 뚫고 나오는데, 문을 여는 모양을 본떴다. 그러므로 2월이 천문(天門)이 된다.”고 하였다. 갑골문이나 금문의 자형을 보고 무엇을 그렸는지에 대해 ‘어떤 물건을 반으로 자른 모양’ ‘한 쌍의 칼을 땅에 꽂은 모양’ ‘투구의 모양’ 등등 의견이 분분하다.卯자는 ‘토끼’나 ‘지지(地支)’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여기서 지지라고 하는 것은 십이지(十二支)의 하나를 말한다. 卯자는 卩(병부 절)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卩자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卯자에 대한 해석은 총 두 가지이다. 하나는 문을 활짝 열어놓은 모습이라는 것이다. 卯자가 쓰인 貿(바꿀 무)자가 문을 활짝 열어놓은 모습을 표현한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땅속에 굴이 파여 있는 모습이라는 해석이다. 겨울에 채소를 넣어두는 굴을 뜻하는 窌(움 교)자가 바로 그러하다. 卯자가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이 두 가지 해석이 모두 적용되기 때문에 아직도 卯자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다.상형문자다.문의 양쪽 문짝을 밀어 여는 모양. 강제(強制)로 쳐들어가는 뜻. 일설(一說)에는 칼로 물건(物件)을 발긴 모양이라 함. 음(音) 빌어 십이지(十二支)의 넷째를 나타냄. 寅(인)부 『說文』에서는 “寅은 나오려고 꿈틀댄다는 뜻이다. 정월이면 양기(陽氣)가 움직여 황천을 벗어나 위로 나오려고 하지만 아직은 음기(陰氣)가 여전히 강하다. 지붕으로 덮여서 아래에서 꿈틀거려도 위로 도달하지 못하는 모양을 본떴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은 초기에는 화살의 모양이다가 금문에 이르러 ‘두 손’의 모양이 들어갔는데, 오늘날 자형의 근원이 되었다.寅자는 ‘셋째 지지(地支)’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寅자는 宀(집 면)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집’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왜냐하면, 寅자의 갑골문을 보면 화살을 그린 矢(화살 시)자 중앙에 네모가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갑골문에서의 寅자는 화살이 과녁을 뚫고 지나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寅자의 본래 의미는 ‘깊다’였다. 화살이 깊이 박혔다는 뜻이다. 그러나 금문과 소전을 거치면서 모양이 바뀌었고 의미 역시 단순히 12지(支)의 ‘셋째지지’를 뜻하게 되었다. 회의문자다.臼(구). 양손으로 화살을 바로 펴고 있는 모양을 본뜸. 나중에는 본 뜻이 잊혀지고, 음(音)을 빌어 십이지(十二支)의 셋째로 삼음. 亥(해)부 『說文』에서는 “亥는 뿌리라는 뜻이다. 10월이 되면 미약한 양기(陽氣)가 일어나 왕성한 음기(陰氣)와 접한다. 二(상)으로 구성되었으며, ‘二’은 上(상)의 옛글자이다. 한 사람은 남자이고 한 사람은 여자다. 乚(은)으로 구성되었는데, 아이 밴 모양을 본뜬 것이다. 『春秋傳춘추전』에도 ‘亥의 두 획은 머리모양이고 여섯 획은 몸의 모양이다.’고 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소전의 자형을 설명한 것으로 남녀가 교합하여 아들(子)을 낳는다는 것, 즉 12지지가 亥(해)에서 끝나지만 다시 子(자)로 이어지는 순환관계를 나타내려 한 것이다.亥자는 ‘돼지’나 ‘열둘째지지’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亥자는 ‘돼지’를 그린 것이다. 이미 돼지를 뜻하는 豕(돼지 시)자가 있지만 亥자 역시 ‘돼지’라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갑골문을 보면 豕자는 돼지를 그대로 犭 그렸지만 亥자는 머리와 다리에 획이 그어져 있었다. 이것은 가공한 돼지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豕자는 살아있는 돼지를 그린 것이지만 亥자는 머리와 다리를 잘라 도축한 돼지를 표현했다. 그러나 이러한 해석과는 관계없이 지금은 단순히 ‘돼지’를 뜻하거나 십이지(十二支)의 열둘째 지지로 쓰이고 있다.상형문자다.돼지의 모양을 본뜸. 豕(시 ☞ 돼지)와 같음. 나중에 구별(區別)하여 씀. 음(音)을 빌어 십이지(十二支)의 열둘째 글자로 씀. 戌(술)부 『說文』에서는 “戌은 없어진다는 뜻이다. 9월이면 양기(陽氣)가 약해지고 만물이 이미 성숙되어 양기는 땅속으로 들어간다. 오행에서 土(토)는 戊(무)에서 나고 戌(술)에서 성숙해진다. 戊(무)와 一(일)로 구성되었으며 一(일)은 또한 소리요소이기도 하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은 긴 자루 끝에 달린 도끼와 같은 무기를 본뜬 것이다. 무성(戊)하게 자란 초목이 더 이상 자라지 않음(一)을 나타내려 했으며 계절상으로 음력 9월로 12지지 상 ‘개’의 달에 해당하기 때문에 ‘개’란 뜻도 지니고 있다.戌자는 ‘열한째 지지’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戌자는 戊(창 모)자에 획이 하나 그어져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戌자는 고대에 사용하던 창의 일종을 그린 것이다. 戊자가 오목한 반달형태의 창을 그린 것이었다면 戌자는 날이 볼록한 형태인 도끼를 그린 것이다. 戌자는 이처럼 무기의 일종을 그린 것이지만 이와는 관계없이 십이지(十二支)의 열한째 의미로만 쓰이고 있다. 십이지란 자(子), 축(丑), 인(寅),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와 같은 우주 만물의 순행을 나타내는 동양적 세계관을 말한다. 주의해야 할 것은 人(사람 인)자와 戈(창 과)자가 결합한 형태의 戍(지킬 수)자와는 구분해야 한다는 점이다. 戍자는 사람이 창을 들고 지키는 모습을 그린 것이지만 필 획이 간략화되면서 戌(개 술)자와 비슷한 형태가 되었다.회의문자다.戊(무)와 一(일)의 합자(合字). 戊(무)는 茂(무)와 같은 뜻. 초목이 성숙한 음력 9월을 나타냄. 옛날엔 戉(월 ☞ 도끼)과 같은 글자. 음(音) 빌어 십이지(十二支)의 열한째 글자로 씀. 酉(유)부 『說文』에서는 “酉는 나아가 이룬다는 뜻이다. 8월이 되면 기장이 익는데 술을 빚을 수 있다. 고문의 모양을 본뜬 것이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은 술을 담아둔 항아리 모양으로 본뜻은 ‘술’이었다. 보통 술 마실 시간은 닭이 둥우리에 드는 해질 무렵이라는 점에서 12지지(地支)의 열 번째인 ‘닭’의 뜻으로 쓰이자, 물 氵(수)를 더해 ‘술 酒(주)’를 따로 만들었다. 그래서 ‘술 빚을 醞(온)’ ‘진한 술 酎(주)’ ‘취할 醉(취)’와 같이 酉(유)가 다른 자형에 더해지면 대부분 술과 관련한 뜻을 지니게 된다.酉자는 ‘닭’이나 ‘술’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酉자는 ‘술병’이나 ‘술 항아리’를 그린 것이다. 酉자에 ‘닭’이라는 뜻이 있는 것은 우주 만물의 이치를 위해 만든 십이지(十二支)의 열째 글자로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갑골문에 나온 酉자를 보면 뚜껑이 덮인 술 항아리가 그려져 있었다. 酉자는 ‘술 항아리’를 그린 것이기 때문에 부수로 쓰일 때는 ‘술’과 관련된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술은 일정 시간의 숙성과정을 거쳐야 만들어진다. 그래서 酉자가 부수로 쓰일 때는 ‘술’ 외에도 ‘발효’와 관계된 뜻을 전달하기도 한다.상형문자다.술을 빚는 술 단지의 모양을 본뜸. 본디 술의 뜻. 나중에 술이란 글자는 물수(水(氵, 氺) ☞ 물)部를 더하여 酒(주)라 함. 한자(漢字)의 부수(部首)로서는 술에 관계(關係)가 있는 뜻을 나타냄. 음(音)을 빌어 십이지(十二支)의 열째 글자로 닭을 나타냄. 申(신)부 『說文』에서는 “申은 펼친다는 뜻이다. 7월이 되면 음기(陰氣)가 몸체를 이루어 스스로 펼치고 단속하게 된다. 臼(국; 자형의 하부가 떨어져 있다. 양 손을 의미)으로 구성되었으며 스스로 유지함을 말한다. 관리들은 신시(申時)에 저녁밥을 먹고 업무를 보았는데, 곧 신단(申旦)의 정치다.”고 하였다. 여기서 신단의 정치란 ‘아침에는 정사를 듣고 저녁에 명령을 내려 보낸다’는 것이다. 갑골문의 자형은 ‘번갯불’을 상형한 것이다. 그러나 申(신)이 성씨나 지명 등에 쓰이자 본뜻을 살리기 위해 ‘번개 電(전)’을 별도로 제작하였다.申자는 ‘펴다’나 ‘베풀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申자는 田(밭 전)자가 부수로 지정되어 있지만 ‘밭’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 왜냐하면, 申자의 갑골문을 보면 번개가 내려치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옛사람들은 번개가 하늘의 신과 관계된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申자는 ‘하늘의 신’이라는 뜻으로도 쓰였었다. 하지만 후에 申자가 번개가 펼쳐지는 모습에서 ‘펴다’라는 뜻으로 쓰이게 되자 여기에 그린 示(보일 시)와 결합한 神(귀신 신)자가 ‘신’이라는 뜻을 대신하게 되었다.상형문자다.옛 모양은 번갯불의 형상이며, 번갯불이 줄을 긋듯하므로 申(신)을 뻗히다→펴다→아뢰다의 뜻으로 쓰고 본디의 번갯불의 뜻은 電(전)으로 쓰게 됨. 申(신)은 引(인 ☞ 끌다)과 음ㆍ뜻이 모두 관계(關係)가 깊음. 음(音) 빌어 십이지(十二支)의 아홉째 글자로 씀. 未(미)부 『說文』에서는 “未는 맛이 든다는 뜻이다. 6월이 되면 성숙하여 맛이 들게 된다. 오행(五行) 가운데 木(목)은 未(미)에 이르러 노쇠해 진다. 나무에 가지와 잎들이 중첩되어 있는 모양을 본떴다.”고 하였다. 갑골문의 자형 역시 현재의 자형과 비슷하며, 나무의 끝을 강조한 모양을 본뜬 상형글자이다. 즉 나무(木)의 끝(一)은 아직 완전하게 자라지 않은 모양이어서 아직은 분명치 않기 때문에 ‘아니다’라는 부정의 뜻과 함께 미래적 뜻을 지닌 ‘아직은 --이 아니다’라는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未자는 ‘아니다’나 ‘아직~하지 못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未자의 갑골문을 보면 木(나무 목)자의 윗부분에 획이 하나 그어져 있었다. 이것은 나뭇잎이 ‘무성하다’라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未자의 본래 의미는 ‘(나뭇잎이)무성하다’였다. 그러나 지금은 본래의 의미는 사라지고 ‘아직’이나 ‘없다’의 뜻으로 가차(假借)되어 쓰이고 있다. 未자는 ‘끝부분’을 뜻하는 末(끝 말)자와 매우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다만 末자는 끝부분의 획이 긴 반면 未자는 짧게 되어 있으니 이러한 차이점으로 구분해야 한다.상형문자다.나무끝의 가느다란 작은 가지의 모양을 본뜬 글자로 나중에 분명하지 않다→희미한 모양→아직…하지 않다란 뜻에 씀. 음(音) 빌어 십이지(十二支)의 여덟째 글자로 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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